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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 빅 뉴스 - 동해에도 광풍(廣風 광어 바람)이 분다! 동해~울진 해안에 광어 마릿수 호황
2013년 08월 9777 3929

동해북부 빅 뉴스

 

 

 

동해에도 광풍(廣風 광어 바람)이 분다!

 

 

동해~울진 해안에 광어 마릿수 호황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서해낚시’로만 알려진 광어 루어낚시가 동해안에서도 붐을 일으킬 조짐이다. 동해시 용정방파제에서 지난 6월 초부터 광어가 낚이기 시작해 한 달 동안 꾸준하게 낚이고 있으며 울진 백사장에서도 4월부터 6월 말까지 광어 마릿수 조황이 이어졌다. 

 

▲ 울진의 강정연씨가 진복방파제에서 다운샷 채비로 낚은 50cm급 광어를 자랑하고 있다.

 

동해 광어는 4년 전 4월 하순경 강릉 루어매니아 회원들과 SM테크 최석민 사장 일행이 강릉 안목방파제에서 30~40cm급을 마릿수로 낚아 본지에 소개하면서 최초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양이 많지 않았기에 광어 루어낚시 출조는 서해 쪽으로만 집중되었고 동해안 광어낚시는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뜻밖에 동해안에서 광어 바람이 불고 있다. 동해 강원낚시 노승환 사장은 “지난 6월 10일, 춘천에서 농어를 낚으러 온 루어낚시인 박길수씨가 해거름에 용정방파제에서 광어 12마리를 낚았다. 지그헤드에 웜을 달아 던졌는데 광어가 줄줄이 걸려들었다고 했다. 동해안에 광어가 서식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코앞인 용정방파제에 광어가 그토록 많은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 뒤로 노승환씨는 단골 낚시인들을 매일 용정방파제로 보냈는데, 갈 때마다 대여섯 마리씩 낚아 돌아왔다고 했다. 루어낚시 실력이 탁월한 박길수씨는 그후 주말마다 찾아와서 매번 10~20마리까지 낚아간다고 했다. 광어 씨알은 25~40cm급으로 잔 편이며 해거름에 집중적으로 낚인다. 강원낚시 노승환 사장은 “감성돔 시즌이 끝나는 5월 말부터 벵에돔이 들어오는 7월 중순 사이에 농어 외에 뚜렷한 어종이 없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광어가 어한기를 메워주고 있다”며 반겼다.

 

  

▲ 울진에서 낚인 광어와 양태.                                      ▲ 대광어의 공격에 맥없이 휘어진 메탈지그.

 

“동해안에 광어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용정방파제 광어 소식을 들은 나는 6월 27일 SM테크 최석민 사장 일행들과 함께 동해를 찾았다. “해 질 무렵에 입질이 집중된다”는 강원낚시 노승환 사장의 말을 듣고 오전 느지막하게 서울을 출발, 2시간 30분 걸려 동해시 용정동에 위치한 강원낚시에 도착했다. 최석민 사장은 SM테크 허용혁 부장, 루어낚시인 석상민, 임휘균씨, 그리고 여조사 고권아씨를 대동하고 왔다.
노승환 사장의 안내로 우리는 용정방파제로 향했다. 용정방파제는 강원낚시에서 가까워 도보로 진입할 수 있었다. 용정방파제의 길이는 2km 정도로 매우 길었으나 80%가 군부대 지역이라 낚시할 수 있는 구간은 150m 거리에 불과했다. 군부대와의 사이에는 펜스가 쳐져 있었다. 방파제 수심은 5m 내외로 얕았다.
노승환 사장은 갯바위에서도 낚이지만 대부분 모래밭에서 광어가 낚였다며 30m 이상 먼 곳을 노려야 잘 낚인다고 말했다. 지그헤드에 4인치짜리 분홍색 섀드웜을 꿴 석상민씨가 첫수로 30cm짜리 광어를 낚았다. 그는 “해거름이 되려면 아직 두 시간은 더 지나야 하기에 테트라포드에 채비를 붙여 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해거름까지 5마리밖에 낚이지 않을 정도로 광어의 활성도가 좋지 않았다. 씨알도 모두 고만고만했다. 그런 와중에 현지낚시인 심재록씨는 혼자 7마리를 낚는 솜씨를 발휘했다. 자세히 보니 그는 30g짜리 붉은색 메탈지그를 달아 사용했으며 40m 이상의 먼 곳을 노렸다.

