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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le - 원주 손곡지 황금붕어 이야기 / 남준우
2013년 08월 7794 3935

X-file

 

 

원주 손곡지 황금붕어 이야기

 

 

 

남준우 성남, 낚춘사랑 회원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강원도 원주에 경치 좋고 붕어자원도 풍부한 계곡지가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서 찾아갔다. 과연 산골에 그림 같은 저수지가 있었고 7~8치 붕어들이 멋진 찌올림을 선사해주었다.
 

▲ 작은골 과수원 앞에 자리한 낚춘사랑 박종식(오짜월척)씨가 수몰나무에 찌를 세우기 위해 캐스팅을 하고 있다.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에 있는 손곡지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사실 강원도권 저수지는 잘 모른다. 강원도는 계곡지가 대부분이고, 계곡지는 터가 세다는 인식 때문에 찾아갈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하여튼 손곡지란 곳에서 현재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는 낭보를 곧바로 낚춘사랑 회원들에게 알렸고, 지난 7월 6일 주말을 이용해 찾았다. 저수지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찍고 출발, 성남에서 손곡지까지 거리는 95km. 주말이라 차량 정체를 피하기 위해 새벽 일찍 서둘러 출발했다. 처녀 출조지로 가는 마음은 늘 설렌다. 영동고속도로 문막 IC에서 내려 저수지까지 가니 출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저수지는 만수위였다.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서 경관이 수려하다. 이곳을 소개한 지인의 말에 따르면 “손곡지는 해발 500미터에 이르는 한계산과 봉림산 계곡에서 발원한 물을 수원으로 삼고 있다. 아직까지 수도권 낚시인들은 아는 이가 별로 없고 이천과 원주낚시인들이 단골로 찾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피라미 등 잡고기 극성 때문에 낚시하기가 힘들었는데 언젠가부터 유입된 배스 때문에 지금은 잡어가 거의 사라져 오히려 붕어낚시하는 데는 편하다”고 했다. 낮에는 잔챙이 붕어가, 밤에는 8치와 9치급 붕어가 주종으로 낚인다고 했다.

 

 

 

▲ 손곡지의 탐스런 황금색 붕어.

 

▲ 박종식씨가 동틀 무렵 낚은 준척붕어.

 

▲ 작은골 최상류에서 바라본 손곡지 전경.

 

▲ 밤낚시 조과를 자랑하는 안재규씨(광명시, 닉네임 붕장어).

 

 

씨알은 잘아도 마릿수는 푸짐


손곡지에는 나를 포함 낚춘사랑 회원 6명이 모였다. 저수지를 둘러보니 주말인데도 10명 안팎의 낚시인들만 낚시를 하고 있었다. 계곡지였지만 물색은 적당히 흐려져 있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위성지도로 저수지 모양을 보니 벙어리장갑과 똑같이 생겼다. 제방을 기준으로 좌측이 큰 골, 우측이 작은 골인데 우리는 작은 골 이장집네 펜션 앞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바로 옆에는 수몰나무가 여러 그루 있어 좋아보였지만 애석하게도 만수라서 앉을 자리는 없었다. 
펜션 앞에는 금요일 저녁에 들어왔다는 낚시인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의 살림망을 보니 30마리가 넘는 붕어가 들어 있었고, 모두 황금색 붕어였다. 씨알은 7~8치. 옥내림 채비를 사용했다는 그는 “만수위보다는 물이 2미터 정도 빠져야 앉을 자리도 많고 씨알도 지금보다 더 굵게 낚인다”고 말했다. 
나는 건너편 조황을 체크하기 위해 차를 타고 큰 골 최상류에 있는 송정교 주변을 둘러보았다. 대여섯 명이 모두 살림망을 담그고 있었는데 6~8치급이 대여섯 마리씩 들어있었다. 
사진을 몇 컷 찍고 다시 우리 자리로 돌아왔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이장집네 펜션에서 상류 쪽 과수원 앞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발달해 있는 것이 붕어 포인트로 더없이 좋아 보였다. 그런데 사람들의 진입을 막는 펜스가 쳐져 있다. 알고 보니 사유지여서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과수원 주인을 찾았고 양해를 구한 끝에 낚시를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알고 보니 그 주인도 낚시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과수원 주인은 “오늘 한 번뿐이다. 내 허락 없이 함부로 들어왔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우리는 과수원 앞으로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시작했다. 25대부터 40대까지 고루 편성했다. 수심은 1.5m 내외. 미끼는 옥수수와 지렁이를 사용했다. 바닥새우가 많은 곳이라고 해서 해거름에 새우 채집망을 넣어보았으나 한 마리도 들지 않았다. 배스들이 다 잡아먹었나보다.
옥수수에 낮부터 입질이 들어왔는데 6치, 7치급만 낚였다. 간간이 루어낚시인들이 배스를 낚는 모습이 보였다. 배스는 40cm가 넘는 씨알이 낚였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은근히 월척붕어를 기대하며 본격적으로 밤낚시에 임했다.
밤에도 입질은 계속되었지만 월척붕어는 쉽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결국 우리는 낮보다는 한 치씩 굵은 붕어를 낚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박종식씨가 낚은 9치가 최고 씨알이었다. ‘만수에는 씨알이 잘다’는 단골 낚시인의 말이 떠올랐다. 우리는 가을에 물이 빠지고 난 뒤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손곡지를 빠져 나왔다.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문막IC에서 내려 좌회전한다. 섬강 다리 직전 문막고등학교 앞에서 좌회전, 49번 지방도로를 타고 직진, 5.7km 가면 경동대학교 문막캠퍼스 정문 앞 삼거리에 있는 코웰식품을 끼고 좌회전한다. 박수고개를 넘어간 뒤 임경업 장군 추모비를 지나 법천천을 끼고 좌회전하면 손곡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부론면 손곡리 1533번지.
▒ 조황문의 원주 피싱매니저 033-74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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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곡지의 월척자원은?


오름수위에 상류 물골자리 노리면 월척 가능

 

최 연 원주 피싱매니저 실장

 

1984년에 준공된 4만8천평의 손곡지는 산세가 수려하고 옛날부터 붕어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산간에 위치해 있어 붕어낚시 시즌이 다른 곳에 비해 늦다. 5월 말이 되어야 시즌을 맞으며 10월 하순에 막을 내린다. 떡밥낚시를 하면 6~8치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지만 월척붕어는 귀한 편이다. 하지만 산란기와 장마철 오름수위 때는 월척이 종종 낚이며 드물게 4짜 붕어도 배출한다. 넓은 수면적에 비해 낚시자리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붕어 포인트는 제방 우측 작은 골 이장집네 펜션 앞 주변과 좌측 큰 골 상류에 있는 송정교 주변이다. 

 

산란전후와 오름수위가 피크 시즌
배스는 6~7년 전 유입된 걸로 알고 있으며 3~4년 전부터 피라미와 새우는 점차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배스 개체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지 아직까지 붕어는 잔챙이부터 월척까지 다양한 씨알이 낚이고 있다.
미끼는 옥수수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배스 성화가 덜한 야간에는 지렁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채비는 옥내림과 전통 바닥채비를 고루 사용한다. 붕어가 잘 낚이는 시간대는 초저녁과 동틀 무렵으로 자정이후에 간혹 월척이 낚인다. 동이 트고 난 뒤 오전 9시까지도 입질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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