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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금강 하류 밤낚시에서 50cm 쏘가리
2010년 10월 3734 435

계절감 상실한 아카시아꽃의 선물인가…

 

 

빗속의 금강 하류 밤낚시에서 50cm 쏘가리

 

| 문봉길 군산 루어낚시인 |

 

▲필자가 금강대교 밑에서 낚은 50cm 쏘가리.

 
아카시아 꽃이 필 무렵이면 나는 어김없이 쏘가리를 잡으러 간다. 이때가 산란을 앞둔 대물 쏘가리의 피크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봄에는 허탕만 치다가 일찌감치 쏘가리낚시를 접고 바다 루어낚시를 다녔다. 
그런데 지난 8월 초, 우리 동네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4~5월에 피는 아카시아꽃이 때아닌 늦여름에 꽃을 피운 것이다. 이건 무슨 징조인가?
‘그래, 미친 척하고 쏘가리 낚시를 가보자. 혹시 계절을 잊은 대물 쏘가리가 튀어나와 루어를 물지도 모르니까….’ 
퇴근을 하고 어둑해질 무렵 금강 하구둑에서 가까운 금강대교 밑으로 향했다. 그런데 정말 쏘가리가 연달아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직 산란을 안 한 것으로 보이는 녀석들이 마릿수로 올라왔는데, 대충 봐도 5짜는 훨씬 넘을 듯한 놈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폭우에 강풍, 급류가 흐르는 악조건

 

 

◀집으로 돌아와 계측해 보니 정확히 50cm가 나왔다.

 

지난 9월 9일, 한 달 전 놓친 녀석을 잡기 위해 그 포인트를 다시 찾았다. 그런데 이날은 비가 많이 왔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영향으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었다. 강물이 빠르게 흘러 낚시는 엄두도 못 낼 상황.
시간은 벌써 새벽 1시, 바다에서 쓰던 광어낚시용 3호 원줄에 4분의 1온스 지그헤드, 은색 펄이 들어간 3인치 그럽을 꿰어 이틀 전 대물 쏘가리를 놓친 곳으로 캐스팅해나갔다. 여섯 번째 캐스팅에 입질이 왔는데 루어가 바위에 부닥치는 느낌이 전해졌다. 순간 ‘이곳은 축대는 있어도 수중에 바위는 없다’는 판단에 강력하게 후킹! 곧바로 묵직한 손맛이 오른손에 전해졌다.
드랙을 풀어주니 낚싯줄이 ‘좌르르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떤 녀석일까? 혹시 지나가는 잉어는 아닐까? 그러나 곧이어 녀석이 좌우로 툭툭 치는 입질을 보인다. 분명한 쏘가리였다. 한참의 줄다리기 끝에 물위로 녀석을 끌어내 계측하니 정확히 50cm. 수년 만에 낚아보는 5짜 쏘가리였지만 그보다는 탁수가 급류를 형성한 이런 상황에서 대물을 만났다는 것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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