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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여객선 타고 가는 인천 앞바다(2) - 덕적도 만추에 피다
2013년 12월 5191 4362

특집 - 여객선 타고 가는 인천 앞바다

 

 

 

 

덕적도 만추에 피다

 

 

 

바다루어닷컴 회원들과 1박2일 나들이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덕적도(20.87㎢)는 옹진군에서 백령도(45.83㎢) 다음으로 큰 섬으로 문갑도, 선갑도, 굴업도, 백아도 등 8개의 유인도와 34개의 무인도를 합쳐 덕적군도라 불린다. 깊어가는 가을날 수도권에 거주하는 바다루어닷컴 회원들과 옹진군의 큰 섬, 덕적도를 찾았다.

 

▲ 덕적도와 소야도 사이에 있는 빨간 등대가 있는 무명섬. 감성돔은 물론 다양한 록피시 어종이 낚이는 곳으로 차도선을 타고 덕적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13 개 마을에 12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덕적도는 일주도로나 등산로, 민박, 편의시설 등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섬이다. 이번 덕적도 출조를 주도한 권혁주(바다루어닷컴·위수클럽 회장)씨는 “덕적도는 섬 규모가 큰 만큼 낚시 포인트도 많고, 조황도 안정적이다. 또 대상어종도 다양하기 때문에 짧은 일정으로도 손맛과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섬이다”라고 말했다.
10월 28일 월요일 아침 9시경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권혁주씨를 비롯해 바다루어닷컴 회원인 이갑현, 박영세, 김용환, 박정훈씨를 만났다. 권혁주 회장은 지난달 나와 함께 자월도 우럭 밤낚시를 다녀오기도 했다.
권 회장은 “자월도 비너스호 박종만 선장이 어제 덕적도에 낚시하러 들어가 있는데, 그의 지인이 덕적도 진리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애초에는 우리 차량을 차도선에 싣고 가려고 했는데, 민박집 사장이 선뜻 자신의 차를 제공해주겠다고 해서 차는 두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덕적도는 인천 연안여객선터미널과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차도선이 운항하고 있는데, 대부도에서는 2시간, 인천에서는 3시간 소요되어 차도선을 탈 낚시객들은 주로 방아머리 선착장을 이용하는 편이다. 단, 차량을 가져가지 않는다면 인천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1시간에 덕적도까지 가는 쾌속선을 타는 게 좋다. 대부도에는 쾌속선이 없다.
9시 30분 대부고속훼리 2호는 방아머리 선착장을 출항했다(주말에는 아침 8시 출항). 월요일이어서 그런지 여행객들이 적어 한산한 편이었다. 차도선 2층에 오르니 탁 트인 전망에 바닷바람이 상쾌하다. 이날은 사진동호회에서 단체로 탑승해 섬과 하늘을 나는 갈매기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차도선은 자월도와 소야도를 거쳐 두 시간 뒤 덕적도 관문인 진리 선착장에 닿았고, 펜션 주인 서정식 사장과 박종만 선장이 취재팀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취재팀이 묵을 SK펜션은 선착장에서 차로 2분 거리에 있었다.

 

 

▲ 덕적도의 관문인 진리선착장에 차도선이 도착하고 있다.        ▲ 취재팀이 밤낚시를 하기 위해 차량에 오르고 있다.

 

▲ 삼치를 낚은 이갑현씨.

 

▲ 서포리 선착장 테트라포드에 올라 우럭을 노리고 있는 권혁주 회장.

 

▲ 서포리 선착장을 찾은 취재팀.

 

▲ 덕적도 비조봉의 일출. 소야도와 이작도, 문갑도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관광 명소다.

