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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에깅낚시 광역화 선포 - 거문도는 무늬오징어의 천국!
2010년 11월 6310 390

최초 공개-에깅낚시 광역화 선포
             

 

거문도는 무늬오징어의 천국!

 

3년 전부터 혼자 빼먹는 재미 쏠쏠

포인트마다 30~40마리씩, 최고 기록은 100마리


임신우 에버그린 스탭, 네이버카페 순천루어낚시 운영자

 

 

 

우리나라 제일의 무늬오징어 낚시터가 어디냐고 내게 묻는다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여수 먼 바다의 거문도라고…! 나는 3년 전부터 거문도에서 ‘나 홀로 에깅’을 즐겼는데 한 자리에서 보통 30~40마리, 최고 100마리까지 낚는 엄청난 조과를 줄곧 거두어왔다.

 

▲ 동도 마당바위에서 야마시타 3.5호 내추럴 컬러 에기로 준수한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낚고 환호하는 문부성씨.

 

 

▲ 문부성씨가 마당바위 돌무너진 곳에서 무늬오징어를 랜딩하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여수권에서 무늬오징어가 가장 많은 섬은 거문도다. 난류성 어종으로 내만보다 외해에 많이 서식하는 무늬오징어의 습성 상 여수에서 가장 바깥바다에 있는 거문도가 무늬오징어의 소굴이리란 것은 누구나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거문도를 찾는 에깅낚시인들은 없다. 내가 살고 있는 여수에서 에깅낚시인들이 즐겨 찾는 곳은 아직 금오도와 안도, 연도에 머물러 있다. 금오도 심포, 장지, 직포와 안도 동고지방파제 등에서 무늬오징어가 확인됐을 뿐 더 이상 진척이 없는 상태다.
그런데 왜 이곳 사람들은 여수의 갯바위낚시 천국인 거문도에서 에깅낚시를 해볼 생각을 하지  는 걸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곳 금오열도의 무늬오징어 조황이 급작스럽게 떨어지자 여수 루어낚시인들이 무늬오징어를 낚기 위해 남해도나 통영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늬는 여수에 더 많은데 왜 에깅꾼들로 북적대는 남해동부로 가는지 알 수가 없다. 
추측컨대 루어꾼들이 거문도행을 꺼리는 이유는 시간과 경비 문제다. 첫째 배를 타고 먼 곳으로 가려면 당일 일정으로는 어렵다. 둘째 거문도는 여수에서 출발하는 낚싯배를 타고 간 뒤 현지 종선으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선비부터 곱절로 든다.
무엇보다 거문도 무늬오징어가 심증만 있지 물증이 없었다는 것이 거문도 원정을 꺼리게 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누군가 먼저 들어가 확인하기 전까지는 움직이기 어려운 게 보통 낚시인들의 생리이니까. 그래서 지금부터 거문도 무늬오징어의 명백하고도 상상을  월하는 물증을 제시하려고 한다.
 
거문도 무늬오징어 8년 전 최  목격

 

 

▲ 취재 첫날 해거름, 필자가 서도 목넘어에서 연타로 올라오는 무늬오징어 입질에 환호하고 있다. 

 

 

 

 

 

 

