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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현장 - 횡성 한치지 낚시금지 풀렸다, 공원화 추진 무산되며 다시 낚시인들에게 개방
2013년 08월 8217 3956

뉴스의 현장

 

 

횡성 한치지 낚시금지 풀렸다

 

 

공원화 추진 무산되며 다시 낚시인들에게 개방

 

 

박 일 객원기자

 

 

횡성 한치지가 한동안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였다가 최근 개방되었다.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중금리에 위치한 한치지는 2만4천평 준계곡지로 옛날부터 어자원이 풍부하기로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5년 전 구방리 마을에서 한치지를 공원으로 만들고자 나무를 심고 정자를 세우면서 낚시인들의 출입을 막았는데 작년에 공원 허가가 취소되면서 올 봄에 다시 낚시인들에게 개방되었다.

 

 

▲ 횡성 한치지가 5년 동안 낚시금지로 묶였다가 올 봄에 개방되어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 낚시인이 상류에 분포한 연밭에 찌를 드리웠다.

 

비도 오지 않는 장마철,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반복되던 6월 중순경 시원한 계곡이나 가려고 스케줄을 짜던 중 평소 연락이 뜸하던 후배가 횡성에서 붕어가 잘 낚인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강원도 횡성읍 인근에 요즘 붕어가 잘 낚이는 저수지가 있는데, 계곡지가 많은 횡성에서 보기 드물게 각종 수초가 발달해 있다. 주변 사람들 말로는 월척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내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큰 붕어가 잡히지 않는다”며 푸념했다. 그는 낚시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짜인데 낚시에 대한 열정은 대단한 후배다. 
그가 소개하는 저수지 상황을 대충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2만평 정도 되는 꽤 큰 저수지인데 산속에 있어 얼핏 계곡지처럼 보이지만 평지지에 가깝다. 연과 부들, 마름 등 다양한 수초가 잘 분포되어 있고 저수지 주변으로 야영하기에 좋은 넓은 공간도 있어 가족들과 함께 찾아도 좋은 곳이다. 저수지 이름은 중금지인데 횡성에 있는 낚시인들은 중금지보다 한치지란 이름으로 더 많이 부르고 있다.
강원도 낚시터를 좋아하는 필자이지만, 유독 횡성 부근은 낚시를 간 경험이 적어 호기심이 발동했다. 이렇게 해서 예정에 없던 횡성의 한치지를 찾게 되었다.

 

한치지 위치도

 

▲ 도로 건너편 상류 수초지대에 낚싯대를 편 일행들의 낚시 모습.

 

▲ 한치지 우안 중류의 낚시인들. 이곳에서도 고른 조과를 보였다.

 

▲ 철수 길에 들린 식당. 김동원씨 친구가 운영하는 매운탕 전문 식당으로 캠핑장을 겸하고 있다.

 

 

수초에 붙이니 밤낮 가리지 않고 입질


주말에도 낚시인이 거의 없다는 말에 주변의 낚시인들을 하나 둘 모으다보니 10명으로 늘어나 대단위 출조가 되어버렸다. 여기에는 부부 두 쌍도 포함되었다. 필자가 횡성을 찾는다는 소문을 어떻게 들었는지 강원도 정선에 있는 후배 두 명도 끼워달라며 연락이 왔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6월 23일 토요일 오후 서울을 출발하여 양평-횡성을 지나 약 2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한치지에 들어선 순간 나뿐만 아니라 일행들 모두가 감탄했다. 수면에 발달한 다양한 수초와 주변 풍경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 연안에는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 낮에도 덥지 않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일행들은 각자 선호하는 수초 포인트를 찾아 바쁘게 달려갔다. 저수지 전역에 흩어져 낚싯대 편성을 마친 일행들 중 일부는 좌안 중상류에 있는 넓은 자리를 찾아 텐트를 치며 야영 준비를 했다.
좌안 중류에는 권영수, 박동일씨가, 상류에는 정선에서 온 손문산씨 일행이, 하류에는 감동원씨가 홀로 떨어져 자리를 잡았다. 상류 수심은 1m 내외, 중류는 1.5~2m, 하류는 3m 정도 되었다.
일행들은 지렁이, 떡밥, 옥수수, 글루텐 등 다양한 미끼를 준비하며 밤낚시 준비를 했다. 저녁에는 소쩍새 소리, 휘파람새 소리, 가끔씩 들려오는 부엉이와 뻐꾸기 소리, 그리고 풀벌레들의 합창이 어울려 한여름밤의 세레나데를 연주했다.
붕어들도 기대만큼 심심치 않게 입질했다. 저녁에는 시원한 찌올림에 5~8치급이 주종으로 낚였다. 자정이 넘어갈 무렵 상류에 자리 잡은 손문산씨 자리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쫓아가보니 잉어의 습격 때문인지 한 사람은 낚싯대를 부러뜨렸고, 또 한 사람은 낚싯대를 차고 나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렇게 밤은 지나고 아침을 맞았다. 동틀 무렵 권영수씨가 옥수수 미끼로 이번 출조팀 중에서 제일 굵은 34cm 붕어를 낚아 부러움을 샀다. 그는 혼자 30마리 넘는 마릿수 조과도 올렸다.  

가는 길 - 중앙고속도로 횡성IC에서 나와 횡성읍까지 간 다음 이곳에서 횡성호 방면 19번 국도를 이용해 약 6km 직진하면 도로 우측으로 한치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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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낚시인 해설

 

 

횡성 한치지 이모저모

 


자생새우, 옥수수에 45cm까지 낚인 곳

 

 

박철민 횡성군 갑천면 중금리

 

 

나는 25년 전 한치지 옆에 땅을 매입해 집을 짓고 살고 있다. 한치지는 붕어 자원이 많은 곳으로 시즌이면 낚시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었으나 5년 전 마을(구방리)에서 공원화를 추진하면서 낚시인들의 출입을 막았는데, 이때 장어를 방류하고 수면에 연을 심기도 했다. 그리고 그물을 이용해 배스를 퇴치해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한치지는 농업용수용으로 1984년에 준공되었는데 인근에 횡성댐이 2001년에 만들어지면서 한치지는 농업용수 기능을 잃어 배수기에도 물을 빼지 않는다. 붕어낚시 시즌은 다른 곳보다 다소 빠른 4월 초순부터 10월까지 이어진다. 붕어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낚이는데 6~8치급이 주종으로 낚이며 밤낚시를 하면 월척도 가능하다. 5~6월에는 간혹 4짜도 낚인다. 지난 6월 중순경 45cm 붕어가 낚인 것을 직접 목격했다. 피크시즌은 산란기와 장마철, 여름 밤낚시에도 씨알 좋은 붕어들이 낚인다. 예전에는 지렁이, 떡밥을 많이 사용했으나 요즘에는 옥수수를 많이 쓴다. 대물미끼로는 자생하는 새우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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