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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 - 파푸아뉴기니 진격의 킹메크럴
2013년 11월 2409 4077

Fishing Adventure

 

 

 

파푸아뉴기니 진격의 킹메크럴

 

 

 

이명철 JS컴퍼니 프로스탭·강릉 루어매니아 대표

 

 

▲ 부롬시 근처 해역에서 3일 째 되는 날 120cm짜리 킹메크럴을 낚고 포효하고 하는 필자. 부롬시는 뉴기니섬 서쪽 비약에서 뱃길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지난 8월 중순 해외원정 경험이 풍부한 우경민씨에게서 9월 초에 파푸아뉴기니로 가자는 제의를 받았다. GT(자이언트 트레발리)와 킹 메크럴, 레인보우 러너, 투나 등을 낚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간 빅게임 원정 경험이 없던 필자는 그의 제안이 반갑기 그지없었다. 필자가 진행하고 있는 FTV 디코드 방송을 겸해 도전해기로 하고 원정 준비를 했다. 한국에서는 벨칸토 스탭 이승우씨, FTV 유상호 피디가 동행하기로 하고 우경민씨는 싱가폴에서 우리와 합류하기로 했다.
우리는 8월 31일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에서 파푸아뉴기니로 가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싱가폴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경유하여 파푸아뉴기니의 비약(Biak) 섬까지 12시간이 소요되었다.
낯선 땅에 대한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비약 공항에 발을 내딛었다. 비약은 파푸아뉴기니 북서편에 떨어져 있는 섬으로 이곳 동쪽에는 부롬시와 아우키 등 10여 개의 섬이 있는데, 4박5일 동안 이 섬들을 두루 돌며 빅게임을 펼칠 계획이었다. 우리는 잠잘 시간도 없이 곧바로 베이스캠프가 있는 부롬시로 가기 위해 또다시 낚시짐을 배에 실었다. 고작 2~3명 탈 수 있는 작은 선외기여서 두 척의 배에 나눠 타야 했다. 필자는 유상호 피디와, 우경민씨는 이승우씨와 한 배를 탔다. 이 배로 우리의 목적지인 부롬시까지는 2시간은 족히 가야 한다고 했다. 드디어 부롬시(사리브라 아일랜드라고도 불렀다)가 시야에 들어왔다. 아름다운 섬들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자카르타 공항의 세관 여직원.

◀ 비약 로이호텔 앞의 포구 전경. 이곳에서 부롬시로 가는 배를 탄다.

 

▲  부롬시 해역에서 이승우씨가 GT를 걸어 파이팅을 펼치고 있다.

 

▲ 마지막 날 스내퍼를 낚은 이승우씨.

 

▲ 아름다운 부롬시. 물이 빠지면 마치 아바타 영화를 보는 듯 한 착각에 빠진다.
 

 

아름다운 섬 부롬시


부롬시로 향하는 도중 선장은 아우키 아일랜드 주변에 배를 멈추었다. GT가 보인다며 빨리 채비를 하란다. 필자는 포퍼 110g에 로드는 JS컴퍼니의 XH 포핑로드와 릴은 하이스피드 포핑 릴 4500, 라인은 합사 8호 쇼크리더는 100파운드를 준비했다.
첫 캐스팅에 무언가 걸려든 듯 물보라를 일으켰다. 바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는 GT였다.
‘역시 낚시천국이 따로 없구나!’
랜딩을 하는데 미처 몸이 풀리지 않았는지 녀석을 수면에 띄우지도 못하고 한 번의 몸부림에 그만 바늘이 빠지고 말았다. ‘장난이 아닌데…’ 훅이나 장비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캐스팅. 또 한 번 수면으로 튀어 오르는 녀석. 이번엔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다시 랜딩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에 걸려든 녀석의 저항은 그다지 세지 않았다. 소형 GT가 필자의 손에 올려졌다. 비록 작은 씨알이었지만 첫수라 너무도 반갑고 신기하기만 했다.
일단 GT를 낚으려면 수면에 파장과 소리, 포퍼의 물 튀김으로 베이트피시의 움직임을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다. 필자의 생각이 먹혔는지 첫날부터 GT 기록을 갈아치우기 시작했다. 잠깐 동안 10여수를 낚았으며 최고 15kg까지 끌어냈다.
부롬시 섬은 영화에나 나올법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섬이었다. 우리를 안내한 옴 선장의 집이 선착장 바로 앞에 있었다. 헬퍼인 죠가 우리에게 야자열매를 따주겠다며 높은 야자나무를 맨몸으로 성큼성큼 잘도 올라갔다. 미지근한 야자수지만 한국에서 먹었던 야자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비행기에 먼 길을 달려왔지만 맑은 공기와 멋진 풍경 그리고 빅피시들을 만난 뒤라 피곤함을 잊은 채 하루를 마감했다.