 

 

첫날 오후 서포리에서 잦은 손맛에 신명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곧장 낚시터로 나갈 준비를 했다. 권혁주 회장이 차에 오르기 전 제안을 했다.
“인원이 다섯인데 두 개 조로 나눠서 낚시를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모두가 찬성.
“그럼 먼저 한 팀은 서포리 선착장으로 가서 우럭을 노리고, 또 한 팀은 능동자갈마당으로 가서 농어를 노려봅시다. 지금부터 썰물이 시작되니 물때도 딱 맞습니다.”
서정식 사장이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20분가량 달려 서포리 선착장에 도착했고, 이곳에는 나와 이갑현, 김용한, 박정훈씨가 내렸다. 
“선착장에서 낚시를 하다가 입질이 없다싶으면 갯바위로 옮겨서 해보세요. 그곳에서도 잘 낚이니까요.”
권혁주 회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서정식 사장은 또다시 차를 몰고 능동자갈마당으로 향했다.
서포리 선착장 외항의 맨 끝 테트라포드에 올라서서 원거리 캐스팅으로 우럭을 노리던 이갑현씨가 10분 후 제일 먼저 입질을 받았는데 뜻밖에 35cm나 되는 굵은 우럭을 낚았다.
“낮이라 잔챙이만 낚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큰 씨알이 낚이네요. 역시 덕적도네요.”
그는 1/8온스 지그헤드에 3mm짜리 그럽웜을 달아 사용했다.
김용환, 박정훈씨도 간간이 입질을 받았지만 잔챙이 우럭과 쥐노래미만 낚이자 그리 밝은 표정이 아니다. 두 시간 뒤 능동자갈마당으로 갔던 권혁주, 박영세씨가 서포리로 돌아왔다.
“능동자갈마당은 옛날부터 농어 포인트로 유명한 곳인데 도통 입질이 없었다. 그래서 북리방파제로 옮겼는데, 우럭 씨알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돌아왔다”며 두 사람은 곧장 선착장 옆으로 이어지는 갯바위로 향했다.
갯바위에서는 채비를 던지자마자 씨알 좋은 우럭과 광어가 덤벼들었다. 박영세씨가 분홍색 3mm 그럽웜 지그헤드 채비로 25cm 우럭과 35cm 광어를 연속해서 낚았다. 그 모습을 본 김용환, 박정훈씨도 선착장에서 갯바위로 옮겼고, 취재팀 모두 잦은 입질에 신이 난 모습이었다. 간혹 지그헤드 채비에 주꾸미가 걸려 나왔다. 오후 4시 중썰물이 지나자 잦았던 입질이 뜸해졌고, 취재팀은 밤낚시 준비를 하기 위해 민박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권혁주 회장은 “경험상 서해 갯바위는 만조에서 중썰물 사이에 입질이 잦은 편이며, 수심이 깊은 방파제나 선착장의 경우 물이 어느 정도 빠진 끝썰물에 조황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민박집 야외 탁자에 차려진 저녁상.                                        ▲ 굵은 우럭을 낚은 이갑현씨.

 

 

갯바위는 초썰물, 방파제는 끝썰물이 피크


민박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권혁주 회장이 취재팀이 낚은 우럭과 광어를 손질하더니 금방 회를 만들었다. 잔챙이를 모두 방생하고 남은 것들만 썰었는데도 일곱 명이 실컷 먹을 정도로 푸짐했다. 해가 진 뒤 가로등 아래 야외 식탁에 모여 펜션 안주인이 정성껏 차린 저녁 밥상과 함께 먹는 회 맛은 가히 일품이었다.
식사 후 취재팀은 밤낚시 출조를 서둘렀다. 낮에 손맛을 보았던 서포리선착장을 한 번 더 가보기로 하고 차를 몰았다. 밤이면 낮보다 훨씬 큰 씨알들이 낚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중치급 우럭이 다문다문 낚일 뿐 밤낚시 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9시가 지나자 더디게 오던 입질마저도 끊어졌다.
“들물로 바뀌어서 그런지 영 시원치 않네요. 더 늦기 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 봅시다.”
“여객선이 닿는 진리 선착장으로 가봅시다. 씨알은 그리 크지 않지만 여기보다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
권혁주 회장이 먼저 낚싯대를 접자 SK펜션 서정식 사장이 말했다.
취재팀은 진리 선착장 주변에 흩어져 다양한 채비로 바닥을 더듬기 시작했다. 마수걸이로 박정훈씨가 주꾸미를 연달아 낚자 생기가 도는 듯 했다. 하지만 낚이는 우럭은 잔챙이 일색. 취재팀은 자정이 넘어서서 민박집으로 철수했고, 주꾸미를 안주삼아 가볍게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오전낚시를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 광어와 우럭을 비롯한 록피시를 두루 낚을 수 있는 지그헤드 채비 소품통.

