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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명여에서 너울에 쫓겨나 밖미역섬에서 59.5cm돌돔 / 강종식
2010년 12월 3717 406

추자도 대물 돌돔 조행기

 

 

“뽀식이 형 고마워!”

 

절명여에서  너울에 쫓겨나 밖미역섬에서 59.5cm

 

| 강종식 한국프로낚시연맹 서울지부 회원 |

 

 

지난 10월 19일, 돌돔 마니아인 코미디언 이용식 형과 함께 절명여를 찾았다. 동이 막 튼 오전 7시까지만 해도 오늘의 행운아는 용식이 형이었다. 절명여 끝여에 내리자마자 끌어낸 것이 35cm와 45cm짜리 돌돔. 두 녀석이 말똥성게와 참갯지렁이를 각각 물고 ‘동반자살’을 시도할 때만 해도 “오늘은 형님의 날”이라며 축하해줬다. 용식이 형은 연예인 낚시인 중 돌돔낚시 실력이 빼어난 것으로 유명한데 제주도에 내려올 때마다 서로 연락을 해 함께 돌돔낚시를 즐기고 있다. 

 

▲ 59.5cm 돌돔을 자랑하는 필자. 왼쪽의 이용식씨가 부러움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오른쪽은 함께 출조한 제주꾼 박영만씨다.

 


그러나 용식이 형의 행운은 거기까지였다. 갑자기 너울이 밀려와 끝여를 덮어버린 바람에 쿨러와 보조백, 소품통 등이 파도에 쓸려갔고 긴급히 배를 불러 낚시장비를 건지는 생쇼를 벌였다.나는 다시 끝여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는 용식이 형의 만류로 밖미역섬으로 포인트를 옮겼다. 바로 이 결정이 내게 행운을 가져다줄 줄이야…


철수시각, 대를 걷으려는데 휘청!


오전 10시경 밖미역섬에 도착해보니 미끄럼바위가 비어있었다. 용식이 형과 제주꾼 박영만씨를 내려주고 나는 다이아몬드 북쪽의 ‘다이아안통’으로 이동, 마침 후배 낚시인 강승현씨가 혼자 낚시를 하고 있어 합류했다. 미끼는 오전에 끝여에서 내가 35cm짜리 한 마리를 낚았을 때 사용한 소라다. 
묵리 방향을 향해 호쾌한 원투! 그러나  썰물이 시작됐음에도 조류 흐름이 미미했다. ‘결국 이렇게 끝나는구나’ 싶어 풀이 죽어있는데 철수 시간이 임박한 오후 1시경부터 조류가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사고(?)가 터졌다. 낚싯대 한 대를 걷고 나머지 한 대를 또 걷으려고 손을 뻗는데 초릿대가 휘청하며 처박히는 게 아닌가!
낚싯대를 세우자 엄청난 괴력이 전해졌다. 55cm는 충분히 넘는 대물임을 직감하고 강승현씨에게 뜰채 조립을 부탁했다. 모처럼 건 대물인데 들어뽕을 하기엔 솔직히 불안했기 때문이다. 
78낚시로 돌아와 계측해보니 정확히 59.5cm. 올해 낚은 돌돔 중 가장 컸다. 대물이 드문 가을에, 그것도 암놈이 아니라 수놈을 낚았다는 점에서 기쁨이 몇 배로 컸다. 반면 용식이형의 돌돔 쌍걸이 사건은 내가 낚은 59.5cm 돌돔에 가려 빛이 바랬다. “용식이형 고마워, 그래도 이게 다 형 덕분이야~”
조황문의  제주 78낚시 064-758-7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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