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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어 조행기-수심 100미터에서 52센티 붉은쏨뱅이 히트
2013년 04월 2720 4269

제주 대어 조행기

 

수심 100미터에서 52센티 붉은쏨뱅이 히트

 

붉은쏨뱅이는 심해에 서식하는 쏨뱅이 아종

 

장진성 다미끼·JS컴퍼니 필드스탭

 

 

지난 2월 28일 제주 서귀포 범섬으로 참돔지깅 출조를 나간 필자가 수심 100m에서 52cm 붉은쏨뱅이를 낚았다.

 

요즘 성산포 우도 쪽에서 참돔 선상지깅 조황이 좋아 자주 출조를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28일 마침 JS컴퍼니에서 출시 예정인 슬로우지깅 전용대를 테스트할 겸 우도로 출조계획을 잡았는데 생각지도 않게 선장으로부터 ‘예약만료’라는 통보를 받았다. ‘대략난감’이다.
고민하다가 서귀포 강성무씨에게 SOS를 요청했다. 강성무씨는 개인보트를 가지고 있다. 다행히 강성무씨도 출조계획을 잡고 있었다. 지인인 원종홍씨와 함께 만반의 준비를 갖춰 서귀포로 넘어갔다. 모처럼 화창하고 잔잔하여 낚시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다. 강성무씨의 라바라바호에 짐을 싣고 포인트인 범섬으로 달려 나갔다.
강성무씨는 “요즘 서귀포권은 수온이 떨어지고 베이트피시가 빠져나간 상황이라 그다지 좋은 조황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는데,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다금바리나 쏨뱅이 같은 락피시라도 몇 마리 잡을 생각으로 나섰다.

 

 

현장에서 계측한 결과 52cm가 나왔다.

 

굉장한 힘에 능성어인 줄 알았더니…

 


서귀포 범섬 주변으로 첫 포인트에 도착하니 조류가 정상적으로 가지 않았다. 좀처럼 입질이 없어 범섬 뒤쪽의 수심 100m권으로 이동했다. 포인트 도착과 동시에 물풍을 내리고 배를 조류에 천천히 흘려보냈다. 배가 흘러가면서 쏨뱅이 입질이 들어왔다. 부시리나 참돔보다는 락피시가 더 확률 높을 거라고 판단해 슬로우지그에서 타이라바(다미끼 마우스린 100g 초록색)로 교체해 본격적으로 락피시를 노렸다. 
강성무씨가 “어탐에 나타난 지형이 좋다. 입질이 잘 들어올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다. 챔질을 하고 파이팅에 들어갔다. 수심 100m에서 입질한 고기의 저항이 제법 강했다. 한참을 끌어올리는데도 계속해서 쿡쿡거리며 저항해서 대형 락피시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능성어나 다금바리 같은 값진 놈이길 기대하며 최대한 살살 달래면서 랜딩을 시도했다.

 

 

필자가 사용한 다미끼 마우스린 100g 초록색.

 


한참을 끌어올린 끝에 수면 위로 모습을 나타낸 녀석은, 대형 쏨뱅이였다. 쏨뱅이를 아주 많이 잡아봤지만 이렇게 큰 녀석은 처음 잡아본다. 배위로 올려놓고 한참을 쳐다보는데,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쏨뱅이. 혹시나 쏨뱅이 국내최대어가 아닐까 싶어 우선 계측부터 했더니 정확하게 52cm가 나왔다. 인증 사진을 찍고, 증거 사진을 남기면서 올해도 어복이 계속 이어진다는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녀석은 쏨뱅이가 아니라 붉은쏨뱅이였다. 쏨뱅이는 40cm가 넘는 것을 좀처럼 보기 힘들지만 붉은쏨뱅이는 배낚시에서 50cm급 이상이 간혹 낚인다고 한다. 붉은쏨뱅이의 국내 기록은 63cm(쏨뱅이는 50.5cm다). 쏨뱅이가 아니라 아쉽긴 했지만, 다른 대물들에 비해 묘한 기분이 드는 이 녀석을 낚은 걸로 보아 올해 어복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대형 붉은쏨뱅이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강성무씨에게 감사드린다

필자의 장비
로드_티엠코사의 오션도미네이터 OD65CL, 릴_시마노 캘커타콘케스트 800F, PE라인_파워프로 슈퍼슬릭 2호, 쇼크리더_요쯔아미 모노라인 7호, 타이라바_다미끼 마우스린 100g 초록색.

 

 

쏨뱅이와 붉은쏨뱅이 구별법

쏨뱅이와 붉은쏨뱅이는 모습이 너무나도 닮아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큰 차이는 몸의 빛깔로, 쏨뱅이는 적갈색 바탕에 부정형의 흰점이 있지만, 붉은쏨뱅이는 빨강 혹은 주황색 바탕에 원형의 흰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쏨뱅이 중에서 주황색이 짙은 것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붉은쏨뱅이와 구분이 어려운 것들이 있다.
좀 더 자세히 두 어종을 비교하면 쏨뱅이는 가슴지느러미 주변에 뚜렷한 부정형(모양이 일정하지 않은)의 흰점과 흑갈색 반점이 있지만, 붉은쏨뱅이는 원형의 흰색 점들이 있고, 배가 쏨뱅이보다 더 흰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흑갈색의 반점이 아니라 체색보다 더 붉은 반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생태적 차이를 보면 쏨뱅이는 연안 가까운 곳의 방파제나 갯바위에 서식하며 체장은 6년생이 평균 20cm 정도다. 크게 자라지 않으며 자기 영역을 가지고 텃세가 강한데, 깊은 곳에서는 잘 낚이지 않는다. 그에 비해 붉은쏨뱅이는 얕은 연안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수심 100m권의 깊은 곳에 서식하는 어종이다. 평균 사이즈가 40cm급으로 쏨뱅이보다 크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쏨뱅이 기록은 박영선씨가 92년 5월 전남 거문도에서 낚은 50.5cm이며, 붉은쏨뱅이 기록은 채오경씨가 2010년 3월 여수 백도 해상에서 낚은 63c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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