내가 거문도에서 무늬오징어를 본격적으로 낚기 시작한 것은 3년 전부터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전에, 여름철 야영낚시를 하고 돌아온 친구들이 간혹 쿨러에 무늬오징어를 한두 마리씩 담아온 것을 보고 무늬오징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낮에 벵에돔을 낚고 입질이 없는 야간에 심심풀이로 낚시가방에 넣어두었던 에기를 사용해 낚은 것들이었다.
내가 거문도에서 무늬오징어를 처음 목격한 것은 8년 전쯤으로 기억된다. 당시 5~6월에 수면까지 떠오르는 큰 오징어를 봤으나 무늬오징어인지 한치인지 구별을 하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산란하러 들어온 무늬오징어들이었다.
3년 전 초여름 처음으로 거문도에서 에깅을 시도했다. 갯바위로 나갈 것도 없이 고도 항구의 물량장, 방파제, 선착장에서 에깅을 했더니 무늬오징어들이 덥석덥석 물어주었다. 고도 뒤 에서는 2kg이 넘는 대물을 40마리나 낚았다. 그 후 11월까지 일 년에 30~40회씩 거문도를 찾았고, 매번 30~40마리씩 많게는 100마리도 낚았다.
나는 올해도 5월부터 지금까지 한 달에 두세 번씩 출조했다. 그리고 여전히 무한 손맛을 만끽하고 있다. 산란철인 봄에는 최고 2.2kg까지 확인했으며 지난 9월부터 또 마릿수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동도 마당바위 같은 곳에 오르면 혼자 50~70마리까지 낚을 정도다. 거문도는 내만보다 보름 정도  은 11월 중순까지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재작년에는 용기를 얻어 갯바위까지 진출했다. 갯바위의 무늬오징어는 본류대가 지나가는 홈통에서 주로 낚였다. 특히 돌밭에 큰 여들이 듬성듬성 빠져 있는 곳이나 여 위로 잘피나 미역이 많은 곳에서는 100%의 조과를 보여주었다. 그중  동도 마당바위의 조과가 제일 좋은 편이었다. 
3년간 이런 호황 속에서 나처럼 무늬오징어를 노려 거문도를 찾는 낚시인을 보지 못한 것이 정말 아이러니했다. 나는 혼자 누리는 재미에 빠져서 혹시나 소문이 날까봐 낚싯배 대신 여객선을 타고 다녔으며 내가 운영자로 있는 순천루어낚시 회원들에게도 알리지  았다. 아마 이 글이 나가면 무수한 욕을 먹을 것이다.
그러면 왜 지금 낚시춘추를 통해 거문도 무늬오징어를 공개하는 것인가? 영원한 비밀이 없듯이 거문도 무늬오징어도 언젠가는 밝혀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 카페 박용진 회원과 몇 사람이 여수에 무늬오징어가 낚이지 않자 남해 상주까지 다니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가서 많이 낚는 것도 아니고 기껏 한두 마리, 많아야 도합 7~8마리 낚아 돌아오는 게 아닌가. 안쓰러운 마음에 그들에게 거문도 무늬오징어를 선물하리라 마음먹었다.

 

 

 

▲철수 직전 고도 뒤편에서 1시간 동안 선상낚시로 낚은 조과 앞에서.

 

 

넋을 잃은 조우들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9월 하순 추석이 지나자마자 나는 박용진, 문부성씨(47, 구  남창식당 대표)와 함께 거문도를 찾았다. 문부성씨는 쏘가리루어를 나에게 가르쳐준 사부님이다. 우리는 여객선을 타고 들어갔다. 나는 조과가 확실한 동도 마당바위로 그들을 안내했다. 고도와 가까운 동도 마당바위는 자리가 넓고 발판도 좋아 워킹 포인트로 최적의 조건이다.
이 날 다섯 시간 낚시에  자를 비롯한 세 사람은 50마리의 조과를 올렸다. 박용진씨와 문부성씨는 “우리가 벵에돔을 낚기 위해 해마다 찾던 곳에서 이렇게 많은 무늬오징어가 낚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탄식했다. 며칠이 지나 두 사람은 다시 가자고 졸랐다.
두 번째 출조한 9월 30일, 박용진씨는 급한 사정이 생겨 문부성씨와 단둘이서 출조했다. 이번에는 1박2일 일정이다.
오후 1시 40분 여수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거문도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고도항의 25시민박집에 짐을 풀고, 바로 낚시 갈 채비를 서둘렀다. 해거름의 피딩타임을 보기 위해서다. 목적지는 서도 목넘에로 정하고 잠깐 고도 방파제에서 1시간 가량 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쇼크리더를 2~3m 합사와 직결하고 에버그린사 3.5호 에기를 달았다.
고도 방파제는 여름철 벵에돔 낚시터로 잘 알려진 곳인데 무늬오징어의 산란 장소로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거문도에 들어오면 습관처럼 던져보는 곳이다. 형님은 방파제 끝에 나는 중간쯤에 서서 캐스팅을 해본다. 첫 캐스팅에 기다렸다는 듯 라인이 수면으로 빨려 들어간다. 로드를 일으켜 세우자마자 드랙을 풀고 나가며 저항하는 걸 보니 제법 큰 녀석 인가보다. 발 앞에 와서도 두어 번 힘을 쓴 뒤 먹물을 수면 위로 뿜었다. 첫수에 1kg 오버의 무늬오징어가 낚였다. 무늬오징어의 피를 뽑은 뒤 아이스박스에 넣고 있는데 형님도 ‘히트’를 외쳤다. 로드의 휨새가 예사롭지  다. 형님 얼굴엔 “뭔 오징어가 이렇게 힘을 쓴다냐?”라고 적혀 있었다. 가프를 이용해 찍어 올린 녀석도 비슷한 씨알. 거문도는 봄에 씨알이 제일 크고 여름에는 다소 잘아졌다가 9월이면 다시 1kg이 넘는 큰 씨알이 배출되기 시작한다.
지난번 출조 때는 800g이 제일 컸는데 그 사이에 부쩍 커진 것이다. 형님은 “이렇게 큰 무늬오징어 손맛은 처음 봤다. 무늬오징어도 쏘가리처럼 드랙을 차고 나가니 신기하다. 우리 매주 오자”며 감탄했다.
워밍업으로 15마리를 낚고 산호교를 건  한참을 걸어 도착한 목넘에 포인트. 첫 캐스팅에 1.75호 쇼크리더가 터져버렸다. 얼마나 큰 놈이기에? 쇼크리더를 2호로 바꾸고 다시 캐스팅. 이번에는 형님과 동시 히트! 이곳에서도 무늬오징어를 연타로 걸어내며 손맛을 만끽했다. 두 번 캐스팅에 한 마리꼴이다. 어느새 저녁 8시가 넘어섰다. 마릿수 손맛에 배고픈 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섰던 자리는 오징어 먹물로 어느새 한 폭의 수묵화가 되었다. 의기양양 숙소로 들어와 낚은 무늬들을 지퍼백에 분리해 넣었다. 봉지당 6마리씩 손질해 넣으니 7봉지가 만들어졌다. 워킹낚시로 이 정도니 내일 배를 타고 갈 갯바위에서의 조과가 얼마나 될지 기대가 컸다.
 
