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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낚시 1번지 - 물 위의 호텔, 의암호 자갈섬낚시터
2013년 08월 6173 3954

피서낚시 1번지

 

 

물 위의 호텔

 

 

 

의암호 자갈섬낚시터

 

 

박 일 객원기자

 

 


장마가 끝나면 곧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피서가 절정을 이루는 8월이 코앞이다. 매년 이맘때면 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의 입장에서 아빠들은 고민에 빠진다.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면서 낚시도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 전국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의암호 자갈섬낚시터 뒤로 구름이 내려 앉아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피서철을 앞둔 이맘때면 대부분 강이나 계곡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자연과 가까이 있어 좋기는 하지만, 무더위와 해충, 갑작스러운 일기 변화에 대응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또 아이들의 안전을 의식하다보면 낚시에 집중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런 단점을 커버할 수 있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댐의 수상좌대가 그곳이다. 시원한 호수 안에 떠 있는 수상좌대는 낚시를 겸해 가족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수상좌대 중에서도 가족을 동반해 찾으려면 위생이나 편의시설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의암호 자갈섬낚시터만 한 좌대낚시터를 찾기는 어렵다. 자갈섬낚시터의 좌대는 육지의 콘도를 고스란히 물 위로 옮겨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필자 지인들의 경우 피서철이면 이곳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경치도 좋고, 수상좌대에 에어컨, TV는 기본이고 PC와 넓은 거실, 주방시설, 거품식 화장실까지 완벽하게 갖춰놓고 있다. 40평 규모의 널찍한 좌대는 두세 가족(최고 15명)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낚시도 잘된다. 수상좌대는 계절 따라 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 옮겨놓기 때문에 가족낚시라고 해서 조과를 포기할 필요가 없다. 필자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피서 방법으로 전국 호소를 통틀어 최고의 좌대 시설을 자랑하는 의암호와 춘천호를 첫손가락에 꼽는다.

 

   

▲ 붕어로 가득한 살림망.                                                  ▲ ‘물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자갈섬 수상좌대 내부 모습.

 

▲ 의암호 자갈섬낚시터의 야경.

 

▲ 수상좌대에 오른 김동원씨가 새벽녘 붕어를 노리고 있다.

 

▲ 서울에서 온 최규문씨가 좌대에서 낚은 35cm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 4짜 떡붕어를 낚은 낚시인이 친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부인과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필자가 자갈섬낚시터를 이렇게 소개하면 낚시터 홍보기사가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갈섬낚시터는 이미 여름이면 예약이 다 끝나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더 이상의 홍보가 필요 없는 곳이다. 자갈섬낚시터의 변귀환 사장은 “붕어 시즌을 맞아 주말에는 빈방이 없을 정도로 낚시객들로 붐비는데 가족들과 동행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낚시를 하지 않는 연인이나 가족들도 물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많이 찾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좌대 예약이 끝났다면 꼭 수상좌대가 아니더라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관리소를 중심으로 주변 연안도 낚시 포인트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연안을 따라 곳곳에 수몰 버드나무와 마름, 부들이 잘 발달해 있다. 댐이라고 하지만 의암호는 발전방류만 하기 때문에 수위가 늘 안정돼 있고 수심이 2m 내외로 얕아 붕어가 서식하기에 알맞다.

주말에 좌대 타려면 2주 전에 예약해야

지난 6월 28일 주말을 맞아 붕어 시즌이 한창인 의암호 최하류 자갈섬낚시터를 찾았다.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를 보인 토요일 오후, 늘 함께 다니는 조우 3명과 함께 서울을 출발, 50분 만에 자갈섬낚시터에 도착했다. 최근 이곳에서 토종붕어 4짜급이 배출되었다는 소문에 제법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연안보다 수상좌대가 조과 면에서 유리하다고 하지만 제철인 이맘때는 연안도 무시하지 못하기에 권영수씨와 김삼선씨는 연안낚시를 하기로 하고 김동원씨와 필자는 수상좌대를 타기로 했다. 권영수씨와 김삼선씨는 도착하자마자 연안을 돌며 낚시할 장소를 물색하고, 적당한 곳을 찾아 텐트도 쳤다. 그곳은 부들이 촘촘하게 분포된 1m 수심권으로 뒤로는 커다란 미루나무들이 있어 한낮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변귀환 사장의 안내로 필자와 김동원씨가 오른 수상좌대도 연과 부들이 잘 어우러져 멋진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어 마음에 쏙 들었다. 변귀환 사장은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어 지렁이보다는 글루텐을 사용하고 특히 사람들로 붐비는 주말에는 예민한 입질을 극복할 수 있는 영점찌맞춤된 가벼운 채비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의암호의 특성상 낮에는 맑은 물색과 모터보트, 제트스키 등이 일으키는 파도 때문에 낚시가 거의 되지 않는다. 수면이 잔잔해지은 저녁부터 아침까지가 주 낚시시간대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난 뒤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밤낚시 결과는 좌대의 패배였다. 권영수씨 일행은 6~9치급으로 20마리를 올렸으나 더 유리할 것으로 생각했던 필자와 김동원씨는 떡붕어 두 마리에 누치 10마리의 빈약한 조과에 그쳤다.
이날 좌대는 무슨 까닭인지 포인트에 따라 조과 차이가 심했다. 배를 타고 돌아보니 20마리 넘게 낚은 곳도 몇 곳 있었지만 대부분 우리처럼 낱마리 조과를 보였다. 그에 반해 연안낚시인들은 고른 조과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자갈섬낚시터뿐만 아니라 의암호, 춘천호는 대부분의 좌대낚시터에서 붕어 입질이 한창이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가깝기 때문에 항상 인기 있다. 주말에 이용하려면 최소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자갈섬낚시터에는 총 10동의 수상좌대가 있다. 규모가 제일 큰 VIP(40평) 콘도식 수상좌대는 하룻밤 이용료가 25만원(평일 20만원), 콘도식 수상좌대는 20만원(7인 기준, 평일 15만원). 펜션형 수상좌대는 15만원(5인 기준, 평일 10만원), 일반형은 7만원(3인 기준, 평일 5만원)을 받고 있다. 


가는 길 -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강촌IC에서 내려 강촌유원지를 지나 강촌교를 건너자마자 춘천 쪽으로 우회전한다. 3km가량 가다 의암호, 화천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빠져 1.5km 가면 나오는 의암댐 제방길을 건넌 다음 빙상경기장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한다. 3km 가면 좌측에 자갈섬낚시터로 안내하는 입간판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춘천시 삼천동 433번지..
▒ 조황문의 의암호 자갈섬낚시터 033-253-9221, 010-5369-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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