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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광어 열풍 1 - 광어 최대어 울진에서 탄생!, 강릉낚시인 최종찬씨 울진 앞바다에서 110cm
2013년 09월 6666 3975

동해 광어 열풍 1

 

 

광어 최대어 울진에서 탄생!

 

 

 

 

강릉낚시인 최종찬씨 울진 앞바다에서 110cm

 


종전기록 98cm 깨고 ‘마의 1미터 벽’ 넘었다

 

 

이기선 기자

 


광어 국내기록이 25년 만에 깨졌다. 신기록의 길이는 무려 110cm. 기존 광어 기록어였던 98cm(1988년 10월 15일 여수 소평도에서 부산낚시인 이동복씨가 낚았다)를 깨고 마의 1m 벽을 넘어섰다. 더 놀라운 사실은 신기록 수립의 무대가 그간 광어낚시터로 주목받지 못했던 동해 울진 앞바다라는 것이다.

 

 

▲ "이 녀석이 국내 최대어랍니다." 행운의 주인공 최종찬씨가 항구로 돌아와 자신이 낚은 대광어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행운의 주인공은 강릉낚시인 최종찬씨(영동루어클럽 회원)다. 그는 지난 7월 28일 오후 3시경 보트를 타고 울진 석호항에서 100m 정도 나간 사니질대에서 루어낚시를 시도하여 오후 6시 30분경 거함을 낚았다. 울진 반도낚시 윤원석 사장은 “이번 대광어는 광어루어낚시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해에서 배출되어 의미가 크다. 광어루어낚시의 본고장인 서해안에서 아직 미터가 넘는 광어가 낚였다는 소식을 들어 본 적 없다. 올해는 동해안에서 수많은 광어 자원이 확인되었고, 특히 울진권에서는 60에서 70센티급 광어가 많이 배출되어 동해안의 광어루어낚시의 새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낚시 도중 메탈이 맥없이 휘어지고 바늘이 뻐드러지는 일들이 여러 번 있었는데, 이게 모두 미터급 광어들의 횡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 대광어가 낚인 당일 오후 조과.

 

“미터급 광어는 서해안보다 많을 것”

동해 연안은 아니지만 울릉도에서 미터급이 넘는 광어가 낚인 적 있다. 지난 2005년 10월 6일 홍천 이원혁씨(다음카페 조이지깅 회원)는 울릉도 삼선암 해상에서 부시리 지깅낚시로 105cm 광어를 낚았지만 입증할만한 계측 사진을 남기지 못해 아쉽게도 비공인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이날 최종찬씨와 동행했던 영동루어클럽 매니저 조혜택씨는 “피딩타임을 노려 오후 3시경 보트를 띄웠는데, 오후 6시경 만조 물돌이를 지나 썰물로 바뀌자마자 내가 70센티짜리 광어를 낚았고, 5분도 지나지 않아 최종찬씨가 입질을 받았는데, 수면에 뜬 어마어마한 덩치의 광어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내가 낚은 7짜 광어가 마치 새끼광어로 보일만큼 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이 녀석이 국내 최대어랍니다.” 행운의 주인공 최종찬씨가 항구로 돌아와 자신이 낚은 대광어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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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플랫피싱 열풍

 

 

연안 호황 주춤해지고 선상에서 2차 호황

 

조혜택 영동루어클럽 매니저

 

 

올해 유독 동해안에 플랫피싱(광어, 양태 루어낚시)의 열기가 뜨겁다. 간단한 채비에 사질대 환경이라면 어디라도 쉽게 손맛을 볼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플랫피싱에 빠져 있다. 북쪽의 고성 공현진, 속초부터 남쪽의 영덕, 포항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전역에서 광어가 낚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울진권에서의 조황이 두드러졌다. 씨알도 좋은 편이다.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수많은 광어가 배출되었으며 50~70cm급의 굵은 광어들도 섞여 낚였다. 7월 초부터는 산란을 마친 광어들이 깊은 곳으로 빠지기 시작하면서 연안낚시의 조황은 급감했으나 대신 7월에는 카약과 보트 선상낚시가 붐을 이루며 제2차 호황이 전개되고 있다.
8월 초순 현재 선상낚시의 씨알이나 마릿수도 역시 울진권이 최고다. 씨알도 40~60cm급으로 굵게 낚이고 있으며 10여 수는 거뜬한 편이다. 영덕, 포항권의 경우 선상낚시에서 하루 1인당 10~20마리 정도 가능하지만 씨알은 30~40cm급으로 잔 편이다.    
동해안에서는 그동안 우럭, 개볼락, 볼락, 무늬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루어낚시를 즐겨왔다. 광어는 3년 전부터 낚이기 시작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올해처럼 많이 배출되지 않았다. 그때만 해도 무늬오징어가 낚이기 전 비수기를 메워주는 정도로 잠깐 즐기는 낚시였다.
특히 110cm 대광어가 낚인 울진권은 연안에서 먼 곳까지 나가도 8~12m 전후로 수심이 일정하다. 광어가 낚이는 바닥은 사질대로 중간 중간 암초를 끼고 있는 곳이 포인트다. 광어들은 암초 주변 모래 속에 몸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서해안에서 사용하는 다운샷보다는 4~6인치짜리 새드웜을 꿴 지그헤드 채비를 사용해 적당한 거리만큼 캐스팅을 한 뒤 천천히 끌어주는 낚시기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8~9ft의 로드와 2500번 이상의 릴을 사용하는데 농어와 에깅 장비를 가지고 있다면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양태와 광어가 바닥에 붙어있다고 해서 바닥을 노린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둘의 습성이 약간은 다르나 공통적으로 바닥에서 중층을 바라보며 사냥감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루어가 폴링 시 입질이 잦은 편이라 캐스팅 후 여유 줄을 감아 라인의 장력을 주면 폴링바이트의 입질을 즉각적으로 알아챌 수 있다. 단순한 릴링과 저킹, 빠른 리트리브 후 폴링 등 다양한 액션으로 공략하도록 하고, 다양한 색깔의 웜보다는 새드웜, 테일웜, 그럽웜 등 다양한 형태의 웜을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두 어종은 탐식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필만 확실히 한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낚시다. 동해안 광어루어낚시는 10월까지 이어진다.

