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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귀도 92.5cm 참돔 조행기 / 강경호
2010년 12월 3909 385

제주도 92.5cm 참돔 조행기

 

 

지귀도의 행운, 이번엔 선상에서


| 강경호 제주 해성낚시 회원 |

 

 

작년 겨울 50.5cm 벵에돔을 내게 안겨준 지귀도. 제주 해성낚시 회원들과 꽤 오랫동안 지귀도로 출조했지만 늘 갯바위낚시만 즐겨왔다. 그러나 “여러 낚시를 골고루 접해야 제대로 된 낚시꾼이 될 수 있다”는 김상근 사장의 말에 선상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낚시점으로 돌아온 필자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녀석은 회원들의 횟감이 되었다.

 

 
10월 16일 오후 1시, 회원들을 지귀도 갯바위에 모두 내려주고 나는 김상근 사장과 둘이 보트에 남았다. 선상낚시 포인트는 섶섬을 바라보는 지귀도 서쪽 해상인데 대물 벵에돔과 미터급 참돔이 솟구치는 곳이다.
그러나 이날은 물때가 조금이라 그런지 조류 소통이 좋지 않았다. 해성낚시 김 사장은 피곤했던지 이미 잠들어버렸고 나 혼자 낚시하려니까 어떻게 채비를 운용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동안 곁눈질로 봐두었던 채비를 만들어보았다. 찌 없이 목줄에 B~3B 봉돌만 달아 150~250m 흘리는 채비인데 효과도 아주 좋다고 했다. 채비를 수거할 때도 힘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대형급 입질에 대비해 5호 목줄을 선택하고 5m 정도로 길게 한 다음 원줄과 바로 직결했다. 그런 뒤 바늘 위 50cm 지점에 B봉돌을 하나 물렸다. 조류가 세면 봉돌을 여러 개 단다.
첫 채비를 조류에 흘려보냈지만 역시나 조류는 느릿느릿. 기대했던 선상낚시는 실망스러웠다. 50m도 채 가지 않아 바닥에 닿는 느낌이 왔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오늘은 틀렸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 5시가 지나면서 조류가 제법 흐르기 시작했다. 섶섬 방면에서 지귀도와 제주 본섬 사이로 조류가 흘렀고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다. 처음 겪어보는 우악스런 입질에 어찌 할 줄을 몰랐다.
“상근이 형! 빨리 와 봅써. 물었수다!”   
천천히 릴링하라는 조언에 조금 침착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꿈쩍도 하지 않던 대물이 조금씩 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물밑에서 떠오르는 어체는 상상을 초월한 크기. 김 사장이 뜰채에 참돔을 담아낸 순간 긴장이 풀렸던지 온 몸의 힘이 쭉 빠졌다. 바늘을 다시 묶으려 해도 손이 떨려 이날 낚시는 더 할 수 없었다. 낚시점에 돌아와 계측해보니 정확히 92.5cm가 나왔다. 함께 출조했던 회원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기념사진만 남긴 채 즉석 횟감으로 내놓았다. 5짜 벵에돔에 이어 1년 만에 또 9짜 참돔을 낚는 기쁨을 만끽했다. 
조황문의  제주 해성낚시 064-723-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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