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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바다 야생마’ 농어 개막 현장 - 연평도 따오기 폭격, 재작년에 발굴한 미터급 점농어터, 올해도 대호황
2013년 07월 6117 3821

‘여름바다 야생마’ 농어 개막 현장 

 

 

1. 인천

 

 

연평도 따오기 폭격 

 

 

 

재작년에 발굴한 미터급 점농어터, 올해도 대호황

 

 

 

김재우 강화발이피싱샵 대표·NS 필드스탭

 

 

2년 전 여름 필자가 최초로 농어루어를 시도해 엄청난 농어자원이 있음을 확인한 서해 최북단 연평도에 올해 다시 도전했다. 농어루어 시즌 개막에 맞춰 찾은 연평도는 어김없이 따오기들의 폭발적 입질로 우리를 맞았다.

 

▲ 신현돈씨와 필자(좌측)가 더블히트 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연평도는 인천항에서 북서쪽으로 145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2010년 북한의 포격 사건으로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바로 그곳. 북한군 해안포대와 불과 10km밖에 떨어지지 않아 항상 긴장감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이처럼 연평도는 지리적으로도 멀지만 군사적 위협이 더해 한층 더 멀게만 느껴지는 섬인 것이다.
그러나 전운의 위험도 낚시인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하리라. 지난 5월 서해 곳곳에서 농어 호황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우리는 연평도 출조를 서둘렀다. 필자는 작년 6월과 10월 두 차례 연평도를 찾았지만 두 번 모두 날씨가 좋지 않은 관계로 별 재미를 보지 못해 올 시즌이 개막하기만을 기다렸다.
6월 6일 강화발이피싱샵 회원인 장명근, 박찬원, 이정섭, 신현돈과 함께 부푼 마음을 안고 오후 1시 연평도행 페리호에 올랐다.(연평도 여객선은 현지 간조시각에 따라 출항시간이 달라진다.) 3시간의 항해 끝에 대연평도에 내린 우리는 연평낚시부터 들렀다. 최정곤 사장은 “오늘 아침 북쪽에 있는 아이스크림바위에서 워킹으로 농어 열일곱 마리를 낚았는데, 그중 최고 사이즈가 7킬로급(1m가 넘는다) 정도 된다”고 했다. 연평도를 처음 찾은 장명근씨와 박찬원씨는 그 말을 듣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민박집에 짐을 푼 뒤 곧바로 워킹낚시에 나섰다. 오후 6시면 북쪽 포인트들은 군에서 통제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마을에서 가까운 새마을 포인트로 향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만조를 지나 초썰물이 진행되고 있어 큰 기대를 할 수 없었다. 워킹 포인트는 초들물에서 중들물 사이에 농어가 잘 낚인다. 결국 첫날은 신현돈씨가 바이브레이션으로 걸어낸, 낚은 건지 훌친 건지 불확실한 숭어 회로 저녁을 먹으며 다음날을 기약했다.

 

▲ 필자가 미터오버급 점농어를 끌어내자 선장이 신속하게 뜰채를 대고 있다.


▲ 장명근씨가 미터급 점농어를 자랑하고 있다.


▲ NS사의 신제품 버뮤다 862ML 로드로 낚은 104cm 농어.

 

5명이 낚은 농어 240kg, 최대 104cm


6월 7일 새벽 5시 눈을 떴다. 오늘은 선상낚시를 하기 위해 김귀진 선장이 모는 3톤짜리 어선에 올랐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연평도와 가지도 중간에 위치한 꾸지도란 섬으로 해마다 많은 농어를 배출해낸 곳이다. 역시나 첫 캐스팅에 바로 신현돈씨가 입질을 받았다.

“역시 연평도야!”

