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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물터 - 철원 도창리수로, 남대천의 가지수로, 큰물 진 뒤 화끈한 손맛
2013년 07월 7755 3801

수도권 대물터

 

 

 

철원 도창리수로

 

 

남대천의 가지수로, 큰물 진 뒤 화끈한 손맛 

 

 

박 일 객원기자

 

철원 남대천은 DMZ인 금동면 수대리에서 발원하여 김화읍을 거쳐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40km가 넘는 긴 강이다. 큰 비가 내린 뒤 씨알 굵은 붕어를 배출하는 곳인데, 본류 외에 도창리수로, 토성리수로, 학사리수로, 김화수로, 와수리수로 등 많은 가지수로가 있다. 그중 도창리수로가 본격 시즌에 앞서 씨알 굵은 붕어를 배출해내고 있다.

 

 

▲ 본격 시즌에 앞서 월척붕어를 배출해내고 있는 남대천 도창리 수로 전경. 남대천 가지수로 중에 규모가 제일 크다.

 


도창리수로는 남대천 제일 하류 쪽에 위치해 있다. 남대천의 가지수로 중 규모가 제일 크고 풍성한 수초 등 낚시여건이 제일 좋은 곳이다. 특히 비가 많이 내려 남대천 강물이 넘칠 때는 4짜급을 비롯한 많은 월척붕어를 쏟아낸다. 필자는 일찍이 도창리수로에 대한 얘기를 들었으나 낚싯대를 담가보지는 못했다.
도청리수로의 월척 낭보를 전해온 사람은 철원의 남진규씨다. 남진규씨는 5월 중순경 47, 49cm을 비롯해 35~38cm급 월척붕어를 낚아 진한 손맛을 보고 있다고 알려왔다. 도창리 본수로 외에도 샛수로와 둠벙들이 산재해 있어 낚시할 곳은 너무 많다고 한다. 올해는 수량이 많아서 장마철이 오기 전부터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철원의 남진규씨가 47, 49cm 낚은 곳

 

 강원도 철원하면 낚시할 곳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낚시인들이 많다. 날씨가 춥고 척박한 지역인데다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는 곳도 많아 어자원이나 낚시터가 빈약하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낚시인들이 많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철원에 사는 남진규씨를 따라 2년 정도 철원의 이곳저곳을 따라다닌 결과 인식이 달라졌다.
남대천도 그런 곳이다. 남진규씨는 제 시즌인 장마철이 오기 전 한 달 전부터 이곳을 집 드나들듯 자주 찾고 있었다. 남진규씨는 “남대천은 붕어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아마도 전국에서 제일 많은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35cm 이상 되는 월척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진규씨의 전화를 받고 남대천 도창리수로를 찾은 날은 5월 25일이었다. 토요일 오후 느지막한 시간에 도착해 남진규씨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그의 살림망에는 벌써 10마리가 넘는 월척급 붕어가 들어 있었다.

 

▲ 도창리수로의 샛수로 풍경. 마름과 부들 등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다.

 

▲ 초저녁에 낚은 34, 37cm붕어를 자랑하는 남진규씨.

 


▲ 자신이 낚은 붕어를 들고 즐거워하는 권영수씨와 김삼선(좌측)씨.

 

나와 동행한 권영수, 김삼선씨는 남진규씨가 미리 만들어 놓은 자리에 앉아 낚시를 시작하였다. 보통 남대천 지류들은 수심이 그리 깊지 않은 곳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강 하류에 위치해 있는 탓인지 수심이 1~2m 정도로 꽤 깊었다. 연안을 따라 마름과 말풀이 자라 있었다. 우리는 오후 늦게 도착했기에 서둘러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했다.
역시 이날 저녁도 남진규씨가 먼저 입질을 받았는데, 베테랑답게 34, 37cm 붕어를 연거푸 걸어냈다. 그리고 곧 권영수씨도 35cm급 붕어를 끌어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정 무렵까지 나에게는 입질 한 번 주지 않았다. 이때까지 세 사람의 조과는 월척 6마리였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새벽시간에 4마리를 더 추가했다. 모두 때글때글한 월척붕어였다.
도창리수로는 배스가 서식하므로 미끼는 글루텐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했다. 남진규씨는 “언제 4짜급 이상의 대형붕어가 출몰할지 모르니 항상 채비는 튼튼하게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채비를 보니 원줄 4호에 목줄 3호, 바늘은 감성동 4호나 5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도창리수로는 붕어 외에 마자, 모래무지, 메기, 꺽지 등 강고기도 잘 낚이며, 주변 경치도 좋고 넓은 자리들이 많아 가족과 함께 캠핑낚시를 하기에도 좋다.  

 

가는 길 -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의정부 → 포천 → 신철원을 지나 김화읍 닿기 전 남대천교를 건너면 동송레미콘 공장 앞을 지나게 되고 이곳에서 2km 진행하면 나오는 대전차 방호벽을 끼고 우회전한다. 200m 정도 더 가면 남대천 하류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소로를 따라 100m 가면 도창리수로가 나온다.
▒ 조황문의 포천 운천낚시 031-532-6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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