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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조행기 - 성주 유월지의 51.8cm, 옥내림낚시에 생애 첫 5짜 붕어 / 황운배
2013년 09월 4995 3974

대물 조행기

 

 

성주 유월지의 51.8cm

 


옥내림낚시에 생애 첫 5짜 붕어

 

 

황운배 경북 구미시 봉곡동

 

 

 

경북 성주군 월항면 유월리 유월마을 우측에 위치해 있는 유월지는 1천평 남짓한 직사각형 소류지다. 이곳도 배스가 유입되어 붕어 낚기가 만만치 않은 곳이지만 낚이면 35cm 이상으로 4짜까지 기대되는 대물터다.
나는 지난 5월 초에 지인이 이곳에서 낚아온 52cm를 직접 목격한 뒤 유월지라는 소류지의 존재를 알았다. 5월 중순경 찾아갔을 때는 바닥에 청태가 많아서 낚시를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와야 했다. 두 번째 찾은 7월 27일, 새물 유입구 주변에 앉아 초저녁에 옥내림 채비로 월척붕어 1마리를 낚았고, 새벽 3시쯤 5짜급으로 추정되는 붕어의 입질을 받았으나 바늘이 주둥이에 설 걸렸던지 실랑이 도중 그만 빠지고 말았다.
7월 30일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단골 낚시점인 구미 대흥중부낚시에 들렀다가 동네 형님 황용택씨를 만나 함께 유월지로 가게 되었다. 오후 3시경 저수지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물을 뺐는지 3일 전에 비해 수위가 많이 줄어 있었고 물색도 많이 맑아져 있었다. 그래서 나는 수심이 제일 깊은 제방 맞은편 연안 중앙에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편성했다. 형님은 저수지 입구 제방에 앉았다. 내가 앉은 곳 수심은 짧은 대가 2m, 긴대는 4m까지 나왔다. 
좌측에서부터 36, 36, 40, 43, 47, 50, 47, 43, 40, 40, 36, 36대 순으로 모두 12대를 펴고 나니 땀이 비 오듯 하여 옷이 몽땅 젖어 버렸다. 무더운 날씨에 미친 짓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필자가 낚시했던 자리에서 5짜 대형붕어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5짜 붕어의 계측 모습. 정확히 51.8cm를 가리켰다.


 

날이 밝고 난 뒤 끌고 가는 입질


저녁식사 후 케미를 꺾고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시작했다. 내 자리는 드문드문 물수세미가 분포해 있어 낚시하기에 그만이었다. 나는 5년 전 오태작 찌를 만드는 김정길씨에게서 옥내림낚시를 전수 받은 뒤 옥내림낚시의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이날도 오태찌를 사용한 옥내림 채비를 사용했다. 원줄, 목줄은 모두 1.75호를 사용했으며 바늘은 망상어 5호에 찌맞춤은 5목(수면에도 5목 정도 내놓고 낚시를 한다)에 맞춰 사용했다.
물이 맑아서일까? 초저녁에는 입질이 없었고, 새벽 2시경 첫 입질이 왔다. 좌측 47대에 케미컬라이트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깜짝 놀란 나는 맥박수가 점점 빨라짐을 느꼈다. 찌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그 이후 반응이 없다. 이게 뭘까? 허탈감이 밀려왔다. 혹시 동행한 형님은 입질을 받았는지 물어보니 그 역시 찌의 미동도 없다고 한다.
또다시 침묵이 흐르고 새벽 3시경 형님의 탄성소리가 들려왔다. 찌를 올리다 옆으로 20cm 끌고 가는 걸 챘는데, 챔질과 동시에 바늘이 펴져버렸다는 것이다.
‘얼마나 큰 놈이기에 바늘이 다 펴졌을까? 이제야 대물이 들어오려나?’
나에게는 날이 밝고 난 뒤인 6시 40분경 입질이 왔다. 47대의 찌가 끔뻑하더니 찌를 올리지 못하고 옆으로 질질 끌고 갔다.


‘옳거니 이번엔 놓치지 않으리라!’
챔질과 동시에 지~잉 피아노줄 소리가 나며 굉장한 저항이 느껴졌다. 팔을 통해 전해오는 진한 손맛이 심장을 전율케 했다. 그동안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저항에 저절로 외치게 만들었다. “오짜다!”
주변에 수초가 적어 마음 놓고 실랑이를 벌일 수 있었고, 드디어 수면에 뜬 녀석을 뜰채에 담을 수 있었다. 체고가 엄청난, 꿈에 그리던 5짜 붕어가 분명했다.


‘이게 생시인가 꿈인가!’ 
즉시 구미 대흥중부낚시 김성훈 사장에게 낭보를 알렸고, 낚시점으로 돌아오자마자 계측자에 올렸다. 눈금은 정확히 51.8cm를 가리켰다. 수없이 4짜 붕어를 낚았지만 5짜 붕어는 처음이라 감개무량했다. 벅차오르는 기쁨에 눈물이 날 정도였다. 지면을 빌어 단골낚시점인 김성훈 대흥중부낚시 사장님과 옥내림낚시 스승이신 김정길 사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문의  구미 대흥중부낚시 010-5501-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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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유월지

 

배스가 유입되어 터가 센 대물터로 아직까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성주읍에서 왜관 방면으로 가다보면 도로 왼쪽에 위치해 있는 직사각형 못이다. 수심은 2~4m로 깊은 편이며 수초는 적은 편으로 말풀이 군데군데 있다.
1.8~2m 수심의 제방보다 맞은편 연안의 수심이 더 깊다. 이곳을 찾는 단골들의 말에 따르면 4월 말부터 시작되는 산란철에 35~38cm가 주종으로 밤낚시에 4짜급이 간혹 낚이는데, 5짜는 올해 처음 배출되었다고 한다. 미끼는 배스 때문에 옥수수와 글루텐이 효과적이다.  장마철에도 씨알 좋은 붕어들이 배출된다.
가는 길  성주시내에서 왜관 방면으로 5분 정도 가면 월항면이 나오고 왜관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다 월항초등학교를 지나면 왼쪽으로 유월리와 유월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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