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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호황터-의성 석현지의 변화
2013년 09월 6508 3988

경북 호황터

 

 

의성 석현지의 변화 

 

 

고갈됐다는 소문 나돌고 5년…      

 

 

이영규 기자

 


경북 김천의 대물낚시인들과 의성군 안사면에 있는 석현지를 찾았다. 석현지는 5년 전 수문 공사 때 대거 물을 빼면서 ‘완전히 말랐다’는 소문이 돌면서 낚시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가 작년부터 월척이 다시 낚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석현지 붕어들 때깔 곱죠” 낚시를 마친 백성기(왼쪽), 백진수씨가 굵은 붕어들을 골라 자랑하고 있다.

 

 


지난 7월 27일, 김천의 백진수씨 일행과 함께 석현지를 찾았다. 원래는 지난 5월에 찾았다가 배수 때문에 꽝을 친 영동 명천지에서 복수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명천지가 갈수로 수위가 낮아졌다는 얘기에 석현지로 방향을 틀었다. 
석현지는 의성읍에서 안사면 방면 912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신재지를 지나 길 왼쪽에 보이는 V자형 계곡지다. 연안에 뗏장이 잘 자라있는, 깨끗하고 그림 좋은 곳이나 실제로 이곳을 찾는 낚시인은 많지 않다. 앉을 자리가 많지 않고 연안 수심이 2~3m로 깊어 붕어 포인트로 좋은 여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안 최상류 논둑과 건너편 직벽 밑 정도가 1~2m 수심을 보여 자리다툼이 심한 곳이다. 여기에 5년 전 수문 공사를 위해 물을 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동안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했다. 또 석현지에서 안사면 방면으로 10분 정도만 더 가면 모소지, 장하리지, 탑동지 같은 유명 낚시터들이 버티고 있어 석현지는 이런저런 이유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우안 상류 마름밭에 자리를 잡은 최재일씨의 낚시자리. 맞은편에 보이는 큰 바위 옆이 석현지의 최고 명당이다.

 

 

 

작년부터 마릿수 월척 배출
그러나 석현지는 작년부터 월척 붕어가 다시 마릿수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바닥을 드러낸 뒤 4년 만에 월척이 비친 것이다. 이에 대해 백진수씨는 물 빠진 다음해부터 낚시가 잘 되었을 수도 있는데 낚시인들이 석현지를 찾지 않아서 그동안 조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문 공사 당시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석현지 중앙에는 100평 규모의 넓은 웅덩이가 있었는데 수심이 1.5m나 나왔죠. 물론 그때 그물질로 많은 붕어가 잡혀 나갔지만 완전히 바닥을 보인 저수지에서도 월척이 살아남는 것을 보면 석현지는 의외로 많은 월척 자원이 살아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오후 2시경 석현지에 도착하니 먼저 출발한 김천팀들이 이미 자리를 잡아 놓은 상태였다. 듣던 대로 앉을 자리가 별로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제방에도 3명이나 앉았고, 평소 손 안 탄 으슥한 포인트를 좋아하는 백진수씨는 제방 좌측 야산을 타고 어디론가 넘어가 버렸다. 오늘 나는 석현지 붕어낚시 취재 겸 ‘5칸 대’ 특집기사에 소개할 백진수씨의 장대 캐스팅도 촬영하려 했는데 혼자 달아나버린 것이다. 염소도 들어가기 힘든 거친 산길을 따라 그의 자리로 이동하려니 엄두가 나질 않아 포기.

 

 

 

 

▲최재일씨가 옥내림으로 낚은 34cm 월척을 자랑하고 있다.

 

 

 

옥내림이 대세로구나! 
나는 우안 중류 길가에 대를 편 뒤 낚시터를 빙 돌며 최근 김천낚시인들은 어떤 채비와 미끼를 쓰는가 살펴봤다. 그런데 8명 모두 옥내림 채비를 사용했다. 김천 낚시인들은 5~6칸 장대를 좋아하기로 소문나 있는데 6.5칸 대에도 옥내림 채비를 세팅해 쓰고 있었다. 옥내림 채비는 봉돌이 가벼워 아주 긴 대에 달아서 투척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오후 5시부터 옥수수 미끼를 달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5~6치 붕어만 정신없이 달려들었다. 그래서 초저녁부터는 아예 새우 대물 채비로 바꿨다. 입질은 뜸해도 큰 놈만 골라 낚으려는 작전이었다. 그런데 이게 실수였다. 새우 미끼에는 밤새 동자개만 걸려들었고 옥내림 채비를 한 김천 낚시인들은 잔챙이 붕어를 계속 잡아내는 와중에 중치급과 월척을 함께 낚아내고 있었다.
밤 10시경에는 우안 산 밑에 앉은 김재기씨가 35cm쯤 되는 붕어를 걸었다가 뜰채로 들어내던 중 떨어뜨렸고, 12시에는 우안 상류 논둑 앞에 앉은 최재일씨가 34cm를 걸어냈다. 알고 보니 석현지 옥내림낚시는 잔챙이를 열심히 낚아내면서 월척이 걸려들기를 기다리는 지구전이 최선의 전략이었다. 수문 공사 전에는 새우도 잘 먹혔으나 옥수수를 미끼로 쓴 후로는 확실히 새우가 덜 먹힌다는 게 백진수씨의 얘기였다.   

 

 

 

 

▲제방에서 대를 편 낚시인들.

 

 

 

 

 

 ▲석현지에서 낚이는 붕어 씨알들. 잔챙이부터 월척까지 고루 올라왔다.

 

 

 

우안 최상류 직벽 밑이 최고의 명당  
8월 중순 현재 석현지는 만수 상태다. 물은 지속적으로 빼고 있지만 그만큼 상류에서 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눈에 띄게 수위가 내려가는 상황은 아니다. 의성IC낚시 한갑수씨에게 문의한 결과 “석현지는 아예 물이 더 빠져 2m 정도 수위가 내려가는 게 낚시에는 좋다”고 말했다. 그래야 앉을 자리도 많아지고 붕어낚시에 적당한 수심이 유지되는 포인트가 많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취재당일 백진수씨가 찾아들어간 제방 좌측 산 밑 포인트는 원래 물이 빠져야 제 바닥이 나오는 자리인데 취재일은 만수여서 그 곳을 제대로 노릴 수 없었다고 한다. 갈수 때는 월척 확률이 높으나 길이 험해 짐이 많으면 진입이 어렵다. 
석현지의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최고의 포인트는 우안 최상류에서 맞은편에 보이는 직벽 밑이다. 저수지 옆으로 나 있는 912번 지방도를 따라 계속 가면 상류 부근에 금식기도원 이정표가 있는데 이곳으로 좌회전해 들어가 주차한 뒤 오솔길을 따라 내려간다. 앉을 자리는 두 곳 나오며 4칸 대 거리에 물골이 있어 이곳을 노리면 월척을 만날 확률이 높다. 만수 때 수심은 약 1.5m.
우안 최상류 논둑 가기 전 연안과 좌안 최상류의 수초밭도 명당이다. 다만 좌안 최상류 수초밭은 진입로 입구에 컨테이너 임시가옥에서 요양 중인 노인이 낚시인들이 쓰레기를 버린다는 이유로 출입을 막고 있어 낚시가 어렵다.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의성IC를 나와 안계면까지 간 뒤 안계면 용기사거리(홈할인마트 옆)에서 지장사·안사 방면 912번 지방도를 따라 2km 가면 좌측에 신재지, 4km 더 직진하면 석현지 우안에 도착한다.

▒ 조황문의 
의성IC낚시 011-811-8601, 김천 입질대박 054-437-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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