대충 봐도 미터급은 충분했다. 그런데 뜰채를 대기 직전 배 밑으로 처박는 바람에 그만 쇼크리더가 터져버리고 말았다. 박찬원씨는 무리하게 캐스팅을 하다가 갈매기를 걸었는데, 마치 연날리기라도 하듯 갈매기가 배 주위를 선회하는 웃지 못할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첫 농어를 터트려서일까? 그 뒤로 입질이 없어 가지도로 포인트를 옮겼다. 이곳에도 농어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정섭씨가 3kg짜리 농어를 끌어내는 동안 신현돈씨가 미터급 농어를 걸었으나 또 보기 좋게 터트리고 망연자실.
답답한 마음에 필자가 카메라를 내려놓고 로드를 들었다. 역시나 원하는 곳에 캐스팅을 하니 넙죽 받아먹는다. 80cm급 점농어였다. 이때까지도 장명근씨와 박찬원씨는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이 사용하는 장비가 이곳에서는 너무 약해 조금만 늦춰주면 여에 쓸려버리고 조금만 드랙을 잠그면 원줄이 뚝뚝 끊어져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은 태안권에서 미노우 게임만 해본 터라 바이브를 다루는 게 많이 서툴러 점심시간이 다 될 동안 두 사람은 바이브만 열 개 이상 떨구고 거의 멘붕 상태가 되었다.
이곳에서 낚이는 미터급 점농어는 무지막지한 힘을 쓰는데, 이들은 그냥 안면도 민농어 따오기쯤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가지여에서 세 시간 동안 신현돈, 이정섭 그리고 필자 셋이 10여 마리 올렸다.
우리는 물돌이타임을 이용해 농어 회를 곁들인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연평도 최고의 농어 포인트로 손꼽히는 시루섬과 소연평 얼굴바위로 향했다. 그러나 조류가 너무 빨라 다시 꾸지도로 뱃머리를 돌렸다.
이번에는 오전에 손맛을 보지 못했던 장명근씨와 박찬완씨를 뱃머리에 세웠다. 그리고 장명근씨가 가져온 장비는 모두 밀쳐두고 필자의 장비(매직아이 782S에 3500번 릴, 합사 3호 쇼크리더 40파운드)를 빌려주었다. 그제야 장명근씨는 마음 놓고 파이팅을 펼치며 농어를 낚기 시작했다. 더블히트가 계속 이어졌다. 신현돈씨는 아예 낚싯대를 놓고 뜰채맨을 자청했다.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모두 미터급을 상회하여 거는 순간 비명을 질러댔다.
한차례 소나기 입질 이후 잠시 뜸해지자 홈통 하나만 더 탐색해보고 가자고 했는데, 역시 홈통에서도 농어가 쏟아졌다. 이곳에서도 사이즈가 기대 이상이었다. 철수하기 직전에 장명근씨가 이날 최고 사이인 104cm를 낚고 기뻐 어쩔 줄을 몰랐다.
선창으로 돌아온 우리는 농어를 살리려고 경주민박 수족관에 넣기 전 저울에 달아 봤는데 총 240kg이 나왔다. 식당으로 돌아와 1m짜리 점농어로 회를 떴는데 우리 다섯 명이서 다 먹지 못할 정도로 많았다. 흥분이 가시지 않은 채 다음날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 점농어 회. 민농어에 비해 훨씬 맛있다.

 

 

꾸지도의 호황 원인은 쏙?


8일 아침 일어나니 지깅게임을 한 것마냥 온몸이 뻐근했다. 이날도 꾸지도로 향했다. 역시 도착하자마자 입질 받았으나 어제만큼은 낚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은 여섯 마리를 낚는 데 그쳤다. 우리 말고 두 척의 배가 더 있었으나 모두 빈작이었다. 인천으로 나오는 배가 오후 4시였지만 어제 실컷 손맛을 본 터라 미련을 버리고 일찍 민박집으로 돌아와 철수 준비를 했다.
이번 조행에서 특이사항이라면 꾸지도의 호황을 꼽을 수 있다. 다른 곳과 비슷한 낚시여건이었지만 유달리 꾸지도의 조황이 월등했다. 선장은 그 원인을 쏙이라고 말했다. 꾸지도에서 낚은 농어의 배를 갈라보니 내장에 쏙이 들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선장은 “농어들이 쏙을 즐겨 먹는데 꾸지도의 모래사장에는 다른 곳에 비해 쏙이 많이 서식한다고” 했다. 2박3일 동안의 멋진 게임이 끝나고 우리는 감사의 인사로 남아있던 바이브와 지그헤드를 모두 선장님에게 드리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다. 
필자연락처 강화발이 피싱샵 010-3531-9616
■현지문의 경주민박 032-832-4275, 김귀진 선장 011-9204-9487, 연평낚시 011-9751-6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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