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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갯바위 시즌오픈 - 격포 감성돔 개막, 올해도 장안여가 전체 조황의 50% 주도
2013년 07월 5861 3828

서해 갯바위 시즌오픈

 

 

 

격포 감성돔 개막

 

 

 

올해도 장안여가 전체 조황의 50% 주도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서해 감성돔 시즌 개막을 맞은 격포 앞바다에서 올해도 최고의 명당은 장안여였다. 매년 시즌 초반인 4월 하순이면 제일 먼저 장안여에 감성돔이 붙는데 올해도 5월 한 달 동안 장안여에서만 최하 100마리가 넘는 감성돔이 낚였다.

 

▲ 물이 빠졌던 장안여가 들물로 바뀌자 다시 잠기고 있다. 낚시인들이 서 있는 곳이 썰물 자리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썰물 조류에 입질이 잦다.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기 전까지 격포에서 감성돔 포인트로는 쌍여와 명인여를 따라 올 곳이 없었다. 그러나 새만금방조제가 들어선 직후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물길이 바뀌면서 내만의 조황이 급격히 나빠졌고, 좀 더 바깥으로 나가 있는 장안여, 싼여, 소여 일대가 부상하기 시작한 것. 그중 시즌 때마다 부각되는 곳이 바로 장안여와 싼여(폭격섬)다. 이 두 섬은 감성돔 시즌이 끝나는 가을까지도 자리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싼여는 공군의 폭격연습장이라서 상륙금지구역으로 묶여있기 때문에(폭격을 하지 않는 일요일에는 낚싯배들이 낚시인들을 하선시키기도 한다) 사실상 장안여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장안여에서는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어진 5월 7일이 되어서야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했다. 6월 초 현재까지 6짜 감성돔 소식은 없지만(예전엔 5월 한 달 동안 대여섯 마리는 낚였다.) 5월 11일 20마리, 18일 30마리를 쏟아내는 등 예년에 비해 마릿수 조과는 좋은 편이다.
5월 24일 취재팀을 가이드한 선장은 유명한 찌낚시 고수 현봉훈씨다. 현봉훈씨는 완도에서 낚싯배를 몰고 있지만 작년부터 5~10월의 6개월간 격포 서울낚시 소유의 블루마린호를 몰고 있다. 현봉훈씨는 “격포 앞바다 감성돔낚시는  간조 때 수면위로 드러나는 간출여를 공략해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쌍여와 장안여, 소여 같은 곳이 대표적인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장안여는 만조가 되면 등대만 남고 모두 잠겼다가 중썰물 이후에는 수백 평에 달하는 두 개의 마당여가 드러나는 곳이다. 매년 5월 한 달 동안 격포 앞바다에서 낚이는 전체 조황 중 50%는 장안여에서 배출된다고 할 정도의 명당이다.
6월 초 현재까지 격포권 감성돔 최대어는 5월 11일 참돔매니아 소속의 장왕종씨(해마루)가 장안여에서 낚은 58cm. 5월 중순 이후엔 내만의 명당인 쌍여, 명인여까지 감성돔 붙기 시작했다. 5월 하순 사리물때에는 쌍여와 소여 등지에서 일주일 동안 매일 7~8마리씩 낚였다. 6월 초 현재는 물때가 조금으로 바뀌면서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돌아오는 사리 때면 다시 조황이 살아날 전망이라고. 

 

▲ 격포 5짜 감성돔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 “반갑다 격포 감성돔” 강호철씨가 기쁨의 입맞춤을 하고 있다.

 

▲ 5짜 감성돔을 자랑하는 수원의 김환수씨.

 

▲ 물이 차오르자 낚시인들이 등대로 대피했다.

 

 

6짜는 아직 없지만 마릿수는 예년보다 호황


지난 5월 11일, 사리때에 맞춰 격포를 찾았던 참돔매니아클럽 강호철, 장왕종, 김환수씨가 장안여에서 58cm를 포함 45~52cm로 모두 5마리를 낚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날 장안여에서 모두 20여 마리가 낚였다. 참돔매니아 회원들이 보름 후인 5월 24일 다시 격포를 찾는다고 해서 그들과 함께 격포로 향했다. 강호철씨는 “원더랜드의 감성돔용 연질대 신제품 테스트를 겸해 찾고 있는데 감성돔 씨알이 워낙 굵기 때문에 테스트하기에는 적격”이라고 말했다.
격포 서울낚시 송병구 사장은 “자리 선점 때문에 늦어도 새벽 4시까지는 도착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일찌감치 서울을 출발했지만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낀 안개 때문에 속력을 낼 수 없어 약속시간보다 30분 늦게 격포항에 도착했다. 서둘러 취재팀을 태운 블루마린호는 전속력으로 달려 장안여에 도착했다. 그러나 장안여에는 이미 먼저 온 낚시인들이 썰물 포인트에 내려 낚시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한숨을 내쉬자 현봉훈 선장은 “실망하기엔 아직 일러요. 작년까지만 해도 썰물 때 감성돔이 잘 낚였는데, 올해는 들물에 오히려 씨알도 굵고 마릿수가 좋은 편이니 일단 내려 있다가 물이 더 빠지면 얼른 들물 포인트로 건너가 대기하세요”하고 말했다. 남쪽을 바라보는 장안여의 썰물 포인트는 물만 빠지면 등대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지만 들물 포인트는 물이 어느 정도 빠져야 건너갈 수 있다.
하는 수 없이 취재팀 6명은 등대 주변에서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렸다. 우리보다 먼저 온 낚시인들은 전주낚시인들이었다. 전주낚시인 4명은 나란히 서서 썰물 조류에 채비를 흘리기 시작했고 연속으로 낚싯대가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뒤에 앉아 그들이 걸어 손맛 보는 장면을 바라만 봐야 했다.
그러나 썰물이 진행되는 동안 낚인 7마리 중 감성돔은 한 마리였고 나머지는 모두 대형급 숭어였다. 끝썰물에 45cm급 감성돔을 낚은 최회준씨는 “0.8호 어신찌로 3.5m 수심에 맞춰 10m 정도 흘려 입질을 받았다. 지난주에는 많이 낚았는데 오늘은 한 마리밖에 못 낚았다”며 못내 아쉬운 표정이었다.