 

 

110cm 광어 조행기

 

 

두 사람이 동시에 그립으로 간신히 집어 올렸다

 

최종찬 강릉·영동루어클럽 회원

 

 

지난 5월부터 영동루어클럽 회원들과 산란철 대광어를 만나기 위해 강원도부터 울진 후포까지 많은 곳을 다녔다. 알만한 방파제 포인트부터 험한 갯바위 포인트까지 안다녀본 곳이 없을 정도이다. 어딜 가나 광어와 양태의 입질은 꾸준하였지만, 분명 더 큰 녀석들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우린 더욱 전투적인 낚시에 임했다. 그러다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큰 광어가 잡히는 장소는 공통적으로 수중여가 있고 10m 내외 수심의 조류소통이 좋은 곳이었다.
이러한 환경을 가진 곳으로 부지런히 출조하여 40~50cm급부터 70cm에 이르는 광어들까지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7월 중순에 접어들자 근사한 손맛을 안겨주던 광어들이 산란을 마치고 빠졌는지 좀처럼 만나기 어려워졌다. 

 

▲ 울진 반도낚시에 돌아와 영동루어클럽 매니저 조혜택씨(좌)와 함께 포즈를 취한 필자.

 

▲ 국내 기록어 탄생 순간. 정확히 110cm 숫자 위에 꼬리가 멈췄다.


7월 23일 새벽에 퍼붓던 장맛비가 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기에 출조를 감행했다. 트레일러에 보트를 싣고 울진으로 향했다. 사실 출조 전부터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보트를 내리기 위한 슬로프가 있는 항구가 몇 곳 없었고, 항구가 좁아서 어선들이 많이 정박해 있는 날에는 보트를 내리기도 쉽지 않았다. 이날도 항구 여건상 내리기 쉽지 않았으나, 석호항 어촌계장님의 도움으로 어렵게 출항할 수 있었다.

먼저 수심 10m 전후의 수심대를 찾아 캐스팅을 시작했다. 채비는 25g 지그헤드에 4인치 새드웜. 곧 입질을 받기 시작하였지만 아쉬운 사이즈의 광어와 양태만 낚였다. 하지만 50cm 정도의 사이즈가 넘으면 손맛이 일품이었다. 요 며칠 갯바위에서는 예민한 입질에 폴링바이트의 확률이 높았지만, 이날 선상낚시에서는 빠르게 리트리브하는 루어에 광어들이 과감하게 덤벼들었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급히 자리를 옮겨 일단 비가 오지 않는 곳으로 나갔다.

도착한 곳은 조류소통이 좋고 사질대와 여가 있는 곳이었다. 수심은 8m 내외. 이곳에서도 똑같은 입질에 내가 50cm급 광어를 낚았다. 여밭에서는 쥐노래미도 올라왔다. 또다시 자리를 이동하여 이번엔 수심 변화가 있는 브레이크라인 쪽을 공략하였다. 수심은 12m권. 이곳에서 먼저 매니저님이 70cm가 넘는 광어를 낚아 손맛을 만끽했다.

 

그리고 나에게도 입질이 왔다. 묵직한 입질과 함께 한 박자 쉬고 챔질. 동시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강한 손맛이 전해져왔다. 마치 바위를 건 듯한 묵직함이 느껴져 급히 드랙부터 조절하였다. 드랙이 사정없이 풀려나갔고, 녀석과의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워킹낚시에서 비거리를 높이기 위해 가는 0.8호 합사와 2.5호 쇼크리더를 감아놓았는데 무척이나 불안했다. 그래서 드랙을 조절하여 조심조심 랜딩하였다. 5분여의 시간이 흐르고, 녀석의 모습이 어른거리며 매니저인 조혜택씨가 환호성을 울렸다. 나 또한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당황스러웠다. 얼마 전 TV에서 알래스카 대형 광어를 잡는 장면을 보고 부러움에 탄성만 질렀는데, 그런 녀석과 이렇게 대면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무게부터 혼자 올리기에는 벅찬 씨알이라 우리는 각자 피시그립을 하나씩 들고 동시에 녀석의 주둥이를 걸어 간신히 끌어올릴 수 있었다. 낚은 사람도 옆에서 보던 사람도 서로 지쳐 실성한 사람마냥 흘러가는 보트 위에서 한참을 웃었다. 그리고 곧장 항구로 돌아왔다.

내가 잡은 광어를 보고 모여든 사람들이 연신 사진을 찍으며 축하해주기에 뿌듯함에 피로가 싹 가셨다. 정확한 계측을 위해 울진 반도낚시에 도착하여 윤원석 사장님이 계측한 결과 정확히 1m10cm를 가리켰다. 이 녀석을 정말 내가 낚았단 말인가? 아직도 믿기 힘든 꿈이 아닐까?
오랜 낚시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부분을 채워주신 매니저 조혜택씨와 함께 낚은 녀석이라 더욱 값지고 귀한 경험이었다. 또 항상 옆에서 낚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우리 영동루어클럽 선빈 형 인환 형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이날 필자는 다이와 8.9ft 미디엄 라이트 액션의 로드와 2500번 스피닝릴, 0.8호 8합사와 2.5호 쇼크리더를 사용하였다.   
문의 울진 반도낚시 054-783-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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