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이찬복의 Lure Trekking - 기차 타고 떠나는 금강 심천 쏘가리 트레킹
2012년 11월 5714 4352

 

이찬복 Lure Trekking

 

 

 

기차 타고 떠나는

 

 

금강 심천 쏘가리 트레킹

 

 

 

이찬복 N.S스탭·바다로간쏘가리 대표

 

 

 

계절이 깊을 대로 깊어져 어느덧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가을이다. 정말 좋은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요즈음이지만 가을이 되면 쏘가리 낚시인들은 마음이 심란해진다. 긴 겨울 동안 쏘가리와 생이별을 해야 되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날씨가 적당히 선선한 요즈음이야말로 기분 좋은 트레킹을 즐기며 쏘가리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다.
사실은 이번호 루어 트레킹 코스로 무인도 무늬오징어 비박낚시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무늬오징어 조황이 극히 저조해 헛걸음 두 번 끝에 막바지엔 쏘가리로 출조 방향을 급선회하게 됐다. 며칠 간격이지만 계절의 변화가 강에 영향을 주었고, 원고 마감에 임박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적을 수 있게 되어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한다.

 

 

  충북 영동군 심천면 심천리에 있는 심천역. 무궁화호를 타고 갈 수 있다

 

 

 

   살이 오른 영동 심천의 가을 쏘가리. 난계국악원 앞 신양강교 포인트에서 만난 녀석이다.

 

 

심천역 중심으로 펼쳐진 포인트들

 

 

10월 10일 지난여름 대청댐에서 소상한 쏘가리들이 금강의 여울목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충북 영동 심천(深川)으로 쏘가리 루어 트레킹을 떠났다. 금강 상류에 속하는 심천은 깨끗한 수질과 풍부한 쏘가리 자원으로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충북 영동군 심천면 심천리에 있는 심천역을 중심으로 포인트가 펼쳐져 있다. 필자는 이번 조행에서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자가용을 이용해 다녀왔지만 심천역을 지나는 무궁화호를 이용해 얼마든지 찾아갈 수 있다.
새벽부터 정오까지 초강천 합수머리부터 금정리 여울까지 여섯 곳을 돌면서 낚시를 해봤는데 포인트마다 쏘가리를 한 마리씩 낚았고 대부분 30cm급이었다. 마지막에 들렀던 난계국악원 앞 신양강교 아래에서는 40cm급을 만났다. 2인치 섀드웜을 꿴 1/8온스 지그헤드를 여울이 끝나는 물골 자리에 캐스팅한 뒤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끌어주면서 릴링했는데 루어를 물고 가버린 녀석이 40cm 쏘가리였다. 첫 코스로 잡은 초강천 합수머리에선 그럽을 먹고 월척 붕어가 딸려 나오기도 했다. 며칠 전에도 심천을 다녀왔지만 이번 조황이 가장 좋았다. 
토요일과 일요일 시간 여유가 있다면 무궁화호 기차를 이용해 심천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달 말이면 금강을 둘러싼 산들은 단풍으로 물들 것이다. 그래서 여기엔 심천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쏘가리 포인트들을 소개한다. 계절이 더 깊어지기 전에, 강가에 낙엽이 완연해지기 전에 먹성이 활발한 쏘가리를 만나러 심천으로 떠나보자.  
▒필자 연락처
042-257-6779, www.teamsogari.com

 

 

 

심천역에서 걸어서 가는 코스6

 

 

금강 초강천 합수머리

심천역에서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여름 새로 놓인 날근이다리의 상류 쪽에 있는 포인트로서 황간에서 내려오는 초강천이 금강과 만나는 자리이다. 여름에 금강 본류가 급격히 불어나 흙탕물이 내려오고 초강천에서 맑은 물이 내려올 때쯤 좋은 시즌이 시작되어 늦가을까지 꾸준히 쏘가리가 확인되는 자리이다. 겉에서 볼 때는 바닥이 단순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쏘가리가 은신하기 좋다. 하지만 밑걸림이 심한 것이 흠이라 할 수 있다.

