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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 소식 - 지금은 좌대보다 연안! 원천리, 건넌들, 거례리를 주목하라
2013년 06월 5695 3782

춘천호 소식

 

 

 

지금은 좌대보다 연안!

 

 

원천리, 건넌들, 거례리를 주목하라

 

 

 

박 일 객원기자

 

 

▲ 원천리 수몰나무 연안 포인트. 해마다 대형 떡붕어와 4짜급 토종붕어를 배출해내는 특급 포인트다.

 

춘천호는 전국에서 시설이 제일 잘 갖춰진 수상좌대낚시터 중 하나다. 그러나 연안낚시 포인트도 많고 봄에는 오히려 연안낚시가 더 잘된다. 최상류에 위치한 원천리 연안낚시터에서는 지금 한창 대형 떡붕어와 토종붕어들이 낚이고 있다.

청평호와 의암호를 거슬러 오르면서 춘천에서 화천까지 이어져 있는 춘천호는 빼어난 경관과 씨알 좋은 붕어로 꾼들을 유혹한다. 원평리의 밤나무골, 신포리의 건넌들, 화천 원천리 등은 춘천호를 대표하는 연안낚시터들이다. 둠벙과 수몰 버드나무들이 붕어 포인트 역할을 하며 4~5월엔 붕어들이 연안에 바짝 붙기 때문에 장소에 따라 수상좌대보다 오히려 좋은 조황을 보이기도 한다.
봄철에는 잦은 수위변동으로 낚시가 어렵지만 초여름으로 갈수록 수위 변동이 적어지기 때문에 낚시여건이 좋아진다. 댐 특성상 붕어 산란이 일반 저수지보다 늦어 대개 아카시아꽃이 피기 시작하는 5월 중순경이면 춘천호 붕어 시즌이 만개한다.

  

▲ 5짜 떡붕어를 자랑하는 현규현씨.                             ▲ 현규현씨가 동행한 조우와 함께 자신의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 서울낚시인 현규현씨의 살림망. 대부분 40cm 중후반의 떡붕어며 30cm가 넘는 토종도 섞여 있다.


아카시아꽃 피면 춘천호 붕어시즌 만개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를 보인 5월 초 후배에게서 사진과 함께 문자가 날아왔다. 춘천호 원천리에서 화끈한 손맛을 보고 있다는 메시지였다. 후배는 주중에 낚시가 가능한 직업이지만 나처럼 주말밖에 낚시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그저 후배가 부러울 따름이다.
5월 5일 북한강변을 구경하며 1시간가량을 달려 춘천호 최상류인 원천리낚시터(강원도 화천군 화남면 원천리)에 도착하였다. 원천리 농공단지 밑으로는 본류와 연결된 두 개의 둠벙이 있으며 가장자리 후미진 곳에는 부들과 수몰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연안낚시터가 있다.
하지만 이맘때면 산란특수를 노린 단골들이 포인트를 선점하기 때문에 좋은 자리 잡기는 쉽지 않다. 후배는 살림망에 듬직한 대물 떡붕어 몇 수를 담아놓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주변에 있는 낚시인들의 살림망에도 적지 않은 붕어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아 이날 조황은 좋은 편인 듯했다. 후배가 낚싯대 몇 대를 치워준 덕분에 나는 좋은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낚싯대를 펼 수 있었다. 낮에는 바이크 마니아들과 수상스키와 조정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낚시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물이 맑아 낮낚시는 잘 되지 않는다. 
 

▲ 이른 아침 원천리 둠벙의 풍경.

 

▲ 취재팀이 앉은 수몰나무 포인트에서 바라본 원천낚시터 수상좌대 모습.

 


배스 감소해 지렁이도 잘 먹혀

 

배스가 있는 곳에서는 생미끼를 쓰지 못한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이맘때 춘천호는 떡밥이나 글루텐만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수몰나무와 수초가 어우러진 곳에서는 지렁이 미끼와 짧은 대를 사용해 좋은 조황을 올릴 수 있다. 춘천시와 화천시의 꾸준한 배스 퇴치운동으로 옛날보다 배스가 많이 사라진 상태며 민물새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춘천호엔 대형 뱀장어와 메기들이 많아 밤에 지렁이를 쓰면 종종 낚인다. 지렁이를 던져놓고 깜박 잠들고 일어나보면 채비를 엉망으로 만들어놓기도 한다.
밤새 잉어와 떡붕어 산란으로 요란한 가운데 동행한 권영수씨가 70cm 잉어와 40cm 후반의 떡붕어를 낚았으며 후배 현규연씨도 20여수의 떡붕어와 준척급 토종붕어를 낚아 살림망을 묵직하게 채웠다. 
화천군의 노력으로 원천리 부근 산책로와 둠벙 주변을 공원화해서 가족나들이에도 불편함이 없고 캠핑낚시도 가능하다. 원천리뿐만 아니라 건넌들 연밭 포인트와 원천리 상류에 있는 거례리 포인트도 좋은 조황을 주는 곳이기에 원천리에 자리가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그곳을 찾으면 낚시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가는 길 - 서울에서 올림픽도로와 미사리를 거쳐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강촌 나들목에서 내린다. 강촌유원지와 강촌교를 지나 춘천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4km 정도 가다 ‘화천,의암호’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빠진 다음 의암댐을 지나 계속 오르면 춘천댐에 이르고 이곳에서 계속 가면 신포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8km가량 가면 언덕을 두 개 넘게 되는데, 우측에 원천리 농공단지 푯말이 보이고 아래쪽으로 원천리 낚시터가 나온다.
▒문의  춘천 강변낚시 033-263-2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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