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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낚시 현장 -- 금강 상류에 핀 흑매화
2013년 08월 10504 3970

쏘가리낚시 현장 

 

 

 

금강 상류에 핀 흑매화

 

 

 

이철규 영동 신신낚시 대표

 

 

 

금강 상류에선 6월 중순부터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권을 시작으로 쏘가리가 호조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6월 말에는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권에서도 씨알 좋은 쏘가리들이 낚이며 본격적인 시즌을 알렸다. 그 바람에 이곳 낚시인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 물이 맑고 경치가 수려한 금강 상류 금산 부리면 방우리 여울에서 쏘가리를 노리고 있는 영동 신신낚시 회원들. 조금 더 오르면 계곡으로 이어진다.


 

영동, 금산, 무주군의 쏘가리낚시 여건 

금강 상류에 용담댐이 생기기 전만 해도 대물 쏘가리 자원이 많았으나 2002년 댐이 생기고 난 이후에는 낚시여건이나 패턴이 많이 달라졌고 자원도 많이 줄었다. 40cm급이 넘는 씨알의 쏘가리는 점차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그래도 25~35cm급은 아직 마릿수 조황을 보이고 있다.
영동, 금산, 무주군은 금강 상류에 위치해 있어 물색이 맑은 곳이다. 그래서 큰 비가 내린 뒤 물색이 흐려졌다가 다시 맑아질 무렵에 호황을 보인다. 쏘가리 포인트는 하류의 영동군에서부터 금산군과 최상류의 무주군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분포해 있는데 용담댐의 방류량에 따라 조황 기복이 심한 편이다.
최상류에 해당하는 무주군 유역의 경우 강폭이 좁고 수량이 적어 쏘가리 자원도 적은 편인데,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에는 거의 조황을 기대하기 힘들다. 위력이 센 태풍이 지나갈 때는 대청댐의 자원이 이곳까지 올라와 종종 대박을 터트리곤 한다. 평소에는 영동과 금산권에서 주로 쏘가리낚시를 즐긴다. 

 

영동군과 금산군의 쏘가리낚시 특징 달라

영동과 금산 지역은 금산군 봉황천이 금강과 만나는 합수지점(양산면 호탄리)을 기준으로 상류(금산)와 하류(영동)권으로 나눈다. 하류 영동권(양산면, 양강면)은 강폭이 넓고 물 흐름이 완만한 지형이어서 낚시패턴이 강낚시 위주로 행해지며, 금산권으로 올라가면 폭이 좁고 물살이 세서 계곡낚시 패턴이 요구된다.
먼저 영동권의 특징부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폭이 넓고 여울지대나 큰 소들이 많아 늘 기본 수량을 유지해 자원이 풍부하고, 강 양쪽으로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포인트 진입도 원활한 편이다. 낚시도 쉬워 초보자들도 쏘가리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원래는 밤낚시가 강세지만 최근 봉황천에서 내려오는 탁한 물색의 영향(최근 자전거도로 공사로 흙탕물이 빈번하게 내려온다)으로 아침저녁으로도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다. 쏘가리 외에 강고기가 많고 꺽지도 굵게 낚인다. 특히 영동 지역 중 양산면 봉곡리부터 양강면 쌍암리에 이르는 10km 구간이 쏘가리 일급 명당으로 손꼽힌다.
금산권의 특징은 넓은 여울지대가 이어지다 갑자기 좁아져 급류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포인트에서 쏘가리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곡이나 강변을 따라 한쪽으로만 도로가 나 있어 포인트 공략이 쉽지 않다. 단골낚시인들은 가슴장화를 신거나 보트를 타고 건너편 바위지대로 건너가서 씨알 좋은 쏘가리를 낚는다. 손을 타지 않은 곳들이 많아 하류권에 비해 대물급 쏘가리를 낚을 확률이 높다.

 

▲ 방우리 여울에서 낚인 중형급 쏘가리. 이곳에서는 4짜가 넘어가면 대형급에 속한다.

 

▲ 영동 신신낚시 회원인 서점백씨가 무주 용포리에서 낚은 꺽지와 쏘가리를 보여주고 있다.

 

▲ 초저녁에 워킹낚시로 씨알 좋은 쏘가리를 낚은 이정구 프로.

 

▲ 취재일 방우리에서 배출된 쏘가리.

 

▲ 필자가 방우리에서 낚은 45cm급 쏘가리.


