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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강붕어터 발굴 - 양구 송청보 왜 몰랐지?
2013년 10월 7793 4045

특급 강붕어터 발굴

 

 

양구 송청보 왜 몰랐지?

 

 

박 일 객원기자

 

 

양구 파로호(인공습지)로 흘러드는 강 이름이 서천이다. 길이가 20여 km 되는 이 강에는 붕어를 비롯해 온갖 강고기가 서식하고 있고, 곳곳에 만들어놓은 보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강붕어가 꾸준하게 낚인다. 그러나 수도권 낚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파로호의 명성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거의 현지낚시인들만 붕어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마릿수 재미가 각별하다. 

 

▲ 취재일 양구 송청보 연안을 찾은 낚시인들. 위쪽에 보이는 다리가 송청 제2교다.

 

낚시인들은 가을을 천고어비(天高魚肥)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하늘은 높고 물고기가 살찌는 계절이란 뜻이렷다. 지난 9월 초 양구에 사는 낚시 선배가 낭보를 전해왔다. 아침 일찍 벌초하러 가는 길에 송청교 아래에 있는 보에 낚시인들이 많이 앉아 있기에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구경을 했는데, 의외로 붕어가 잘 낚여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그 선배는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평생을 보내다 얼마 전 정년을 마치고 고향인 양구로 귀향한 사람이다.
양구에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댐낚시터 파로호가 있고, 또 알려지지 않은 소류지가 산재해 있어 간혹 찾는 곳이다. 그러나 송청보라는 강낚시터는 처음 들어서 좀 의아했다. 송청보는 서천의 하류에 있는 곳인데, 양구시내로 진입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 늘 지나치면서도 그동안 관심 있게 보지 않았던 것이다.
양구낚시 변재수 사장은 “이곳까지 붕어를 낚으러 오는 낚시인들은 대다수가 파로호나 저수지를 찾아오기 때문에 강낚시는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붕어 자원은 많다. 서천에는 모두 30여개의 보가 있으며 붕어는 전역에서 다 낚인다. 혼자 조용히 낚시하고 싶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폭이 넓고 앉을 자리가 많은 하류권에서 주로 붕어낚시를 즐긴다. 송청보, 황강리보가 대표적인 서천의 붕어낚시터다”하고 말했다.

 

  

▲ 기자와 동행한 윤성환씨가 낚은 중치급 붕어.                     ▲ 최근엽씨가 아침에 낚은 중치급 붕어를 들고. 

 

해마다 양구를 찾았는데 이런 곳 있을 줄이야!

 

9월 7일 주말 토요일 오후, 평소 함께 다니는 조우 2명과 함께 양구로 차를 몰았다. 길이 막히지 않은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 양구 시내에서 낭보를 전해온 선배를 만나 목적한 송청보로 향했다. 
그동안 먼발치에서 관심 없이 바라봤던 모습과는 달리 가까이서 보니 연안을 따라 부들이나 마름 같은 수초도 발달해 있었고, 물도 깨끗해보였다. 그리고 강가에는 양구군에서 조성해 놓은 오토캠핑장도 있었는데, 여러 가족이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보의 폭은 100m가량으로 넓었으며 낚시할 수 있는 연안의 길이도 600~700m로 60~70명 정도는 거뜬하게 낚시를 할 정도로 길어보였다. 양쪽 모두 수심이 1~1.5m로 낚시가 가능했지만 보에서 상류를 봤을 때 우측 연안의 낚시여건이 더 좋았다. 좌측 연안은 돌로 층층이 계단을 만들어 놓아 받침틀이 있어야 낚시를 할 수 있는 반면, 우안은 수풀과 나무들로 빼곡해 도심 가까이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리고 곳곳에 텐트를 칠만한 장소도 있어 야영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갈대숲도 인상적이다. 
이곳에는 우리보다 앞서 들어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살림망을 들여다보니 살림망이 꽤 묵직했다. 모래무지, 마자와 같은 강고기와 6~8치급 전후의 붕어도 꽤 많이 들어 있었다. 이 살림망 주인은 밤낚시를 하고 낮에는 잡어 성화 때문에 텐트에서 쉬는지 한참 동안 보이지 않다가 해거름이 되어서야 나타났다.
취재팀은 적당한 자리를 골라 나란히 앉았다. 필자도 3.0, 3.3, 3.4 세 대를 펴 수초 주변을 노렸다. 수심은 1.2~1.5m 정도로 바닥 걸림은 전혀 없었다.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했다.
미끼는 지렁이와 구더기, 떡밥을 달아 던졌다. 낚싯대를 던지자마자 모래무지, 마자, 돌고기 같은 강고기가 연이어 낚였다. 그러나 한동안 붕어가 낚이지 않아 옆에 있던 낚시인에게 다가가 조언을 구했다. 그는 “이곳에서 붕어를 낚으려면 어분이 섞인 떡밥을 써야 한다”고 했다. 과연 어분을 약간 섞어 갠 떡밥을 달자 곧 잔 씨알의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 서천 강변에서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