 

원정 둘째 날 투나 떼를 만나다


다음날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또 다른 포인트를 찾아 나갔다. 바다에 보일링이 포착되었다. 자세히 보니 투나(참치) 떼인 것 같았다.
90g에 내추럴 컬러 펜슬을 바로 보일링 근처에 캐스팅하자 곧바로 입질이 왔다. 그러나 챔질 실패. 60g급 펜슬로 교체 후 다시 캐스팅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제법 큰 덩치를 지닌 투나의 힘찬 입질이었다. 투나가 펜슬을 덮치는 광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
이동하는 곳마다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 도대체 이곳 파푸아에는 빅게임 자원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해졌다. 우리는 이곳에서 우리나라 부시리와 비슷한 레인보우 러너도 만났으며 블랙GT, 블루핀 트레발리도 낚았다.
다시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헬퍼 대디와 함께 마을 구경에 나섰다. 아이들이 나를 신기해하며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맞이해주었다. 어른들도 너무나도 순수해 보였다. 파푸아 사람들은 일찌감치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여 성당도 있었고, 치안에 문제도 없는 곳이어서 아무런 걱정 없이 활보할 수 있었다.
오후 늦은 시각 우경민씨와 이승우씨가 탄 배가 들어왔다. 오후 조과는 썩 좋지 않았다. 130cm가 넘는 바라쿠다 한 마리를 낚아 가져왔다. 이날 저녁 우리는 생선 바비큐와 랍스터 구이와 찜으로 포식을 했다.

 

  

▲ 부롬시 마을 구경 후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 비약의 전통시장에서 엄마를 도와 야채를 파는 어린이.


▲ 필자가 첫날 아오키 아일랜드에서 낚은 15kg급 GT를 자랑하고 있다. 엄청난 괴력이었다.

 

▲ 상어와 GT들에게 무참히 상처 입은 포퍼.


▲ 뉴기니섬의 ‘난폭자’로 불리는 킹메크럴. 엄청난 괴력에 혼쭐이 났다.

 

▲ 부롬시 해역에서 30kg급 블랙GT를 낚은 필자.

 

