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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통신 - 봄철 농어의 비밀 아지트 발견, 지세포 내만 몰밭에서 70~80cm급 농어 마릿수로 낚여
2013년 06월 4614 3770

거제도 통신

 

 

봄철 농어의 비밀 아지트 발견

 

 

요 녀석들 해초밭에 숨어 있었군!

 

 

지세포 내만 몰밭에서 70~80cm급 농어 마릿수로 낚여

 

 

사진  이기선 기자  /  글 구봉진 거제도 구조라 대구낚시 대표

 

 

▲ 투명색에 펄이 들어간 4.4인치 지그헤드 미니테일(12g)로 75cm급 농어를 낚고 좋아하는 구봉진씨.선착장에서 5분 거리인 대명콘도 앞에서 낚았다.
 

 

거제도는 통상적으로 5월은 넘어야 본섬 얕은 곳에서부터 농어의 입질이 시작된다. 그런데 올해 지세포 선착장과 5분 거리에서 새로운 농어 소굴을 발견했다. 시즌 초반에는 보기 힘든 70~80cm급 농어가 마릿수로 낚인 이곳은 바로 해초밭이다

아직 활발하게 먹이사냥을 펼치기 전인 봄철의 농어들이 잔잔한 내만의 해초대 밑에 숨어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지세포항에서 뱃길로 5분이면 닿는 대명콘도 앞 해변의 몰밭(모자반 군락지)에서 70~80cm급 농어들이 마릿수로 낚이고 있는 것이다.
대명콘도 앞은 큰 도로에서 가까워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 곳이다. 해안 갯바위를 따라 넓게 해초대가 자라 있는데 그동안 농어낚시인들이 청갯지렁이를 이용한 생미끼 채비로 깔다구급 씨알을 낚던 곳이다. 그런데 예전에는 이곳에 씨알 좋은 농어들이 있었다는 걸 몰랐다. 사실 알았다 하더라도 몰 속에 박혀 있는 대형급 농어를 낚을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빽빽한 해초 때문에 사람들은 해초가 없는 밋밋한 곳을 골라 청갯지렁이를 투척했을 것이고 겁 없는 잔챙이들이 대형급보다 먼저 달려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 대명콘도 앞 선상낚시에서 원용준씨가 건 농어를 강갑덕씨가 뜰채로 건져내고 있다.
◀ 강갑덕씨가 취재팀이 낚은 농어를 뜰채에 담고 포즈를 취했다

 

 

강갑덕, 원용준씨가 처음 발견


이곳에서 따오기급 농어를 낚아낸 주인공은 거제 루어형제클럽 회원인 강갑덕, 원용준씨다. 두 사람은 보트를 소유하고 있어서 해초밭에서도 루어낚시를 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시간만 나면 보트를 끌고 거제도 곳곳에서 탐사낚시를 즐기는데, 이미 3년 전부터 대명콘도 앞에서 따오기급 농어를 뽑아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동안 둘만 몰래 빼먹다 최근 나에게 걸려든 것이다. 원용준씨는 “대명콘도 주변뿐만 아니라 옥림 마을까지 3킬로미터 전 구간이 농어 포인트인데, 해초가 발달해 있는 대명콘도 주변에서만 큰 씨알들이 낚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올 봄에도 4월 중순부터 농어가 제일 먼저 비치는 서이말 일대를 찾았다. 그러나 씨알이 40~50cm로 성에 차지 않아서 서이말로 가는 길에 짬짬이 대명콘도 주변에 자라 있는 해초 주변에 루어를 던져보곤 했는데 4월 29일 70cm 전후의 농어들이 걸려든 것이다. 그 뒤로 오후만 되면 이곳을 찾아 매일 10마리 안팎의 씨알 좋은 농어를 낚아냈다.
5월 2일 낚시춘추 이기선 기자와 함께 현장취재에 나섰고, 오후 2시경 강갑덕씨의 보트를 탄 취재팀은 대명콘도 앞 해상에서 농어를 타작했다. 이날 세 명이서 두어 시간 동안 75cm급 4마리, 50~60cm급 8마리를 낚았다. 마음먹고 해질 무렵까지 공략했더라면 더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었을 텐데 이날 저녁 볼락 선상낚시 손님이 기다리고 있어 일찍 돌아와야만 했다.