또 수온이 차고 물색이 맑아 초봄부터 낚이는 하류권에 비해 시즌이 늦게 형성되는데, 금어기가 끝난 6월 초부터 쏘가리가 낚이기 시작한다. 밤낚시 위주로 공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금산 방우리권과 무주 내도리권이 일급 쏘가리 명당으로 손꼽힌다.
특히 용담댐에서 가까운 금산, 무주권은 상류에 있는 용담댐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용담댐의 방류에 따라 조황의 기복도 심한데, 초여름까지는 찬 수온을 그대로 내보내기 때문에 낚시가 거의 안 되는 편이지만 한 여름으로 갈수록 오히려 호조황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곳은 초봄 보다는 늦가을로 갈수록 좋은 조과를 보여주며 씨알도 굵게 낚이는 특징이 있다.
이곳 낚시인들은 그럽웜과 미노우를 적절하게 사용해 쏘가리를 낚는다. 물 흐름이 완만한 여울시대에서는 주로 미노우를 사용하는데, 2~3m를 노리는 서스펜드형이 효과적이다.
빠른 여울이나 깊은 소를 공략할 때는 그럽웜이 효과적으로 쓰인다. 주로 3인치 그럽웜을 사용하는데 밝은 컬러의 웜보다는 어두운 컬러를 선호하는 편이다.

 

방우리에서 밤낚시로 손맛 만끽

 

지난 6월 27일, 유명낚시인 이정구씨가 FTV 스팟 시즌2 촬영차 영동을 찾아왔다. 원래 조황이 안정적인 영동 양산과 양강권에서 촬영을 하기로 했으나 당일 물색이 생각보다 흐려 금산 부리면 방우리보로 옮겼다. 촬영일 아침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지만 김정구씨는 보트를 타고 평소 접근이 어려운 도로 건너편 바위지대를 공략해 25~30cm급 세 마리를 낚는 솜씨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씨알과 마릿수가 만족스럽지 않아 저녁에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잠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저녁 출조에는 영동의 루어낚시인 김명배, 송정환, 최능철씨도 동행했다. 방우리보는 하루 전날 밤 필자가 25~47cm 쏘가리 9마리를 낚은 곳이기 때문에 밤낚시는 자신이 있었다.
오후 6시경 출발, 방우리보 상류의 여울지대가 계곡과 만나는 지점을 노려 공략에 나섰다. 저녁에는 모두 워킹낚시를 했는데, 아침보다 한층 굵은 쏘거리들이 낚였다. 밤 11시까지 1인당 두세 마리씩 낚았는데 “이 정도 마릿수면 방송 분량으로 충분하다”는 말을 듣고서 철수를 서둘렀다. 금강 상류 쏘가리낚시는 영동권은 10월 말, 금산권은 11월 말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 문의 영동 신신낚시 010-5458-3863

 

 

 

Fishing Guide            

 

용담댐 방류시간에 맞춰 출조하라

 

이찬복 대전·바다로간 쏘가리 대표ㅣ

 

이곳은 물색이 맑기 때문에 밤낚시 위주로 노려야 한다. 밑걸림이 다소 있더라도 크랙이 많은 곳을 노려야 한다. 여름에는 용담댐에서 방류하는 시간에 맞춰 출조하면 좋다. 수온이 높은 여름에 용담댐의 찬물이 내려오면 쏘가리들의 활성도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큰 쏘가리는 나오는 곳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정확한 포인트를 잘 아는 현지 낚시인과 대동하는 게 확률이 제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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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금산 쏘가리 포인트 4선           

 

●영동 양강 묵정리권
묵정리 외마포삼거리 아래쪽 시항천이 내려오는 합수지점이 쏘가리 포인트다. 자갈과 바위가 뒤섞여 누가 보아도 좋은 포인트임을 느낄 수 있는데, 수심은 1.5~2.5m이며 밑걸림이 심하여 웜으로 공략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미노우를 많이 사용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한 조황을 보여주며 간혹 35cm급도 낚이지만 25cm 전후의 쏘가리가 주종으로 마릿수 조황이 좋은 곳이다.
내비게이션-충북 영동군 양강면 묵정리 산47-1

●영동 양산 봉곡리권
봉곡교 다리 밑이 쏘가리 포인트로 강폭은 150~200m로 넓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낚시가 이뤄지며 수심이 깊어 장마가 끝나고 물이 빠졌을 때 잘 낚인다. 깊은 수심에서는 주로 그럽웜을 사용하며 미노우는 2m 정도 파고 들어갈 수 있는 걸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밤낚시에 조황이 좋은 편이다.
내비게이션-충북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427-1

●금산 부리 방우리권
행정구역은 금산에 속하지만 무주에서 진입한다. 금산, 영동권에서 쏘가리 씨알이 제일 굵게 낚이는 일급 포인트다. 유속이 센 계곡에서 여울로 이어지는 보 상류가 포인트다. 비가 오거나 용담댐에서 방류한 물이 불었다가 수위가 안정을 보일 때 조황이 좋다. 대물은 새벽 3~5시에 자주 출몰한다. 보 하류 쪽도 좋은데 늦여름 후에 잘 낚인다.
내비게이션-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190-1

●무주 무주읍 내도리권
물색이 맑아 철저하게 밤낚시 위주로 노려야 하며 흙탕물이 질 때는 아침저녁으로도 기대할 수 있다. 해거름 직후부터 10시 사이에 잦은 입질을 보여준다. 가슴장화를 입고 들어가 건너편 바위 주변을 노리는 낚시에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슬로우 릴링이 효과적이다.
내비게이션-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2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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