 

▲ 윤성환씨의 밤낚시 조과. 붕어 외에 다양한 강고기도 낚였다.

 

▲ 송청보 상류에 있는 황강리보를 찾은 낚시인들. 송청보보다 수심이 깊어보였지만 앉을 자리는 많지 않았다.

 

▲ 준척 붕어의 저항에 물보라가 일고 있다.

 

▲ 나이가 지긋한 여조사의 낚시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이곳에서 붕어 낚으려면 어분 섞인 떡밥 써야”

 

초저녁에는 5치, 6치 잔챙이만 낚이다가 밤이 깊어가면서 점차 씨알이 굵어졌는데 8치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입질은 끊이지 않았고 밤새도록 낚였다. 간혹 씨알 좋은 메기와 뱀장어도 낚였다.
서천의 물이 흘러드는 곳은 ‘물 반 고기 반’이라는 양구 인공습지(낚시금지구역이다)가 있어 큰물이 지고 나면 그 자원이 고스란히 올라붙어 어자원은 아주 많은 것 같았다.
선배는 밤 12시까지 낚시를 하다 귀가했으며 우리 일행은 아침까지 계속 낚시를 했는데, 날이 밝은 뒤 세 사람의 살림망을 확인해보니 대략 100여 수의 붕어를 낚은 것 같았다. 애석하게도 씨알은 모두 고만고만했으며 제일 큰 씨알은 9치 두 마리에 불과했다. 현지 낚시인의 말에 따르면 장마철 뒤에 조황이 제일 좋은 편이며 그때 월척을 구경할 수 있고, 가을이 깊어지면서 간혹 밤낚시에도 씨알 좋은 붕어가 낚인다고 말했다. 
양구는 청정도시로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 가을에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단풍으로 변해가는 모습도 구경하고 송청보를 찾아 힘 좋은 강붕어로 원 없이 손맛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는 길 :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갈아탄 다음 춘천시내 방면으로 가다 춘천IC에서 내려 소양호를 건너 배후령 터널과 추곡을 지나 양구시내 입구에 있는 송청삼거리까지 간다. 좌회전하면 양구 시내방면 송청제2교다. 다리 입구에서 2시 방면의 구 다리(송청교)를 건너면 되는데, 송청교 아래가 송청보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양구읍 송청리 144-6번지.
▒ 조황문의 양구낚시 033-481-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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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에 가려진 강낚시터

 


양구 서천

 


변재수 양구 양구낚시 대표
 


인제군 북면 월학리에 위치한 대암산(해발 1,304m)에서 발원하여 파로호로 흘러드는 20km 길이의 하천이다. 강폭은 하류가 120m, 상류가 50~70m가량 된다. 보 연안을 따라 마름과 부들 같은 수초가 발달해 있다.
붕어를 비롯해서 메기, 장어 그리고 온갖 강고기가 서식한다. 4월부터 10월 하순까지 15~25cm 붕어가 평균 씨알로 낚이며 특히 큰 비가 내린 뒤에는 양구 인공습지의 붕어들이 올라붙는데, 이때 월척붕어가 잘 낚이며 간혹 4짜급 붕어도 배출한다. 송청보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잦은 붕어 입질이라 할 수 있다.
낮에는 피라미 등 잡어 성화가 심해 낚시가 힘들며 밤낚시 위주로 즐기는데, 주로 저녁 9시부터 밤 12시 사이, 동틀 무렵부터 두세 시간이 피크다. 외지낚시인들은 거의 찾지 않으며 주로 양구 낚시인들이 저녁 짬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는다. 미끼는 짝밥(지렁이+떡밥)을 사용하는데, 떡밥은 곡물류에 어분을 섞어 사용하거나 깻묵이나 글루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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