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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왕’ 김정욱의 거제도 명소 순례(10) - 안경섬 북여도 낮은자리
2013년 09월 4600 3984

‘낚시왕’ 김정욱의 거제도 명소 순례(10)

 

 

 

안경섬 북여도 낮은자리

 

 

거제도에서 남동쪽으로 3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안경섬은 거제를 대표하는 긴꼬리벵에돔 명소다. 7월 중순부터 씨알 굵은 긴꼬리벵에돔이 붙어 핫 시즌을 구가하고 있다. 그중 8월 초 현재 최고의 조황을 보이는 곳은 북여도 낮은 자리다.

 

 ▲ 남쪽에서 바라본 북여도. 사진 왼쪽이 낮은 자리다.

 

 

안경섬의 여름철 최고 인기 어종은 긴꼬리벵에돔이다. 잘 알다시피 안경섬은 북여도와 남여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긴꼬리벵에돔 시즌은 7월 초부터 음력 8월 15일인 추석 무렵까지다. 긴꼬리벵에돔 시즌이 끝나고 나면 두 달 동안 중형급 참돔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안경섬은 작은 돌섬으로 풀 한 포기 없어서 모기가 없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여름철이면 많은 낚시인들이 야영낚시를 즐기곤 하는데 시즌에는 어느 곳에 내려도 어렵지 않게 벵에돔을 만날 수 있다. 4짜급 긴꼬리벵에돔은 해거름에 잘 낚여 당일낚시를 하는 낚싯배들도 대부분 밤 10시까지 기다렸다가 철수한다. 
이번에 소개할 포인트는 현재 안경섬에서 제일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는 북여도 낮은자리다. 북여도는 중앙의 등대자리와 북쪽의 높은자리, 그리고 남쪽에 붙어 있는 낮은자리로 나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낮은자리는 지대가 낮아 간만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너울이 높은 날은 피해야 한다. 악천후에는 절대로 하선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낚시도 다른 포인트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어서 낚시방법을 사전에 알고 진입해야 큰 긴꼬리벵에돔을 만날 수 있다.

 

 

봉돌 물리지 않은 잠길찌낚시로 본류 노려야

 

긴꼬리벵에돔 낚시방법은 다음과 같다. 낮은자리는 들물이 받히면 남여도 방면으로 물골이 형성되는데, 그 물골에 태워야 긴꼬리벵에돔 확률이 높으며 씨알도 4짜급 전후로 굵게 낚인다. 남여도 방면은 멀리까지 수심 얕은 여밭인 데 반해 썰물이 흐르는 부산 방면은 수심이 깊어 참돔낚시 포인트다. 들물 때는 채비를 본류에 태운 뒤 50m 이상 흘려줘야 긴꼬리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발밑을 노리면 잔 벵에돔만 낚인다.
그리고 긴꼬리벵에돔은 대개 수면까지 쉽게 부상하기 때문에 조류가 빠른 본류에서도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는 게 유리하다. 봉돌을 채울 경우 목줄에 각이 생기고 부자연스럽게 내려가기 때문에 입질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
낮은자리에서 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채비는 1.7호 목줄을 이용한 천조법이나, 투제로(00)를 이용한 잠길찌낚시다. 이 포인트에서 제일 많은 입질을 받은 채비는 투제로(00)찌를 사용할 때였으며 대부분 봉돌을 물리지 않고 본류에 태워 입질을 받았다. 밑밥보다 빨리 가라앉는 B~2B 전유동낚시나 쓰리제로(000) 잠길찌낚시는 현저하게 입질이 떨어졌다.
또한 플로팅 라인보다 서스펜드 라인이 유리하다. 플로팅 라인은 가볍기 때문에 채비가 뜨는 성질이 있어 불리하고 서스펜드 라인은 살짝 가라앉는 성질 때문에 잠길찌낚시에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밑밥의 경우 최대한 채비와 동조시켜야 하기에 가벼운 밑밥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거제도 지세포에서 안경섬까지 30분 정도 소요되며 뱃삯은 1인당 5만원이다.

 

▲ 40cm급 긴꼬리벵에돔을 보여주는 필자. 힘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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