 

▲ 취재팀이 보트를 타기 위해 계류장에 들어섰다.

 

▲ 대명콘도 앞 해상에서 농어를 노리는 취재팀.

 

▲ “항 내만에서 이런 씨알 낚아보셨습니까?” 대명콘도 앞 해초밭에서 자신이 낚은 농어를 자랑하는 취재팀. 좌측부터 구봉진, 강갑덕, 원용준씨.

 

해초 밑의 수중여는 농어의 휴식처


이 정도면 시즌 초반치고는 대박 조황이다. 이날도 옥림마을까지 탐색을 해보았지만 낱마리에 거쳤고, 대부분 대명콘도 바로 앞에 있는 해초밭 주변에서만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해초밭은 간조 때보다 만조 때 농어가 잘 낚인다. 간조가 되면 길게 자란 해초가 옆으로 누워 공략하기가 어렵고, 중들물이 지나면 상승하는 수위를 따라 해초가 일어서기 때문에 농어들도 그제야 움직이며 공략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거제도의 해초밭이 대명콘도 앞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그래서 몰밭 농어 포인트가 더 많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루어낚시에서 몰밭을 공략하기란 참 어렵다. 번성하게 자란 해초가 장애물 역할을 하기 때문에 루어를 감아 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미노우를 던져서 몇 바퀴 감으면 미노우의 훅에 해초가 걸리고, 설령 입질을 받아도 해초 밭으로 파고든 농어를 꺼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 낚시인들은 속편하게 해초가 없는 수중여나 자갈밭을 노려 공략하고 있지만 이런 곳에서는 큰 씨알의 농어를 낚기 힘들다.
그러나 해초대가 번성한 곳이라도 조류가 없는 곳이라면 농어 포인트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조류가 있어야 농어 먹이가 되는 베이트피시가 몰려들고 이걸 먹기 위해 농어들이 쉽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구조라에는 이런 여건을 갖춘 곳들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윤돌섬, 구조라 뒷등, 망치마을 주변 등인데, 오래전부터 농어 포인트로 빛을 발하고 있는 곳들이다.
■필자연락처 010-4818-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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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 공략용 루어

 

 

미노우보다 지그헤드 채비가 유리

 

 

원용준 거제 루어형제클럽 회원

 

 

해초대는 가장자리 즉, 엣지 부분을 집중공략하여야 하는데, 해초대를 건들지 않고 엣지 부분에 정확히 캐스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농어낚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노우에는 트레블훅이 두 개 내지 세 개나 달려 있어 조금만 잘못 캐스팅해도 해초대에 걸리고 해초대를 훼손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따라서 나는 웜을 체결한 지그헤드 리그를 사용하고 있다.

  

   

▲ 취재일 효과적으로 쓰인 다양한 소프트베이트들.              ▲ 대명콘도 앞 해초 포인트                   

 

지그헤드는 외바늘인데다 채비 운용 시 바늘 끝이 위로 향해 있어 웬만하면 해초대를 훼손시키지 않고 공략할 수가 있다. 그리고 웜의 부드러운 질감으로 농어가 이질감을 덜 느끼게 되므로 확실한 흡입력을 보여 강력한 훅킹을 유도할 수 있다. 취재일에도 이런 방법으로 입질을 유도했다. 농어가 해초대를 휘감아도 바늘이 입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 바늘이 노출된 하드베이트보다 뽑아낼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사실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소프트베이트(웜)를 사용한 루어낚시는 하드베이트보다 바늘털이에 훨씬 더 강하고 사이즈 선별력도 높은 편이다. 사용하는 웜은 섀드 타입의 4~5인치 사이즈면 적당하고 지그헤드 무게는 10~20g 정도가 알맞다. 지그헤드리그는 수초대뿐 아니라 수심이 깊은 바닥층을 노릴 때도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해초대에서는 강제진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라인을 평소보다 굵게 사용해야 하며 릴의 드랙도 더 조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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