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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조행기 - 졸음과 싸워 얻은 금굴지 46cm 붕어 / 황혜순
2013년 09월 3722 3973

대물 조행기

 

 

 

졸음과 싸워 얻은 금굴지 46cm 붕어

 

 

황혜순 익산 리더낚시 회원

 

 

 

▲ 필자가 옥내림 채비로 낚은 46cm 붕어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8월 5일 오후 무더운 날씨에 소나기 소식이 있어 평소 즐겨 다니던 금굴지(일명 구절지, 전북 군산시 임피면 보석리, 2만7천평)를 찾았다. 그런데 습한 날씨와 강렬한 폭염에 대를 편성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럴 때 한바탕 소나기라도 내려주면 좋으련만…. 낚시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까? 잠시 짬낚시라도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을 무렵, 하나둘씩 저수지를 찾아오는 조사들 덕에 흔들리던 마음을 잡고 낚싯대 편성에 돌입하였다.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이며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을 벗 삼아 입질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낚시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물속 그들은 나의 기다림을 약 올리기라도 하듯 미약한 입질로 보답했다. 그 후로도 한참이나 찌의 반응은 없었다.
케미를 꺾고 난 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다시 낚시에 몰입했다. 졸음이 몰려올 시각 드디어 첫 번째 입질이 들어왔으나 녀석은 약만 올리고 사라졌다.

 


▲ 계측자 위에 금굴지 4짜 붕어. 정확히 46cm를 가리켰다.

 

 

또다시 시간은 흘러 새벽 1시경 두 번째 입질이 찾아왔다. ‘이번엔 기필코 녀석의 얼굴을 보리라’ 다짐하고 찌가 물속으로 사라지는 찰나 힘차게 챔질하였다. 그런데 챔질이 강했던 탓일까? 이번에는 목줄이 끊어져버렸다. 가슴 깊은 곳에서 후회가 밀려왔다. 그 후로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깔짝거리는 입질만 계속 이어졌다.
어느덧 시계바늘은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다. 이제는 쏟아지는 졸음과의 싸움이다. 졸다가 눈을 떠서 찌를 한번 바라보는 상황의 연속, 졸고 깨기를 반복하는데 3.2칸 대 찌에서 신호가 왔다. 올린 뒤 끌고 가는 입질에 눈을 부릅뜨고 챔질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걸렸다. 온 정신을 집중하여 조심조심 끌어낸 뒤 안전하게 뜰채에 담는 데 성공. 얼핏 봐도 45센티는 넘어 보였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낚시에 몰입하였으나 날이 밝을 때까지 별다른 입질은 없었다. 하룻밤 더위와 졸음 속에서 끌어낸 값진 녀석이었다.   
☎문의 익산 리더낚시 063-855-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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