원정 셋째 날 킹메크럴의 매력에 빠지다


밤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함석지붕에 부딪치는 빗소리에 잠을 쉽게 이룰 수가 없었다. 이곳에서는 스콜이라는 급작스런 비와 태풍을 조심해야 한다. 새벽까지 내린 비는 아침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멈췄고 햇살이 가득 내리쬐었다.
이날은 버드 아일랜드라고 하는 섬 주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상대편 배로 뭔가 점핑하며 포퍼에 달려들었다. 이곳의 난폭한 또 하나의 어종인 킹메크럴이라는 녀석이었다. 내심 저 녀석을 꼭 낚고야 말겠다는 생각에 포퍼와 펜슬을 교체하며 낚시하는데 엄청난 괴력을 자랑하는 녀석이 걸려들었다. 다름 아닌 상어였다. 사이즈는 130~140cm.
뒤이어 킹메크럴이 필자의 펜슬을 덮치는 것을 보았지만 펜슬을 미처 삼키지 못하자 그 앞에 있던 블랙GT가 덮치고 달아났다. 버드 아일랜드에선 블루핀 투나와 돌고래와 거북이까지 구경할 수 있었다.
본류대와 만나는 포인트로 이동해 다시 포핑을 시작했다. 수면이 끓어오르듯 뭔가 내 펜슬을 물고 사라졌다. 어마어마한 파워로 치고 나가는 녀석. 뭔가 달랐다. 나를 배에서 이리 당기고 저리 당기던 녀석을 결국 랜딩했다. 그토록 원하던 킹메크럴이 내 손에 안겨졌다. 엄청난 희열에 만감이 교차했다. 낚기 힘든 녀석이라고 했지만 결국 낚아내고야 말았다.
5박 6일의 짜릿한 일정. 꿈에서 깬 듯 나는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다시 그곳 파푸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친다. 다시 한 번 이번 원정을 추진하고 가이드를 자청해준 우경민씨에게 감사드린다.

 

파푸아뉴기니
남태평양 남서부에 위치해 있는 섬나라로 세계 5대 오지중 하나이며, 문명이 닿지 않은 청정하고 자연그대로인 지역이다. 면적은 460,840㎢로 세계 55위며 인구는 2009년 기준 300만 명 정도 된다. 1975년 호주(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독립했다.

 

 

파푸아뉴기니 원정 가이드

●서울-비약 교통편 및 경비
서울에서 파푸아뉴기니를 가려면 먼저 서울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비행기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필자는 우경민씨와 동행하기 위해 싱가폴을 경유했다).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하면 다시 비약까지 가는 국내선 비행기표를 구매해야 한다.
경비는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서울에서 자카르타까지는 편도 60만~70만원, 소요시간은 7시간. 자카르타에서 비약까지 경비는 45만~65만원. 소요시간은 5~6시간. 비약에서 부롬시까지는 배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부롬시로 가는 배를 이용하려면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미리 비약에 있는 ROY호텔(호텔에서 배를 운행하고 있다)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해야 한다. 호텔 대표는 ROY LAKUSA, 전화번호는 (62-981)22144이다. 비약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을 알려주면 마중을 나온다. 택시를 타고 갈 경우 호텔 주소를 알려줄 것. 로이호텔 주소는 JL.WOLTER MONGINSIDI NO.16 BIAK 98112
부롬시에서의 경비는 뱃삯, 숙박, 식대, 헬퍼비, 기타 음료와 부식비 등을 포함해 4박5일에 1인당 100만~150만원 정도 소요된다.

 

●비자 및 참고사항
비자는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해서 도착비자를 구매하면 되는데 한화로 4~5만원 한다. 여권사진 1매 필요. 현지에서 잃어버릴 것에 대비하여 명함과 여권사진 1매를 더 가져가면 좋다.
1. 현지에서 사용할 경비는 비행기 값과 비자비용 그리고 약간의 쇼핑비용을 인도네시아 달러로 교환할 것.
2. 세관 통관 시 모기약이나 수용성 의약품은 100mm가 넘지 말아야 하며, 가스식 구명복은 매번 확인시켜줘야 한다. 그 외 기본적인 화물은 20kg까지 가능하며 식료품으로 김치나 컵라면 등은 구비해 가는 것이 좋다.
3. 기내 배낭은 7kg까지 허용하며 인천공항에서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짐을 실어 보낼 때 비약까지 보내달라고 신청하고 비약공항에서 찾으면 된다.
4. 예방접종은 말라리아만 조심하면 되는데, 출발 2주 전 한국 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된다. 그 외 단순 의료품으로 두통약, 대일밴드, 약붕대, 소독액 정도만 챙겨 가면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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