 

▲ “귀엽지 않나요?” 고권아씨가 흰색 지그헤드 웜으로 낚은 새끼 광어.

 

▲  “오늘은 생각보다 씨알이 작네요.” SM테크 대표 최석민씨가 용정방파제에서 낚인 광어를 보여주고 있다.

▲ 용정방파제를 찾은 취재팀. 좌측부터 심재록, 허용혁, 임휘균, 최석민, 석상민, 고권아씨.

▲ 한 달째 호황을 보이고 있는 용정방파제를 찾은 낚시인들.

 

심재록씨 메탈지그로 혼자 7마리

 

심재록씨는 “일주일 전쯤 용정방파제에서 광어가 낚인다는 소문을 들었고, 그날 이후 회사를 마치자마자 이곳으로 출근하다시피 했는데, 올 때마다 대여섯 마리씩 낚았다. 처음에는 그럽웜을 사용하다 호기심에 메탈지그로 바꿔 사용했는데 장타가 가능했고, 효과도 더 좋아 메탈지그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심씨는 메탈지그로 지그헤드 채비처럼 툭-툭- 튕겨주며 감아들이는 액션을 써서 연신 광어를 낚았다.
최석민씨는 “바로 앞쪽은 그냥 모래바닥이어서 입질 받기가 힘들고 멀리서 입질이 오는 건 모래바닥 중간 중간에 수중여와 해초 덩어리들이 많아 그 주변에 광어들이 몰려 있는 것 같다. 이 녀석들은 해거름이 되어야 방파제 가까이 붙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낚시를 마친 취재팀은 묵호항 해우횟집(033-535-1458)으로 이동하여 낚은 광어와 회센터에서 구입한 쥐치와 멍게로 푸짐한 저녁을 먹고 서울로 돌아왔다. 해우횟집은 낚시인들이 물고기를 낚아오면 초고추장과 양념값(1인당 3천원)만 받고 회를 떠주었다.

 

“원투만 되면 광어를 낚을 수 있다”

 

우리가 돌아온 다음날 저녁 노승환 사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제는 안 낚여서 그렇게 애를 태우더니 오늘은 또 많이 나왔다”는 것이다. 용정방파제의 광어는 7월 초순 현재까지 꾸준히 낚이고 있다.
SM테크 최석민 대표는 “직접 낚시를 해보니 웜, 지그를 가리지 않고 받아먹는 것 같았다. 단지 광어가 머물러 있는 곳이 50~70m 전방으로 멀었다. 따라서 원투 능력만 갖추면 누구나 광어를 낚을 수 있다. 박길수씨나 심재록씨 모두 메탈지그로 효과를 본 이유는 메탈지그의 특별한 능력보다는 지그헤드보다 장타가 유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단지 해초가 바늘에 자주 걸려드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거름에는 어둠과 함께 광어들이 먹이를 찾아 가까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해가 저물도록 노려봤지만 해거름에도 광어들은 가까이 붙지 않았다.
이날 지그헤드는 원투가 용이한 1/2, 3/8온스가 효과적이었으며 웜은 3인치 섀드테일과 4인치 그럽이 잘 먹혔다. 그런데 이날은 광어 씨알이 잘아서 그런지 웜을 잘라 먹고 도망가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색상은 흰색에 펄이 들어간 제품이 잘 먹혔는데, 현지 낚시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색상은 크게 가리지 않는 것 같다.
메탈지그는 30g 전후가 알맞았으며 낚시요령은 바닥에 닿으면 3단으로 짧게 툭툭 쳐주면서 릴링을 하면 지그가 30cm가량 떴다가 가라앉는데, 대개 이때 입질을 한다. 입질이 약할 경우에는 한두 번 짧게 쳐주는 게 유리하다. 지그헤드웜 운용법도 이와 비슷하다. 
취재협조 동해 강원낚시 033-532-1088, 010-3399-7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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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낭보

 

울진도 광어 대풍!