◀ 입맛을 돋우는 주꾸미도 잘 낚였다.

 

▲ 그럽웜을 물고 나온 광어.

 

▲ 덕적도 입구에 있는 어부상.

 

▲ 야외탁자에 둘러앉아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둘째 날 아침, 가을비가 부슬부슬


다음날 아침 7시에 일어나 출조 준비를 하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졌다. 오전낚시는 포기해야 하는가? 불안한 마음으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행히 10시가 가까워질 무렵 잦아들기 시작했다. 비 때문에 먼 곳으로 가 보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가까운 진리 선착장에서 점심때까지 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주꾸미와 잔 우럭을 낚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스푼루어를 달아 본류를 향해 열심히 캐스팅을 하던 이갑현씨가 결국 중치급 삼치를 걸어내는 솜씨를 발휘했다. 이갑현씨는 올해 62세로 취재팀 중 최고 연장자였으나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이틀 내내 취재팀 중 다양한 어종으로 제일 좋은 조과를 올렸다.
그러나 조과가 성에 차지 않아 배를 수소문해 소야도 북쪽에 떠 있는 빨간 등대섬을 가보기로 했다. 소야도와 덕적도를 오가는 정기선(5톤급 어선)을 대절했는데 선장은 “몇 년 전 가을에 감성돔도 낚였던 곳”이라고 등대섬을 자랑했다. 그러나 웬일인지 입질이 없었다. 등대섬 주변에는 줄낚시로 우럭을 낚는 선외기도 두 척 있었는데, 그들도 입질이 없는지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취재팀은 잔 우럭만 몇 마리 낚고 배를 불러 민박집으로 철수했다.
오후 2시경 민박집으로 돌아오니 서정식 사장과 부인 박옥희씨가 숯불에 돼지고기를 올려 굽고 있었다. “바비큐 파티는 밤에 해야 제격인데 어젯밤 늦게 들어오시는 바람에 지금에야 굽고 있네요. 점심식사 겸해 맛있게 드십시오.” 서정식 사장이 말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난 뒤 오후 3시 30분 대부도로 돌아오는 차도선에 올랐다(11월 1일부터는 오후 3시에 뜬다). 이번 출조는 썩 만족스럽지 않은 조과였지만 민박집 부부의 따뜻한 정 덕분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조행이 되었다. 
■취재협조 바다루어닷컴 http://www.badal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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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 SK펜션

 

 

▲진리에 있는 SK펜션 전경과 박옥희씨(우측 사진).

 

진리 선착장에서 덕적면으로 넘어가는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주유소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서정식, 박옥희 부부가 2년 전 개장해 외관은 물론 실내까지 깨끗하다. 1, 2층 모두 30평 규모로 주방과 거실, 화장실 2개에 방 5개가 딸려 있고, 2층은 복층으로 되어 있어 단체 손님이 묵어도 좋다.
넓은 정원 옆 비닐하우스에는 희귀식물이 가득하며 야외 바비큐장과 식당, 정자가 갖춰져 있고, 전기나 기름보일러 대신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룻밤 사용료가 성수기에는 한 가족당 15~20만원선이지만 비수기인 겨울에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32-851-6500 홈페이지
http://skpensi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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