선상 에깅에서도 던지자마자 입질


새벽 3시경 요란하게 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니 우리를 싣고 갈 태진호 선장님의 전화다.  잠을 잔 것이다. 허둥지둥 장비를 챙겨 배에 올랐다. 나 혼자 다닐  때는 마을의 작은 전마선을 타고 다녔는데 무늬오징어를 낚기 위해 큰 배를 탄 것은 처음이다.
동도 마당바위 돌 무너진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두 번 캐스팅에 한 번씩 물던 어제와는 달리 입질이 없었다. 한 시간 정도 지나자 날이 밝아왔고 그제야 무늬오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그럼 그렇지!’ 오늘은 형님이 먼저 낚았다. 그것을 신호탄으로 입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금방 10마리가 넘었다. 아직까지 무늬오징어가 순진해 특별한 액션을 하지 않고 1단 또는 2단 저킹 후 폴링만 시켜주면 곧바로 덥석 물어주니 쉽게 낚을 수 있다. 입질이 뜸해져 우리는 다시 동도방파제까지 1km 남짓한 거리를 걸으며 무늬오징어를 공략했다. 이 구간은 전역이 얕은 여밭으로 무늬오징어 자원이 많다. 두 시간 동안 형님과 나는 50마리 가까운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엄청난 자원이 아닐 수 없다.
어마어마한 무늬오징어 조과를 처음 본 선장님은 신기했던지 선상낚시로도 낚일지 모르니 해볼 것을 권했다. 요금은 따로 받지  겠다고 했다. 그래서 배를 타고 수심이 얕고 조류 소통이 좋은 여가 발달한 곳을 찾았다. 고도 뒤편의 수중여밭이었다. 수심은 10m 안팎으로 수중여가 다 보일 정도로 물색이 맑았다. 오전 10시에 떠나는 여객선 시간이 임박해 남은 시간은 1시간 정도로 촉박한 가운데 에기를 캐스팅하자 수중여 사이에 에기가 내려가자마자 곧바로 히트되었다. 수면으로 올라오며 먹물을 힘차게 뿜어 올리는 녀석을 보자 선장님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형님과 둘이 번갈아 가면서 30분 낚시에 아홉 마리를 낚아 올렸다. 선장님은 당장 에기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우리는 서둘러 여객선터미널로 향했고 가까스로 제 시간에 여객선에 오를 수 있었다. 

 

거문도 무늬오징어 포인트

 

거문도 무늬오징어는 6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낚인다. 6~8월에는 산란하기 위해 항구 안까지 들어오므로 가까운 곳에서 연중 제일 굵은 씨알을 낚을 수 있는 시기다. 해경 파출소 앞과 해경 경비정 근처의 선착장, 그리고 고도의 좌우측 방파제, 동도방파제, 녹산방파제, 서도 목넘에 일대까지 호황을 보인다. 9월이 지나면 항에서 완전히 빠져 나간다. 갯바위에 중 신추여밭. 목넘에, 마당바위 일대, 삼각여, 배치바위 홈통, 안간여, 안간여 홈통, 낭끝 안통, 유촌밭 머까지 다양한 포인트에서 확인되었다. 특히 홈통을 끼고 있는 여밭이면 틀림없이 무늬오징어가 낚였다. 13m 이내의 수심에 서식하며 7~8m 수심에서 제일 활발한 입질을 보여주었다.
■취재협조 여수 추적자낚시 061-663-9335, 거문도 삼도호 017-633-1591, 태선호 011-9613-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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