 

날근이다리 여울턱

다리 공사를 하면서 쌓아 놓았던 구조물과 큰 바위들이 산재해 있는 곳으로 수심이 좋은 물골이 있어 대물이 자주 출몰하는 포인트이다. 앞에서 안내한 합수머리 포인트와 긴 물골로 연결되어 있어 쏘가리 자원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밑걸림이 덜하지만 유속이 빨라 낚시가 쉽지는 않다. 꾸준히 공략하면 대물을 만나기 쉬운 자리이다.

 

날근이다리 아래 옛 잠수교 상판 잠긴 자리

언제 사용하였는지 모를 잠수교가 무너져 잠긴 자리이다. 아래 설명할 깊은 소와 날근이다리 여울이 연결되는 물골자리에 절묘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저녁낚시에 마릿수의 쏘가리가 낚이는 곳이다. 입질이 없어도 꾸준히 캐스팅하면서 기다리면 조과가 보장되는 곳이다. 단, 수심이 깊으므로 웨이딩할 때 주의를 요한다.

 

구탄여울 최상류 무덤자리 아래

심천면 구탄리에는 아홉 개의 여울이 있다. 심천역 바로 아래부터 여울 아홉 개가 사이좋게 흘러간다. 그 여울 중 가장 위쪽에 위치한 여울로서 중간에 제법 큰 소를 끼고 있어 쏘가리 조과가 많이 확인되는 곳이다. 도로 옆에 이름 모를 묘가 있어 현지인들은 무덤자리라고도 하는데 의외로 밤낚시 조과가 좋다는 소문도 있다. 무서움 덜 타시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시길.

 

영동 난계국악원 앞 신양강교 아래

심천역에서 도보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다. 날근이다리에서는 강변을 따라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대표적인 쏘가리 월동자리로서 여울과 물골, 소가 잘 어우러져 있고 깊은 소에는 큰 바위들이 산재해있어 불법어로에도 피해를 입지 않는 월동처이다. 봄에는 여울 끝 쪽이 좋은 쏘가리 포인트가 되지만 가을에는 다리 바로 아래 물골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 난계국악원 주차장 쪽에서 진입하면 강 가운데까지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 접근이 가능하고 물골을 공략하면 마릿수의 쏘가리 조과를 보장받게 된다.

 

금정리 여울

심천역에서 가장 먼 구간이지만 정말 좋은 포인트라서 굳이 소개해본다. 강을 따라 이동은 불가능하고 양강교부터는 도로를 이용해 30분가량 가야 한다. 이곳 역시 여울과 깊은 소가 이어지는 물골이 좋고 물골 가운데 수중턱이 여러 개 존재하여 수중턱을 확인하고 공략하면 마릿수 쏘가리를 만날 수 있다. 전체 포인트 구간이 상류 여울부터 하류의 소까지 300m가량 되고 여울부터 소까지 차근히 살펴본다면 꼭 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가을 쏘가리 시즈널 패턴

 

일 년 주기로 볼 때 강에 사는 쏘가리는 두 개의 커다란 이벤트를 중심으로 생활한다. 봄에는 산란, 가을에는 월동. 이 두 이벤트를 위해 쏘가리들은 1년을 부지런히 보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쏘가리는 여울 끝에서 산란 준비를 하고 여울 끝과 여울머리에서 월동 준비를 한다. 그래서 봄에는 주로 여울 끝과 깊은 소의 월동자리로 연결된 물골을 노리게 되고, 가을엔 여울턱과 깊은 소로 연결되는 바닥이 좀 복잡한 물골을 노리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월동을 바쁘게 준비하는 시기이다. 먹이를 먹지 못하는 겨울동안 쓸 에너지를 몸에 축척하기 위해 부지런히 먹어대는 때이다. 아침저녁으로는 여울이 시작되는 여울턱 부근까지 이동해 적극적으로 먹이를 먹고, 낮에도 여울턱과 연결되는 물골에서 먹이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을 시즌의 쏘가리낚시는 깊은 소와 연결되는 소의 아래쪽 여울턱과 그 위쪽의 물골을 노리면 된다. 식성이 좋은 시기이므로 큰 사이즈의 미노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