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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설악낚시터에서 130cm 대왕메기 낚다 / 김원이
2010년 10월 9630 436

메기 국내 최대어 탄생!

 

 

가평 설악낚시터에서 130cm 대왕메기 낚다

 

초리끈 끊고 달아난 메기, 이튿날 아침 찌를 보고 물에 들어가 생포

 

| 김원이 가평군 팽형1리 |

 

 

 

 ▲ “어서 찍어!” 괴로운 표정의 필자. 메기를 낚을 때보다 더 힘든 것 같았다.

 

 

 

평소 대물낚시를 즐기는 나는 큰 물고기라면 향어, 메기, 잉어를 가리지 않고 낚으러 다닌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초에 귀가 솔깃한 소식을 하나 들었다. 가평의 설악낚시터(유료터 010-9050-7619)를 다녀온 지인들이 “낚시터에 괴물이 한 마리 돌아다닌다. 저녁만 되면 낚싯대를 부러뜨려먹는 낚시인이 한둘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설악낚시터는 10년 전에 개장하면서 북한강에 있는 메기와 잉어, 향어를 잡아다가 많은 양을 방류한 곳이다. 특히 큰 메기가 많다는 소문은 예전부터 떠돌았다. 그래서 작심을 하고 들어갔다. 평소 쓰는 대물용 붕어낚싯대에 원줄과 목줄은 5호, 바늘은 11호 돌돔바늘로 바꾸고 미끼는 닭간을 준비했다.

 

“낚싯대 박살났다는 말에 노리고 들어갔다”

 

8월 13일, 저녁만 되면 입질이 들어온다는 그 자리로 들어가 낚싯대를 폈다. 큰 놈이 있으면 반드시 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잠잠하던 찌는 케미를 꽂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예신도 없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찌. 그런데 입질이 온 낚싯대가 하필 두칸반짜리였다.
챔질을 하니 꿈쩍도 안한다. 놈이 움직이니 낚싯대의 허리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 옆으로 움직이면 낚싯대를 붙잡고 달렸고 멈추면 나도 멈췄다. 그렇게 버티면서 해가 졌고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결국엔 초리의 날라리끈이 빠져버렸다. 그러나 원줄에 달린 찌가 계속 녀석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다음날 아침, 밤새도록 낚시터 가운데 있던 찌는 연안으로 가까이 붙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불러 모아 10명이 대기했고 내가 먼저 물에 들어가 줄을 잡았다. 재빨리 힘을 합쳤지만 물속에서 거대한 놈이 꿈틀거리자 모두 기겁했다. 나도 무서웠다. 천신만고 끝에 끌어낸 놈은 진짜 괴물! 길이 130cm에 무게는 20kg이 넘었다.
메기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낚시춘추에 전화하니 국내 최대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나는 녀석을 며칠간 큰 통에 살려두었다. 여러 사람이 구경하고 갔고 메기를 본 지인들은 “살려두었다가 가평에서 열리는 잣축제(9월 11일)에 공개하면 인기를 끌겠다”고 얘기해서 그렇게 했다. 한 달간 메기는 통속에서 지렁이와 닭간을 받아먹으며 건강하게 살았고 축제 때 큰 화제가 되었다. 메기는 축제가 끝난 후 내수면연구소에 기증했다.

 

◀줄자를 대자 몸부림을 치는 메기. 날카로운 이빨에 손을 다치는 등 계측하는 순간이 제일 고비였다.

 

 

 

 

 

 

 

 

 

 

 

 

 

 

 

 

유료터에서 낚여 최대어상 시상에선 제외

 

설악낚시터에서 낚은 130cm 메기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잡힌 메기 중 최대어인 것은 확실하지만 ‘유료낚시터에서 낚은 고기는 공식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낚시춘추 최대어상」의 원칙에 따라 비공식 기록으로만 인정합니다. 유료터의 고기에 낚시최대어상을 수여하지 않는 이유는 해당 낚시터에서 특정어종을 크게 키워 방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메기 최대어 공식기록은 2008년 4월 25일 대구 달성군 우만지에서 김해덕씨가 낚은 116cm 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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