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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낚시 스타트 - 거제 서부의 쌍두마차, 죽도·용초도 벵에돔 장전
2013년 08월 5266 3928

여름낚시 스타트

 

 

거제 서부의 쌍두마차

 

 

 

죽도·용초도 벵에돔 장전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여름을 맞은 통영 죽도와 용초도가 벵에돔을 연일 토해내고 있다. 내해에 위치한 죽도와 용초도는 벵에돔낚시 명소라고 하기엔 2% 부족하다. 5월 중순 이후 벵에돔 시즌 초반에 반짝 인기를 얻다가 곧바로 매물도, 구을비도가 벵에돔 시즌을 맞으면 자연히 내만권 출조가 시들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원거리권 조황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초입에 위치한 용초도, 죽도가 빛을 발하고 있다.
 

▲ 필드스탭 중 홍일점인 인천의 김지혜씨가 용초도 작은논골 포인트에서 벵에돔을 걸었다.

 

용초도와 죽도는 7월 초순 현재 20~25cm급 벵에돔을 마릿수로 배출해내며 벵에돔 마니아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두 섬은 행정구역상 통영시 한산면에 속하지만 통영 낚싯배보다 거리가 가까운 거제도 저구리와 가배리의 낚싯배들이 더 많이 드나든다. 그래서 낚시권역으로는 거제서부로 보고 있다. 용초도 서쪽에 붙어 있는 비진도는 통영시 산양읍 척포 낚싯배들의 출조 권역이며, 척포 낚싯배들도 간혹 용초도와 죽도를 찾는다.
용초도와 죽도는 내해라고는 하지만 거제도 내만에서 낚이는 15~20cm급 꼬마벵에돔보다는 씨알이 좋은 편이어서 제법 쏠쏠한 손맛을 제공해준다. 더 내해 쪽으로 들어와 있는 추봉도와 한산도는 벵에돔 마릿수는 비슷하지만 평균 씨알이 잔편이어서 대개 용초도, 죽도에 자리가 없을 때 차선책으로 하선한다고.
이곳으로 전문 출조하고 있는 거제도 가자피싱랜드 이창욱 사장은 “5월 초순이면 용초도가 먼저 시즌 개막을 알리고 보름 차이로 죽도에도 벵에돔이 붙는다. 그러나 올해는 5월 중순경 동시에 벵에돔이 붙었으며 6월 중순까지 호황이 전개되고 있다. 평균 씨알이 20~25cm급이며 피크시즌인 7~8월에는 30~33cm급도 낚인다. 이곳 벵에돔은 화창하거나 시원한 날보다 습기가 많아 후텁지근한 날 잘 낚인다”고 말했다. 
용초도, 죽도는 다른 섬에 비해 잡어 성화가 덜해 초보자들도 쉽게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선지 옛날부터 한창 시즌에도 벵에돔이 상층까지 피는 법이 없어 목줄찌 사용보다는 제로찌에 봉돌을 달지 않고 내리거나 G2~B찌를 세팅하고 목줄에 좁쌀봉돌을 한 개 정도 달아 내려주는 낚시가 잘 먹힌다.
 

  

▲ 용초도에서 낚은 25cm급 벵에돔.                                         ▲ 제로찌를 사용한 문종선씨의 채비.

 

▲ 토네이도 필드스탭들이 초도, 죽도 갯바위에서 벵에돔 낚시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 용초도 작은논골 포인트에 올랐던 토네이도 필드스탭들이 자신의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갈재협, 김효민, 이병관씨.

 

▲ 6월 20일, 토네이도 필드스탭 문종선씨와 인천에서 온 황희택씨가 용초도 호두마을 계단바위에서 벵에돔을 노리고 있다.

 

▲ 너울 속에서도 마릿수 조과를 보였던 용초도 작은논골 낮은자리 포인트.


