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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낚시터 순례 - 괴산 문광지, 첫 장마 오름수위에 토종붕어 떡붕어 호황
2013년 08월 10679 3934

유료낚시터 순례

 

 

 

괴산 문광지

 

 

 

첫 장마 오름수위에 토종붕어 떡붕어 호황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에 위치한 6만7천평의 준계곡지인 문광낚시터는 풍광이 뛰어나 드라마 촬영지로 쓰이기도 했다. 토종붕어와 떡붕어 자원이 모두 풍부해 사철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 지난 6월 중순 큰비가 내린 뒤 열흘 동안 오름수위 특수가 이어져 많은 낚시인들이 손맛을 만끽했다.

 

▲ 문광지의 자랑인 상류의 은행나무 가로수 길.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애용되며 가을이면 사진작가들의 발길도 잦은 곳이다.


문광지에는 외래어종인 배스나 블루길이 없다. 그래서 붕어 자원이 풍부하다. 잔챙이급부터 4짜 대물까지 골고루 낚여 초보자, 가족낚시객, 대물낚시인들까지 다양한 낚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상류에 있는 200m 길이의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아름다워 각종 드라마 촬영 장소로 애용되고 있는데 3년 전 KBS 1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이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충북 괴산은 산간지방이라 계곡지가 많고 다른 지방에 비해 한 달 이상 붕어낚시 시즌이 늦다. 하지만 문광지는 예외다. 해빙 직후인 3월 초면 물낚시가 가능하다. 준계곡지지만 햇볕이 잘 들고 평지형에 가깝기 때문이다. 해빙 직후에는 낮낚시가 유리하며 지렁이와 짝밥 미끼에 8~9치급 붕어가 낚인다.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는 새우미끼에 월척급 토종붕어들이 낚이기 시작해 대물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때는 낮낚시에서 밤낚시로 돌아서는 시기로 간혹 4짜급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최고의 호기는 장마 때 오름수위다. 문광지 단골낚시인인 청주 낚시세상 김진석 대표는 “지난 6월 중순경 큰 비가 내린 뒤 한 사람당 평균 삼사십 마리 꼴로 낚았다. 특히 장마 때는 장어 미끼로 쓰는 청지렁이를 구해 쓰면 월척만 골라 낚을 수 있다. 그 외 옥수수나 새우미끼도 잘 듣는다”고 말했다.
문광지의 또 하나의 특징은 풍부한 떡붕어 자원이다. 문광낚시터 최승림 대표는 “1978년 준공된 직후에 떡붕어가 유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중층낚시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른 곳보다 빠른 2005년에 잔교식 좌대를 설치해 지금은 충북권을 대표하는 떡붕어 중층낚시터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4~6월에는 도보로 진입할 수 있는 상류권의 수몰나무 주변이, 7~9월에는 하류에 설치해놓은 잔교가 떡붕어 일급 포인트다. 씨알은 8~9치급부터 34~35cm급이 낚이며 간혹 5짜급 대형 떡붕어도 출몰한다고.

 

  

▲ 굵은 씨알을 골라 기념사진을 찍은 한진석, 청주 낚시세상 김진석 사장(우).

◀ 취재팀의 1박2일 조과를 자랑하는 이영연, 김창수씨(우측).

 

 

상류 수몰 버드나무와 연안 갈대밭이 토종붕어 포인트


지난 6월 20일 청주 낚시세상 김진석 사장이 문광지 낭보를 알려왔다. “나흘 전 큰 비가 내린 뒤 오름수위에 회원들과 함께 출조해 팔이 아프도록 붕어를 낚았다”는 것이다. 나는 탤런트 낚시인 신재도씨와 22일 토요일 아침 6시경 인천을 출발, 8시경 괴산 문광지에 도착했다. 저수지 상류에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무척 인상적이었으며 럭셔리한 수상좌대도 눈에 띄었다. 관리인 최승림 사장은 지난겨울 최신식 시설을 갖춘 콘도식 수상좌대로 모두 교체했다고 말했다.

 

▲ 수상좌대에서 밤낚시를 했던 한 낚시인이 자신의 살림망을 들어보이고 있다.

 

▲ 문광지의 력셔리한 수상좌대. 중상류쪽으로 모두 10동이 있으며 올 봄에 최신식으로 교체를 했다.

 

▲ 탤런트낚시인 신재도씨가 동트기 직전에 낚은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 청주 김재철씨(낚시세상 회원)가 상류 연안에 낚싯대를 펼치고 붕어를 노리고 있다.