 


4월부터 석 달째 호황, 백사장이 포인트

 


윤원석 울진모니터·반도낚시 대표

 

울진권에서도 광어가 대풍이다. 작년까지는 간혹 40~50cm짜리 광어가 낱마리로 낚였으나 올해는 마릿수 조과가 좋아 농어루어 대신 광어루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하루 서너 시간만 투자하면 1인당 6~10마리는 너끈하게 낚을 수 있을 정도다. 하루 종일 낚시한 사람들의 경우 30~40마리까지도 낚는다. 광어가 낚이는 포인트는 대부분 모래사장으로 울진권 전역에서 폭 넓게 낚이고 있다. 특히 1km가 넘는 긴 백사장보다는 500m 이내의 짧은 백사장을 찾는 게 유리하다. 
광어를 낚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지난 4월 중순경 필자가 후배 루어낚시인 두 명과 함께 백사장에서 미노우로 농어를 노리다가 50cm급 광어를 낚은 게 도화선이 되었다. 다음날부터 메탈지그로 광어를 노렸는데 의외로 잘 낚였다. 우리는 한 달 동안 쉬쉬하며 손맛을 만끽했다. 그러나 우리의 달콤한 비밀은 오래가지 않았다. 5월 중순경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나갔고, 6월 초부터는 외지낚시인들이 합세하기 시작했다. 6월 말까지 무수한 양의 광어가 뽑혀 나왔다. 하루 낚시에 최고 50마리까지 낚은 낚시인들도 있었다.
광어 평균 씨알은 30~40cm급이지만 열에 한 마리꼴로 50~70cm급 광어가 섞였으며 광어채비에 40~50cm급 양태도 함께 낚이고 있다.

 

▲ 울진 백사장에서 다운샷 채비에 낚인 마릿수 조과. 울진 전역에서 낚이고 있다.

 

70cm급 대광어도 목격


울진권 광어낚시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처음엔 메탈지그를 사용하다 다운샷 채비로 바꿨더니 마릿수가 월등했다. 메탈지그는 다운샷 채비보다 마릿수는 떨어졌지만 걸려들면 대부분 40cm가 넘을 정도로 씨알이 좋았다. 또 메탈지그에는 양태도 잘 낚였다.
그래서 지금은 채비를 좀 더 업그레이드하여 다운샷 채비에 사용하는 봉돌 대신 메탈지그를 달아 양수겸장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웜은 3인치 스트레이트웜이 잘 먹힌다. 
최근에는 메탈지그가 휘어지고 바늘이 맥없이 부러지는 현상들까지 생겨나고 있는데 아마도 80cm가 넘는 대광어로 추정하고 있다. 필자가 직접 본 최고 씨알은 70cm급이다. 이곳 낚시인들은 메탈지그에 달려 나오는 바늘을 떼어내고 강한 바늘로 교체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틀 전(7월 2일) 냉수대가 들어와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곧 냉수대가 물러가면 다시 광어낚시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광어가 낚이는 시간대는 해거름이 피크며 그 다음이 아침이다.  

울진권 광어는 밑걸림이 없는 백사장에서 이뤄지므로 왕초보들도 도전할만하다. 또 공략 거리도 30~70m 사이여서 굳이 먼 곳을 노릴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 낚시요령도 간단하다. 다운샷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천천히 릴링만 하면 된다. 이곳 낚시점에는 저렴한 비용으로도 광어를 낚을 수 있는 최적화된 장비와 채비를 갖춰놓고 있다. 
■조황문의  울진 반도낚시 054-783-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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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문가 분석

 

동해안 광어 호황 이변 아니다

 

이명철 강릉 루어매니아 대표


 

왜 올해 동해안에서 광어가 많이 낚이는지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원래 동해안에는 광어 자원이 풍부했다. 어부들도 오래전부터 광어 전용 그물을 놓는 등 광어는 동해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다. 광어는 오래전부터 속초, 주문진, 강릉, 동해, 삼척, 울진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서식하고 있다.
다만 루어낚시인이 적다 보니 광어가 잘 낚이지 않았고 최근 1~2년 사이에 루어낚시 인구가 많이 늘면서 동해 광어도 많이 낚이게 된 것이다. 동해는 섬이 없어 육지의 방파제와 백사장, 기수지역이 주 포인트가 된다.
광어는 수온이 오르는 5월 초면 산란을 하기 위해 얕은 곳으로 올라붙어 워킹낚시에 낚이기 시작한다. 산란기는 4월부터 7월까지로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산란이 끝나더라도 빠지지 않고 베이트피시를 따라 연안을 들락날락하며 10월까지 낚인다. 11월이면 수온 하락과 함께 빠지기 시작한다. 봄보다 가을로 갈수록 씨알이 굵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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