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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대구지깅 개막-최대 산란장 임원 앞바다
2010년 11월 8991 377

 

 ▲네 사람이 동시에 입질을 받았다. 이런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되었다.

 

동해 대구지깅 개막

 

 

최대 산란장 임원 앞바다

 

140m 수심에서 일찍 대호황

 

 

|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

 

 

 

“내가 10년 동안 대구낚시를 하고 있지만  가을에 이렇게 대구가 많이 나오는 것은 보질 못했습니다.” 임원항 성경호 이성교 선장이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동해 대구낚시 열기가 일찍 달아오르고 있다. 겨울고기인 대구가  가을부터 많이 낚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상낚시 전문팀인 의정부 예인낚시 회원들은 9월  순부터 임원 앞바다를 찾아서 연일 대호황을 기록하였다.
의정부 예인낚시 회원들은 추석 전에 두 번 출조해 모두 대박 조황을 터트렸다.  권완섭 사장은 미터급에 가까운 대구들을 들고 찍은 사진을 메일로 보내왔고, 나는 추석 연휴가 끝난 9월 26일 밤 임원항에서 예인낚시 회원들과 만났다. 권완섭 사장은 “내일 아침 5시, 성경호를 탈 겁니다. 임원에 있는 대구 낚싯배를 다 타봤지만 성경호 이성교 선장님만큼 뛰어난 선장은 보지 못했습니다”하고 말했다.

“아직은 시즌  반이라 멀리 나가야 해요”
성경호는 3톤급 어선으로 5명이 정원이었다. “단골꾼들이 10명 넘게 태울 수 있도록 큰 배를 진수하라고 하지만 나는 죽어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많이 태우면 분명히 반쯤은 빈쿨러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걸 어떻게 봅니까? 비록 내 배는 4명밖에 태우지 못하지만 대신 전원이 쿨러를 꽉꽉 채워 돌아가는 걸 보면 제 기분이 좋습니다.” 이성교 선장이 말했다.

 

 

▲선장을 포함한 네 사람이 임원 앞바다에서 7시간 동안 낚은 대구. 취재팀이 임원항으로 들어와 숫자를 헤아려보고 있다.

 

 

 

날이 어슴푸레 밝아오면서 낚싯배들이 속속 바다로 나가기 시작했다. 모두 대구를 낚으러 가는 배들이다. 이 선장은 “아직까지 시즌  반이라 40~50분 정도는 밖으로 나가야 대구 포인트가 형성된다. 일 년 중 제일 멀리 나가는 것”이라며 배의 속력을 높였다.
“임원 앞바다는 다른 곳보다 크고 작은 짬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전국 최고의 대구 산란장이란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대구들이 산란을 하기 위해 내만으로 들어오는  기 시즌입니다. 12월  순이 되면 육지에서 25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 대구가 붙기 시작하면서 최고 시즌을 맞게 되지요. 수심도 지금보다 얕은 70~80m에서 미터급이 넘는 대구들이 낚이니까 훨씬 수월하게 낚을 수 있답니다.”
한참 달리던 선장이 GPS에 찍힌 좌표를 보더니 배를 멈춰 세웠다. “자, 채비를 내리세요.” 400g의 메탈지그를 단 채비를 바다에 풍덩 빠뜨리자 전동릴이 ‘차르르’ 풀렸다. 한참동안 떨어지더니 멈춰선 곳은 무려 120m 수심. “아침에는 대구의 활성도가 좋아 짬(큰 바위) 위에 채비를 바로 떨어뜨리는 게 낫습니다.” 이 선장이 말했다. “유능한 선장은 100m가 넘는 수심이라해도 채비가 정확하게 암반 위로 떨어지게 해주지요. 이 선장의 특기입니다. 하하하.” 권 사장의 말이다.
채비를 내리고 5분도 되지  아 최명만씨와 권완섭 사장이 연달아 대구를 낚아 올렸다. 다소 씨알이 잔 60cm급, 그러나 대구가 줄줄이 올라왔다. “대구는 물때보다 날씨가 조과를 좌우합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대구 활성도도 아주 좋습니다.”
금방 열 마리 넘게 뱃전에 올려졌다. 9시가 넘어설 무렵 권완섭 사장이 대형급을 걸었다. “이번에는 컵니다. 커요.”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큰 여를 지나 채비가 뚝 떨어지자 녀석이 받아먹었는데 무려 140m 수심에서 물었어요.” 드디어 녀석이 수면에 떠올랐다. 덩치가 어마어마했다. 딱 90cm. 선장은 “이 시기에 이 정도면 대형급에 속합니다”하며 축하해주었다.
오전 내내 대구 입질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네 사람이 동시에 걸어 올리는 모습도 여러 번 연출되면서 열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었다. 대구는 짬 주위에 모여 있기 때문에 동시에 걸게 되는 일이 잦다.
 

“반갑다 대구야!” 의정부 예인낚시 최명만씨가 대구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하하하, 이 녀석이 오늘 최대어랍니다.” 이현우씨가 95cm 대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메탈지그 바늘에 웜을 달아 사용했는데 입질 빈도가 훨씬 높았다.

↗대구 회와 간. 회 맛이 담백했고 간은 좀 느끼했지만 묘하게 당기는 뒷맛이 있었다.


 

돌짬에 제대로 들어가면 낚싯대 네 개가 동시에 휘청

 

11시가 넘어서자 대형 쿨러 두 개가 이미 꽉 찼다. 미터급 대구가 또 걸렸다. 이번에는 고물에 있던 막내 이현우씨다. 줄자로 재보니 95cm짜리. 이현우씨가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하며 숨을 헐떡인다.
예인낚시 권 사장이 “이제 회 맛을 봐야겠지요. 현우씨가 낚시도 제일 잘하고 회도 제일 잘 뜹니다”하며 이현우씨를 불렀다. 나는 이날 대구 회를 처음 맛봤다. 소문에는 대구는 회는 푸석푸석하여 맛이 없고 탕이나 기타 요리를 해서 먹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헛소문이었다. 대구 회는 쫄깃한 맛은 없었지만 담백하고 신선한 매력이 넘쳤다.
점심을 먹고 난 뒤에도 대구 입질은 멈추지  았다. 1시쯤 더 이상 담을 곳이 없어 낚싯대를 접고 임원항으로 돌아왔다. 대구 70~80마리로 갑판은 그야말로 어판장. 고기를 배에서 내리자 순식간에 구경꾼들이 모여들었고 모두 그물로 낚은 것 아니냐며 놀랐다. 다른 배들도 속속 임원항으로 돌아왔지만 정말 다른 배의 조황은 우리 조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임원항 대구낚시 뱃삯은 1인 8~10만원이며 전세 40만원선이다.  
■취재협조 임원 성경호 011-9040-1340, 의정부 예인낚시 031-842-1733

 

 

▲성경호에서 대구를 노리는 의정부 예인낚시 회원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추석 전부터 마릿수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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