 

 

 

강호철, 들물에 52cm 히트


아침 9시가 넘어서자 들물로 조류가 바뀌었고, 물이 어느 정도 빠졌을 때 미리 들물 포인트로 건너갔던 강호철씨와 장왕종씨가 밑밥을 뿌려주며 채비를 흘리기 시작했다. 30분 지났을 무렵 본류대에 찌를 흘려보내던 강호철씨가 “왔다”하는 외침과 동시에 활처럼 휘어진 낚싯대를 들고 버텼다. 한눈에 5짜가 넘는 씨알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과연 뜰채에 52cm 감성돔을 담아낸 강호철씨는 “25m 전방에 있는 수중여를 찾아 흘려주니 여지없이 빨고 들어가네요”하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조류가 느려 3B 어신찌에 목줄 중간에 G2봉돌 한 개를 세팅하고 4m 정도 수심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 후 계속해서 같은 지점을 공략해봤지만 더 이상 입질은 받을 수 없었다. 회원들은 숭어만 여러 마리 낚았고, 아쉬움 속에 오후 물때를 보기 위해 기다렸으나 한낮 땡볕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쫓겨나오고 말았다. 격포 앞바다 뱃삯은 1인당 내만(쌍여, 명인여)은 3만원, 근거리권(장안여, 소여, 임수도)은 3만5천원을 받고 있다.  
▒출조문의  격포 서울낚시 063-581-1162, 010-5270-8230
▒취재협조  다음카페 참돔매니아클럽 http://cafe.daum.net/chamdom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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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가이드 조언

 

수심 얕아도 목줄에 좁쌀봉돌은 필수

 

송병구 격포 서울낚시 대표

 

격포권은 보통 5m 이내의 여밭지형에서 감성돔 낚시가 이뤄진다. 남해안에서는 이렇게 얕은 수심에서는 목줄에 봉돌을 채우지 않는 게 일반적인 낚시방법이다. 그러나 서해에서는 빠른 조류 때문에 채비가 떠오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꼭 목줄 중간에 봉돌을 채워주어야 한다. 봉돌의 위치도 중요하다. 중들물이나 중썰물이 되면 조류가 급격하게 빨라지는데 이때는 바늘 위 20cm 지점까지 내려주고, 조류가 느려지기 시작하면 봉돌 위치를 위쪽으로 서서히 올려준다.
어신찌도 0.5호 이하의 저부력찌보다 0.8호나 1호 구멍찌가 유리하다. 수중찌도 일반 수중찌와 수중봉돌을 각각 준비해 조류가 셀 때는 체적이 작아서 조류에 덜 밀리는 수중봉돌로 바꿔주어야 빠른 조류가 흐르더라도 바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다.

 

 

●강호철의 장안여 공략법

 

빠른 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목줄을 1m로 짧게 맨다


장안여는 북쪽(들물 포인트)보다 형제섬이 바라보이는 동남쪽(썰물 포인트)에 포인트 형성이 잘되어 있다. 초썰물에는 <그림>의 썰물자리 1번에서 낚시가 가능하며 중썰물로 바뀌면 2번 자리로 건너가서 낚시한다. 간조 이후 초들물부터 중들물까지는 3번 자리로 옮겨 본류를 공략하는데, 중들물이 지나면 감성돔이 4번 포인트까지 접근하기 때문에 3번보다는 4번 포인트가 유리해진다. 공략수심대는 간조 전후에는 2~2.5m, 만조 전후에는 3~4m

 

●효과적인 채비와 공략 방법


조류가 세고 수심이 얕기 때문에 전유동보다는 반유동낚시가 유리하다. 어신찌는 조류 강약에 따라 0.5호에서 1호로 구성하고 목줄에는 항상 조개봉돌을 세팅하여 바닥층을 더듬는 형태로 낚시를 한다.
입질 지점은 대부분 전방 5m에서 10m 이내의 가까운 곳에 형성되며 3번 포인트의 경우 20m까지 흘려도 입질을 받는다. 목줄은 6짜에 대비해 1.75호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목줄 길이는 1.5m를 넘길 필요가 없다. 수심이 얕기 때문에 필자의 경우 1m까지 줄여서 사용한다. 특히 상층부에 숭어 떼들이 설칠 땐 빨리 미끼를  가라앉혀야 숭어 입질을 따돌리고 감성돔 입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목줄이 짧을수록 유리다.
밑밥은 감성돔 기본 밑밥에서 압맥을 조금 더 추가하는 게 좋다. 숭어 떼들이 크릴을 훔쳐 먹더라도 압맥이 가라앉을  있게 해서 감성돔을 조금 더 묶어두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TIP   

 

여치기는 짐 줄이는 것도 노하우

좁은 갯바위에 내리는 간출여낚시는 낚시짐을 최소한으로 꾸리는 것도 기술이다. 낚싯대 한 대와 뜰채, 밑밥주걱을 로드벨트로 묶고, 밑밥통 안에는 마실 물과 미끼를 담아서 준비한다. 그날 사용할 찌와 소품은 구명조끼의 호주머니에 담아서 보조가방은 가지고 내리지 않도록 한다. 짐이 많을 경우 여치기낚시가 힘들어지고 안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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