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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조행기 - 추자도 올해 첫 6짜 돌돔 출현, 직구도 붕장어고랑의 미스터리
2013년 06월 2366 3795

대어 조행기

 

 

추자도 올해 첫 6짜 돌돔 출현

 

 

직구도 붕장어고랑의 미스터리 

 

 

김동근 목포 프로낚시 대표

 

 

 

▲ 민박집으로 돌아와 6짜 돌돔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계측자 눈금아정확하게 60cm를 가리켰다.

 

 

직구도 붕장어고랑은 희한하게 이른 시즌에 찾아가도 매년 5짜가 넘는 돌돔을 토해낸다. 조류 흐름이 좋고, 돌돔이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유독 이곳에서만 돌돔이 일찍 낚이는 이유는 뭘까?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4월 20일과 30일 두 차례 붕장어고랑을 찾았다. 20일은 35cm급 세 마리, 30일은 40~45cm 네 마리를 낚고 철수했다.  
5월 8일 재도전. 이번에는 대전 나윤채씨가 동행했다. 나윤채씨를 다무래미에 내려주고 나는 다시 붕장어고랑으로 향했다. 오전 9시, 만조 무렵이라 조류는 정체되어 있었고, 채비를 마치고 나니 때 맞춰 썰물 조류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금세 빨라진 조류는 발밑으로 흘러들어 우측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옳거니 지금 이때다.’ 채비를 30m가량 던진 뒤 뒷줄을 잡고 있으면 스스로 알아서 돌돔 소굴을 찾아 들어간다. 구멍봉돌 채비에 참갯지렁이 한 마리를 통째로 꿰어 곧바로 포인트를 직공했다.
한 시간도 안 되어 43~45cm 돌돔 세 마리가 낚였다. 얼추 12시가 다 되어갈 중썰물 무렵,  채비가 바닥에 닿는 순간 ‘텅’ 하는 울림이 울렸다. 단번에 대형급이라는 걸 알아챈 나는 얼른 낚싯대를 손에 들고 녀석이 좀 더 미끼를 먹기 쉽게끔 대를 낮춰주었다. 잠시 후 ‘텅텅’하는 느낌이 났다. ‘곧 가져가겠군’ 역시나 사정없이 낚싯대가 고꾸라졌다.
예상보다 녀석의 힘은 대단했다. 몇 년 전 만재도에서 62센티를 걸었을 때와 유사한 괴력. ‘그럼 6짜?’ 힘겨운 사투 끝에 가까스로 머리를 돌릴 수 있었고, 한참 뒤 드디어 녀석이 수면에 떠올랐다. 예상대로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했다. 
순간 깊은 고민에 휩싸였다. 6m짜리 뜰채를 준비는 했으나 수면과의 높이가 무려 10m나 되기 때문에 대상어를 걸면 무조건 들어뽕을 하거나 줄을 잡고 올려야 한다. 뜰채를 대려면 뒤쪽으로 한참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이걸 어쩐다?
빨래판 같은 돌돔을 한참 쳐다만 보다가 ‘그래 낚싯대의 탄력을 믿고 무작정 해보는거야!’ 속으로 되뇌며 있는 힘을 다해 녀석을 공중으로 띄웠다. 부러질 것만 같았던 돌돔낚싯대(원더랜드 아스파이어 석조 MH540)는 버텨주었고, 생애 두 번째 6짜 돌돔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그 뒤로 썰물이 끝날 때까지 4짜급 돌돔 세 마리를 더 추가했다. 이날 나는 6짜 포함 40~48cm까지 모두 7마리를 낚고 미련 없이 민박집으로 철수했다. 다무래미에 내렸던 나윤채씨도 4짜급으로 4마리를 낚아 배에 올랐다. 계측 결과 돌돔은 60cm였다. 추자군도 돌돔은 5월 중순경이면 본격시즌에 돌입하며 6월 초면 보라성게가 먹히기 시작해 본격적인 돌돔꾼들의 원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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