3~5m 수심대가 주 입질층, 목줄찌는 부적합

 

지난 6월 19~20일 부산의 낚싯줄 수입업체 토네이도(대표 전우일) 필드스탭들과 벵에돔낚시를 취재했다. 취재일 전날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의 한 식당에서 제2기 토네이도 필드테스터, 마스터즈 18명과 필드스탭 조인식을 체결하고, 다음날 오전에 용초도, 죽도 일원을 찾아 벵에돔낚시를 즐겼다. 이번 행사에는 13명의 스탭이 참가했다.
토네이도 필드스탭들은 20일 새벽 4시 가배리 함박금을 출발해 죽도 고래등부터 노랑바위를 돌아 용초도 호두 첫여~용머리까지 2인1조로 하선해 나갔다. 그러나 전날 강풍에 소나기가 내려 물색이 많이 흐렸고 오전까지 너울이 심해 포인트 선정에 애를 먹었다. 유명 갯바위를 고집하기보다는 너울이 덜하고 물색이 맑은 포인트 위주로 하선했다.
이른 아침에는 의외로 벵에돔이 낚이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러나 곧 적응을 마친 스탭들은 오전 8시부터 입질을 받아내기 시작했다. 나는 원주의 문종선, 인천의 황희택씨와 용초도 계단바위에 내렸는데, 오전 9시를 넘어서면서 잦은 입질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간혹 2m까지 벵에돔들이 피어오르기도 했지만 대부분 3m 전후 수심에서 입질을 받았다. 철수시각인 11시까지 두 사람은 20여 수를 낚았다.
낚시를 마친 문종선씨는 “폭우 뒤에 민물 유입이 많아서 그런지 벵에돔 활성도가 썩 좋지 않아 잡어군 밑에 떠오르는 벵에돔이 잘 포착되지 않았다. 그래서 제로찌를 세팅하고 조류의 세기와 입질 수심층에 따라 목줄에 G4~G1 봉돌을 수시로 바꿔가며 입질을 유도했다. 그리고 이날 벵에돔들이 먹성이 약해서 원줄 관리가 절실했는데, 찌를 조류에 맡기기보다는 채비 투척 후 곧바로 원줄을 팽팽하게 잡아준 상태에서 거의 입질을 받았다”고 말했다. 원줄은 1.5호, 목줄은 1호를 사용했다.

 

▲ 용초도와 죽도에서 배출된 25cm 전후의 벵에돔들. 씨알에 비해 힘이 당차다.

 

▲ 중치급 벵에돔은 작은 바늘에 소형크릴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 제법 굵은 벵에돔을 낚은 김지혜씨가 활짝 웃고 있다.

 

철수하기 위해 배에 올라 보니 아직까지 너울파도가 죽지 않아 곳곳에서 하얀 파도가 갯바위에 쳐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다른 포인트에 내렸던 스탭들도 고만고만한 씨알들로 비슷한 마릿수 조과를 올렸다.
취재 후 7월 초 현재까지도 용초도와 죽도에선 꾸준한 조과가 이어지고 있다. 포인트에 따라 20~30마리까지 올리는 경우도 있다. 현재 마릿수 조과가 가능한 곳들은 다음과 같다. 용초도는 호두 철탑 1번 자리, 호두 첫여, 계단바위, 고동바위 일대, 내여 등이며, 죽도의 경우 비석자리, 삼여안통, 논골자리, 쇠말뚝자리, 긴여, 검등여 안통, 삼각여, 노랑바위, 노랑바위 안통직벽, 철탑 2번자리 등이다. 죽도, 용초도 벵에돔은 8월 중순까지 낚이며 9월에 감성돔이 출현하면 인기가 쇠락한다.   가배리 함박금 마을에서 용초도, 죽도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되며 뱃삯은 1인당 2만5천원이다. 
▒취재협조  거제가자피싱랜드 011-551-7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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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밑밥 운용술

 

이창욱 거제 함박금 가자피싱랜드 대표

 

1인 하루 밑밥 사용량은 ‘크릴 3개+빵가루 3봉+벵에돔 집어제 2봉’이 적합하다. 벵에돔이 활성도가 좋아 상층까지 피어오르는 곳에서는 크릴 없이 빵가루만으로 사용하는 게 요즘 밑밥 운용술이다. 그러나 용초도와 죽도에서는 중층(평균 입질층이 3~5m)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크릴을 첨가하는 게 유리하다. 빵가루 두세 봉지에 1.5kg짜리 크릴을 한 장 정도 섞는 게 가장 알맞다. 따라서 1인이 오전 낚시를 할 경우 빵가루 3봉, 벵에돔 집어제 2봉, 크릴 3장 정도면 적당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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