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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호황 - 고삼지가 새우낚시터로 떴다
2013년 10월 10228 4043

가을맞이 호황

 

 

 

고삼지가 새우낚시터로 떴다  

 

 

돌배좌대낚시터에서 씨알 좋은 가을붕어 마중

 

 

남준우 낚춘사랑 회원·닉네임 남코난

 

 

 

고삼지는 입어료 1만원을 받는 유료낚시터다. 유료낚시터 하면 대개 떡밥낚시터로 통하지만 고삼지는 새우를 미끼로 대물붕어를 노릴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특히 돌배좌대낚시터와 이웃해 있는 양촌좌대낚시터에서 새우낚시가 잘된다. 고삼지에서 새우미끼로 대물 붕어를 낚을 수 있는 황금시즌은 가을이다.  

 

▲ 고삼지 돌배좌대낚시터에 물안개가 피어오른 아침 풍경. 새우로 토종붕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아침 고삼지 돌배낚시터의 수상좌대. 자욱한 안개 속에 떠 있는 좌대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면 마치 내 자신이 병풍과도 같은 그림 속에 들어있다는 착각 속에 빠져든다.
85만평의 대형 저수지인 고삼지는 신갈지, 송전지와 함께 경기도의 3대 호수로 꼽히며 그 중 경치가 으뜸이다. 서울에서 지척에 위치해 있고, 각 연안마다 수상좌대를 갖춘 낚시터가 있는데 연중 조황도 꾸준한 편이어서 가족단위로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풍천과 고삼면의 쌍령천 그리고 용인시 원삼면 이보천 등 3개 면의 하천이 굽이굽이 흘러들어 고삼지를 이룬다. 이곳에는 10여 개의 유료낚시터가 운영 중이며 모두 120여 동의 수상좌대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고삼지 하면 2000년 4월에 개봉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년에 비해 4짜와 월척붕어 증가

 

8월의 마지막 주말인 31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객들로 고속도로가 혼잡할 것을 우려하여 가까운 곳으로 출조 계획을 잡기로 했다. 나의 마음을 들키기라도 한 것일까? 마침 용인시 원삼면에 있는 안흥수낚시점 사장이 요즘 고삼지가 잘 나온다고 했다.

 

  

▲ 돌배좌대낚시터의 선착장.                                                ▲ 채집망에 들어온 새우들. 아직 미끼로 쓰기에는 작았다.

 


“그래요? 어느 좌대가 조황이 좋은가요?”
“요즘 다 좋은데 그 중 돌배좌대 조황이 젤 괜찮은 편이야.”
“그럼 혹시 주말에 좌대 있을까요?”
“당연히 없지! 이삼 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돼”
“아, 우째 이런 일이…, 어떻게 좀 안 될까요?”
“기다려봐, 혹시 예약을 해놓고 오지 않는 팀이 있나 알아볼게.”
나의 간절함이 통하기라도 한 것일까? 몇 시간 뒤 안흥수 사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좌대 한 동 나왔어.”
“야호!”
황급히 같은 카페 회원 몇 사람과 통화를 하였고, 세 명의 회원이 동행하게 되었다. 실로 오랜만에 찾아보는 고삼지여서 그런지 낚시터로 향하는 내내 마음이 설렛다.  돌배좌대낚시터는 고삼지 최상류에 위치해 있는데, 떡밥낚시 위주로 운영하는 다른 좌대낚시터에 비해 새우미끼를 사용해 대물 토종붕어를 낚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다른 곳에 비해 4짜나 월척을 낚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특히 지난 봄철 산란기에 다른 해에 비해 4짜를 비롯한 월척급 붕어들이 많이 배출되었고 최재열 관리인은 말했다.
안흥수낚시 대표 안흥수씨는 “유료낚시터는 붕어를 방류하고 2만5천원, 3만원의 입어료를 받는 곳과 방류하지 않고 1만원, 1만5천원만 받는 곳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고삼지는 1만원만 받는 곳이다. 올해 용인지역 유료낚시터 조황은 작년대비 30% 감소했다. 그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낚시인들이 줄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어자원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입어료가 저렴한 유료낚시터는 20% 매출이 증가했다. 낚시인들이 호주머니가 가벼워지자 저렴한 관리형 유료낚시터들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고삼지도 다른 해보다 많은 낚시인들이 찾아 자연스럽게 조황이 나와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돌배낚시터 관리인 최재열 사장은 “산란기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여름철에는 잠시 조황이 뜸하다 더위가 한 풀 꺾인 8월 하순부터 조황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9월 초 현재 7~9치급 붕어가 평균 씨알로 낚이고 있으며 간혹 32~35cm급도 섞여 낚이는 편이다. 추석이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시즌으로 접어들면 평균 씨알도 한층 굵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일산의 박형섭씨가 취재팀의 밤낚시 조과를 펼쳐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 돌배수상좌대 위의 낚시인들.

 

▲ “새우로 낚은 월척들입니다.” 고삼지 월척붕어를 자랑하는 박영섭씨.

