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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남원리의 괴어-새벽 4시 간조에 맞닥뜨린 90cm 넙치농어 / 김승훈
2011년 02월 3942 400

서귀포 남원리의 괴어 

 

새벽 4시 간조에 맞닥뜨린 90cm 넙치농어

 

| 김승훈 제주 루어와사람들 스탭·닉네임 민서아방 |

 

 


10년간의 서울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 제주도로 내려온 후 루어낚시에 푹 빠진 지 3년이 지났다. 그동안 다양한 어종을 낚아봤지만 두 달 전에 낚은 85cm 넙치농어는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다시 한 번 그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여러 번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넙치농어는 개체수도 적고 아무데서나 낚이지 않기 때문에 제주 현지꾼들도 일 년에 한 마리 낚을까 말까한 귀한 고기다.


서귀포 남원리 아래 갯바위에서 낚은 90cm 넙치농어를 자랑하는 필자. 넙치농어는 일반농어에 비해 체고가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넙치농어 노릴 땐 바늘 교체 필수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25일 새벽4시 간조 때를 노리고 서귀포 남원읍 남원리의 남영자동차학원 아래에 있는 갯바위로 내려갔다. 새벽에 출조한 이유는 해질 무렵에는 낚시인들이 너무 많은데다 농어가 잘 붙는 중들물~만조 때에 맞춰 나오는 낚시인들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포인트에 진입 후 간조 때만 드러나는 수중여를 노렸다. 약한 북서풍이 불었고 바람은 아주 차가웠다. 낚싯대는 N·S 씨피어스 872ML, 릴은 합사 2호를 감은 시마노 트윈파워 C3000, 쇼크리더는 8호를 썼다. 미노우는 야마리아의 페이크베이트-I 흰색을 달았다. 달빛이 환한 밤에는 흰색이 유리하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노우의 바늘은 더 강한 것(st46-4)으로 교체했다. 농어용 제품에 달린 바늘은 넙치농어를 만나면 십중팔구 펴지기 때문에 바늘 업그레이드는 필수다.

 

                                               ▲현장에서 줄자로 재니 90cm가 나왔다.


넙치농어는 여밭이 발달한 아주 얕은 곳에서 종종 모습을 보인다. 내가 찾은 포인트도 딱 그런 곳이다. 몇 번의 캐스팅. 농어루어낚시는 단 몇 번의 캐스팅으로 승부가 갈리기도 하는데, 이번이 그랬다. 예상보다 빨리 히트했고 미노우에 걸린 녀석은 거센 바늘털이를 시도했다. 눈으로 확인한 바늘털이만 네 번. 강한 저항을 보고 넙치농어라는 것을 직감했다.
놈이 좌측으로 차고 나가면 로드를 우측으로 눕혀 텐션을 유지했고 반대로 돌면 낚싯대도 반대로 돌렸다. 낚싯대와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지 않으면 미노우가 빠져버린다. 그 과정에서 저항이 약해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릴링해야 넙치농어를 먹을 수 있다. 10여 분의 파이팅 끝에 지인의 가프질로 놈을 끌어낼 수 있었다.
낚은 농어는 핸드그립에 물려 두고 곧바로 캐스팅을 했다. 넙치농어는 두 마리씩 다니는 습성이 있다고 하므로 첫 랜딩 후 플래시를 켜지 말고, 소리를 내서도 안 되며 바로 연타를 노려야 한다. 하지만 이날은 숏바이트로 끝. 그제야 낚은 넙치농어를 계측했고 90cm라는 결과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 필자블로그 blog.naver.com/ksh78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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