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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조행기- 계측자가 없어 공식기록으로 못 남긴 안경섬 120cm 부시리 / 이동언
2013년 08월 2729 3922

대어 조행기

 

 

계측자가 없어 공식기록으로 못 남긴

 

 


안경섬 120cm 부시리

 

 

이동언 부산루어클럽 회원

 

 

나는 경남 김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식당 일이 고되지만 몇 년 전 입문한 바다루어낚시가 정신적 위안을 주고 있다. 올해 봄부터는 안경섬 주변에서 슬로우 지깅을 즐기고 있는데, 방어, 부시리, 참돔 등 대형어 손맛에 흠뻑 젖어 살고 있다.

 

 


▲ 필자가 안경섬 북여도 해상에서 슬로우 지그로 낚은 대부시리를 자랑하고 있다.


6월 25일 안경섬 지깅 출조를 위해 거제 구조라항에 있는 대구낚시를 찾았다. 구름이 잔뜩 낀 이날은 오후에 비 소식이 있었지만 다행히 파도는 높지 않았다. 6명의 루어낚시인을 실은 벤쿠버호는 새벽 5시경 출항해 20분 만에 안경섬 북여도 해상에 도착했다.
요즘 미터급 방어가 자주 출몰하고 있어 대형어에 걸맞은 채비를 만들었다. 로드는 슈어캐치사의 알파지깅 M, 릴은 시마노 8000PG, 원줄 합사 5호, 쇼크리더 80파운드, 루어는 정어리를 닮은 은색 슬로우 지그 160그램짜리를 사용했다.
두어 번 포인트를 옮긴 후에야 입질을 받기 시작했다. 끊이지 않는 히트 소리에 낚시인들 모두 신이 났다. 뱃머리에서는 60~70cm급 광어가, 후미에서는 씨알 좋은 부시리가 낚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에게는 입질이 없어 파이팅을 벌이는 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봐야 했다. 85cm급 참돔과 만새기도 올라왔다. 그리고 다시 소강상태. 한 마리도 낚지 못한 나는 의기소침해졌고, 피로가 밀려와 잠시 선실에 들어가 눈을 붙였다.

 

 ▲ 1m짜리 줄자 옆에 눕혀놓은 대부시리. 120cm 정도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선장님의 목소리에 잠을 깼다. 정신을 가다듬고 지그를 내려본다. 지그가 바닥을 찍고 난 뒤 몇 번 릴링을 하고 위 아래로 액션을 주는데, 갑자기 ‘턱’하고 뭔가 채는 느낌이 왔다. 그런데 이 녀석은 전혀 힘을 쓰지 않았고 쉽게 달려 나왔다. 수면에 보일 때 뜸 되어서야 녀석이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드랙을 차고 나갔다. 5분 가까이 진땀나는 승부를 벌인 뒤에야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마어마한 덩치에 모두 놀랐고, 구 사장은 “미터 오버”라며 뜰채를 가져왔다. 여러 사람이 나선 끝에 겨우 수습할 수 있었다. 나는 여러 조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나눴다.
그런데 이 녀석을 잴 줄자가 1미터짜리밖에 없어 난감했다. 할 수 없이 1미터짜리 줄자를 놓고 그 옆에 부시리를 눕혀 놓으니 가관이다. 대략 손뼘으로 재보니 1m20cm 정도 나왔다. 개인 기록어를 세웠다는 기쁨에 나도 모르게 외쳤다. “심봤다!” 
■문의 거제 구조라 대구낚시 055-681-5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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