 

 

마릿수는 중층낚시가 우세


이날 취재팀이 앉은 곳은 관리소 앞 수몰 버드나무 주변으로 잔교가 설치되어 있었다. 잔교좌대는 무척 길어 10여명 정도는 충분히 앉을 수 있었다. 물색은 비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이 탁했다. 잔교 초입에는 중층낚시 채비를 한 낚시세상 회원 한진석씨와 강호남씨 두 사람이 먼저 도착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살림망에는 벌써 준척급 토종붕어와 떡붕어 10여 마리가 들어 있었다. 한진석씨는 “취재를 위해 마릿수를 확보하라는 김진석 사장의 명령을 받고 새벽 일찍 나왔는데, 마릿수 조과를 올리는 데 중층낚시 채비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신재도씨와 나는 잔교 맨 안쪽 구석진 자리에 자리를 잡고 바닥낚시 채비로 수몰된 버드나무에 찌를 붙여 각각 6대, 8대씩 펼쳤다. 최상류인데도 수심이 2m 내외로 깊었다. 6년 전 상류 전역을 준설한 탓이라고 한다. 문광낚시터 최승림 사장은 “물색이 탁해져 밤낚시뿐만 아니라 한낮에도 월척급이 낚이니 열심히 해보라”고 말했다. 낚싯대 편성이 끝날 무렵 낚시세상 김진석 사장이 3명의 회원과 함께 나타났다. 
나와 신재도씨가 버드나무 지대에서 다대편성을 한 데 비해 회원들은 맨바닥을 골라 두 대씩 편성을 해 우리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김진석 사장은 “지금은 굳이 버드나무에 붙이지 않아도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글루텐을 써도 떡붕어보다 토종붕어가 더 잘 낚이니 글루텐을 써라”고 말했다.
물색이 탁한 덕분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는데 토종붕어는 잔챙이만 덤볐다. 김진석 사장 외 바닥낚시를 한 낚시인들이 수적으로는 많았지만 중층낚시 채비를 한 한진석, 강호남씨의 마릿수 조과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중층낚시 채비에는 간혹 30cm급에 가까운 떡붕어도 낚였다. 
토종붕어는 어둠이 내린 뒤 케미를 꺾고 난 뒤에야 굵은 씨알이 낚이기 시작했다. 맨바닥에서는 7~8치급 씨알이 주종으로 낚인 데 반해 버드나무에 붙여 놓은 채비에서는 동이 틀 무렵에 월척 3마리가 연타로 낚였다. 다음날 아침, 잔교에 나란히 앉은 취재팀 7명의 조과를 점검해보니 8치급 이상 총 마릿수가 50여수로 32~34cm급 토종붕어 월척 3마리와 떡붕어 월척 5마리가 있었다.
장마 이후 여름철에는 밤낚시 패턴으로 토종붕어가 낚이며 11월 말까지 붕어 시즌이 이어진다. 올 겨울에는 한겨울 물낚시를 할 수 있도록 수상좌대마다 보온시설을 확충하고 분사 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한다.    

 

문광지 가는 길 

①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증평IC에서 내려 증평읍을 지나 화성교차로에서 우회전, 34번 국도를 타고 가다 괴산읍내 못미처 괴산중학교 앞 대사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문광면을 지나 4km 후 문광지에 닿는다. ②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괴산IC에서 내려 감물면을 지나 괴강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대덕사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하면 괴산읍내에 이르고 시계탑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19번 국도를 타고 2.5km 가면 문광면에 이르는데 여기에서 다시 4km를 더 가면 문광지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문광면 양곡1리 3-8번지, 혹은 문광지를 입력해도 안내된다.
▒ 취재협조 청주 낚시세상 010-3185-1500, 문광낚시터 043-834-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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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지 낚시 미끼

 

문광지는 3월 초순에 개장하여 11월 하순에 폐장한다. 서식어종은 토종붕어와 떡붕어다. 두 어종 모두 8~9치급이 평균 씨알로 간간이 월척급이 섞인다. 월척붕어는 봄철 산란기와 장마철 오름수위에 주로 낚인다. 이때 4짜급도 간혹 낚인다. 미끼는 지렁이+떡밥을 이용한 짝밥 채비를 하면 마릿수 손맛을 볼 수 있다. 떡밥은 글루텐을 주로 쓰며 어분과 보리를 5:5 정도로 섞어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물낚시인들의 경우 새우, 옥수수, 청지렁이 등을 사용한다.
떡붕어는 바닥채비로도 낚지만 중층낚시 채비에 마릿수 조과가 뛰어난 편이다. 봄철에는 주로 상류 수몰나무 주변에서 잘 낚이며 여름철이면 하류 쪽 잔교가 일급 포인트가 된다. 하류와 상류에 각각 긴 잔교가 있다..

 

문광지의 콘도식 수상좌대

문광지에는 10동의 수상좌대가 있는데 올 3월 재래식에서 콘도형으로 모두 교체했다. 거품식 화장실, TV, 냉장고, 에어컨 등이 설치되어 있다. 13평 8동, 30평 2동이 운영 중이다. 13평형은 2인 기준 9만원으로 1인 추가 시 입어료 1만5천원이 추가된다. 30평형은 기본 이용료 12만원에 입어료가 1인 1만5천원씩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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