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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농어 92㎝, 남원 태흥리 포구의 야간 바늘털이 쇼 / 김동환
2013년 06월 3459 3769

제주도 루어 조행기

 

 

넙치농어 92㎝

 

 

남원 태흥리 포구의 야간 바늘털이 쇼

 

 

김동환 제주 루어야놀자 회원

 

 

▲ 태흥리 포구에서 낚은 92cm 넙치농어를 자랑하는 필자.

 

따분한 일상에 지칠 때 제주바다는 항상 무언가를 가져다주는 보물창고 같다. 어릴 적 대나무 낚싯대로 낚던 자리돔 낚시가 어찌나 재미있고 신기하던지… 시간이 나면 바다와 함께하고 여가를 보내는 것이 무척 행복하다. 루어낚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9개월 남짓. 그러나 짧은 시간 제주도를 수십 바퀴 돌았고 누적된 주행거리만큼이나 루어낚시에 푹 빠져 살았다.

 

며칠 헤맨 끝에 베이트피시 어군 발견


겨울의 막바지에 이른 지금은 일반 농어들이 먼 바다로 나가고 넙치농어들은 산란을 위해 몸집을 최대로 불리는 시기이기에 갯바위에서 대형 넙치농어를 노릴 수 있는 최고의 호기다.
최고의 포인트는 당연히 베이트피시들이 잔뜩 연안으로 접근하는 곳이리라. 며칠째 농어 포인트를 찾아 헤맨 끝에 마침내 베이트피시 어군이 많은 곳을 찾아냈다. 그곳은 조류 소통이 좋고 농어들이 은신하기 좋은 남원 태흥리 포구였다.
다음날(2월 23일) 오후 나 혼자 태흥리 포구를 찾았고, 해질 무렵 이곳에서 70cm급 넙치농어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음날에는 루어야 놀자 카페 회원들과 다시 태흥 포구를 찾았다. 862ML 로드에 스파이더 합사 2호, 선라인 쇼크리더 7호, 8자 매듭을 하고 녀석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꽤 긴 시간 입질이 없는데 한 회원이 근처 포인트에서 농어 2마리를 낚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입질이 없을 때는 소형 미노우로 바꿔 최대한 멀리 캐스팅을 해보라”고 이재우 카페 매니저님이 조언했다. 농어가 경계심이 생기면 입질을 하지 않고 주위만 배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때는 받아먹기 쉬운 소형 미노우로 최대한 멀리 캐스팅을 해 노려보면 의외로 쉽게 달려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즉시 금색계열의 105mm 피드 샐로우 미노우로 바꿔달았다. 

 

  

▲ 금색 105mm 소형 미노우에 걸려들었다.                           ▲ 요즘 대형 넙치농어가 배출되고 있는 남원 태흥리 포구.

 


 ▲ 계측자 위의 넙치농어. 꼬리가 92cm에 멈췄다.

 

“입질 없을 땐 소형 미노우로 바꿔보라”


밤 9시경. 어제 히트된 바로 그 자리에서 설렁설렁 미노우가 좌우로 워블링하는 것이 로드로 전해져왔다. 퍼드덕! ‘그럼 그렇지!’ 로드를 옆으로 눕히고 쑥 당겨본다. 입질이 시원한 어제와 달리 이 녀석은 단번에 달려들지 않았다. 이때 강한 챔질은 금물. 약한 입술이 찢어지거나 미스바이트가 되어 허무하게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살짝 라인 텐션만 유지하고 돌아나가며 나머지 바늘까지 더블후킹되도록 살살 다루어야 한다.
급기야 미노우에 걸려든 녀석이 드디어 방향을 틀고 좌우로 차고 나가기 시작했다. 굵은 꼬리의 힘찬 기운이 로드로 전해져왔다. 초반 바늘털이 쇼 이후엔 수면위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역시 이놈은 대물이다. 손으로 전해지는 무게감이 달랐다. 녀석은 여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드랙을 차고 나간다. 지리릭 찍찍! 이때는 양손으로 로드를 잡고 버티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라인이 여에 쓸리지 않도록 높은 쪽으로 이동하여 로드를 들고 스풀을 살짝 잡아 브레이크를 잡아본다. 그러나 엄청난 힘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녀석은 순식간에 50m를 차고 나갔다. 제발 합사가 여에 쓸리지 않기를 멀리서 바랄뿐이었다.
살짝 살짝 수중여에 라인이 쓸리는 느낌이 전해진다. 가슴을 조이며 10여분 버틴 끝에 다시 라인을 감기 시작했다. 하지만 녀석의 필사적인 저항에 드랙이 다시 풀려 나갔다. ‘휴~’
팔 힘은 다 빠지고 이렇게 서너 번 ‘밀당’을 하고나니 녀석도 힘이 빠졌는지 발밑으로 끌려나와 배를 보이며 모습을 드러냈다.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자고 수십 번 되새겼다. 마지막 한 번의 몸부림에 바늘이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랜딩 지점을 확보하고 천천히 끌어본다. 드디어 어린애보다 큰 넙치농어가 정체를 드러냈다. 애간장을 태우는 아슬아슬한 손맛이란 바로 이런 걸까? 대형 넙치농어의 저항은 실로 대단했다.
녀석을 그립으로 잡고 두 손으로 들자 팔을 사정없이 흔들며 마지막 힘을 보여주었다. 길가로 나와 계측해보니 길이 92cm, 무게는 8.9kg이 나왔다. 바다가 준 선물! 아~ 이 행복한 순간을 어찌 잊으랴. 옆에서 매순간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카페 매니저 이재우님께 다시 한 번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문의 네이버카페 루어야 놀자 http://cafe.naver.com/shlsf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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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생활낚시 

방파제에 학공치, 고등어 몰려

지난 3월 5일 농어를 낚기 위해 찾은 화순항에서 해질 무렵까지 기다리는 동안 루어야놀자 회원들과 함께 학공치낚시에 나섰다. 20분 만에 30여 마리의 학공치를 낚았는데, 오랜만에 먹는 학공치 회 맛은 일품이었다.
요즘 서귀포 전역에 학공치와 고등어 떼가 붙어 낚시인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낚시를 즐기고 있다. 학공치나 고등어는 별다른 테크닉이 없어도 낚을 수 있고, 몇 마리만 낚아도 저녁 반찬이 푸짐해지니 학공치와 고등어를 낚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학공치는 릴대나 민대에 몇 천원짜리 학공치 채비와 크릴이나 갯지렁이 한 통만 있으면 실컷 낚을 수 있고, 고등어를 노리려면 바늘 여러 개가 달린 카드채비가 효과적이다. 낮보다도 해질 무렵에 찾으면 더 확실한 조과를 거둘 수 있다. 항 근처와 먹잇감이 바다로 흘러나오는 양식장 근처가 최고 포인트다. 이곳에서 루어로 노리면 간혹 씨알 좋은 광어도 걸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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