 

 

잡어 성화 없는 밤 1~5시에 월척붕어 입질

 

31일 토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벌초를 끝내고 오후 4시경 고삼지 돌배좌대낚시터에 도착 했고, 세 명의 일행을 만나 예약한 수상좌대에 올랐다. 요즘에 채집되는 새우가 잘다는 얘기를 미리 듣고 안흥수낚시점에서 새우를 구입해 들어갔다. 혹시 몰라 떡밥과 지렁이도 준비했다.
우리는 곧바로 대편성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수몰나무 주변 곳곳에 자라 있는 억센 풀에 목줄이 걸려 애를 먹었다.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오후 7시가 넘었다. 우리는 준비해간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날이 저물었는데도 끊이지 않는 잡어(블루길, 살치 등) 성화에 붕어 낚기가 만만치 않았다.
밑밥을 준다는 생각으로 계속 곡물류 떡밥을 사용하다 잡어 성화가 덜한 10시쯤 최재열 사장이 일러준 대로 두 바늘에 곡물류 떡밥+글루텐미끼 짝밥으로 미끼를 운용했더니 잔 씨알의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기온이 점차 떨어지는 심야시간대에 접어들자 다문다문 달려들던 잔챙이 붕어 입질이 갑자기 사라졌다. 우리는 큰 붕어가 들어온 것으로 판단하고 새우를 달았다. 박영섭(요수)씨는 외바늘에 큰 새우를 꿰어 사용했으며 나머지 세 사람은 떡밥낚시를 하던 두바늘에 지렁이(혹은 떡밥)와 새우를 꿰어 대물을 노렸다.
우리는 밤 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월척 3마리를 포함, 준척급까지 모두 10여 마리를 낚아 늦여름 밤의 진한 손맛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나 외바늘에 굵은 새우를 사용했던 박영섭씨가 세 마리의 월척붕어를 낚았고, 나머지 세 사람은 8치, 9치급 붕어만 낚았다. 동이 터오면서 다시 잡어들의 횡포가 시작되었고, 일찌감치 낚싯대를 접고 철수 준비를 했다.
좌대를 나오면서 건너편 좌대에서 4짜 붕어가 낚였다는 이야기를 관리인에게서 전해 들었으나 우리보다 한발 앞서 철수하는 바람에 사진은 찍지 못했다. 우리가 낚시했던 곳 수심은 1~1.5m 내외로 새우낚시를 즐기기에 알맞은 편이었다.
최재열 사장이 운영하는 돌배좌대낚시터는 15동의 수상좌대가 설치되어 있다. 부대시설로 매점과 식당이 있으나 최근 낚시터 사정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단지 좌대를 이용하는 낚시인에 한해서만 식사 주문을 받고 있다. 수상좌대 이용료는 입어료 포함 7만원(3명까지 가능, 1인의 경우 6만원)이며 연안낚시는 1만원을 받고 있다.    

 

가는 길 - 고삼지는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진입할 수 있다. ①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빠질 경우 안성, 장호원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계속 진행하다 대덕터널을 통과하자마자 당왕사거리에서 빠진 다음 곧바로 좌회전, 국도 아래를 통과한 뒤 10분 정도 가면 용인시 보개면 북가현리 SK 칠성주유소 앞 삼거리. 이곳에서 ‘고삼면·고삼호수’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 다리를 건너자마자 다시 좌회전하면 곧 돌배낚시터에 닿는다.
②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빠질 경우 ‘죽산·안성’방면 17번 국도를 타고 가다 가재월사거리에서 우회전한다. 10km 정도 가면 북가현리 SK 칠성주유소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 이곳에서부터는 ①과 같은 방법으로 진입한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고삼면 삼은리 41-1.
▒ 취재협조  용인 고삼지 돌배좌대낚시터 031-671-0756, 010-9251-7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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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Guide

 

고삼지 미끼 운용방법


낮엔 곡물류만, 밤엔 곡물류+글루텐 짝밥

 

 

고삼지에서 붕어를 낚으려면 미끼 운용술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한밤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살치나 블루길 같은 잡어들의 극성이 워낙 심하기 때문이다. 산란시기인 봄철(3월 중순~5월 중순)에는 두 바늘에 곡물류+지렁이 짝밥으로 운용한다. 산란이 끝난 후 여름철(5월 중순~8월 중순)에는 수온이 올라가는 계절이어서 잡어들의 성화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다. 이럴 때는 어분류 떡밥을 피하고, 순수 곡물류 떡밥만 사용하되 야간에는 글루텐과의 짝밥 사용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동절기로 접어드는 8월 중순~12월까지는 떡밥낚시 운용은 여름과 별 다르지 않으나 초가을인 9월부터 10월까지는 10시 후 한밤에 민물새우를 사용하면 씨알 좋은 토종붕어를 만날 수 있고, 10월이 지나면 초저녁부터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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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새우, 참붕어 판매하는 용인 안흥수낚시

 

 

 

17년 동안 용인, 안성권 유료낚시터, 자연낚시터 조황을 안내하고 있다. 새우와 참붕어 미끼가 동절기는 물론 사계절 내내 떨어지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원삼면 고당리 94-6번지, ☎031-334-0340, 010-8177-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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