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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터 발굴 - 금강변에 감춰진 보물터, 영동 호탄리 둠벙
2013년 12월 8415 4368

호황터 발굴

 

 

 

금강변에 감춰진 보물터

 

 

영동 호탄리 둠벙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충남 금산에서 금강을 따라 68번 지방도로를 타고 영동으로 가다 보면 강변에 둠벙이 하나 숨어 있다. 하늘 높이 자란 수십 그루의 미루나무가 사이에 숨어 있어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그 둠벙이 붕어 소굴이었다.   

  

▲ 하늘 높이 쭉쭉 뻗은 미루나무 아래에 낚싯대를 펼친 서울의 임동현씨(이스케이프 필드스탭)가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부터는 밤낚시뿐만 아니라 낮에도 월척붕어가 낚인다.


 

둠벙의 소재지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다. 둠벙이라 해도 모양은 긴 수로 형태인데 폭 5~20m, 길이 200m로 뻗어 있으며 평소에는 금강 본류와 물길이 끊어져 있으나 여름철 장마 때 용담댐 수문이 열려 금강에 물이 넘칠 때면 금강과 물길이 이어진다. 이때 강붕어가 쏟아져 들어와 어자원이 보충되면 늦가을까지 꾸준한 조황을 보여준다. 일단 강물이 유입되면 따로 물이 빠지는 곳이 없어 수위 변화가 없는 게 큰 특징이다.
이곳을 공개한 금산의 대물낚시인 이복근씨는 3년 전 여름 준월척으로 30여수를 낚았다고 말했다. 마릿수 피크는 장마 직후이며 대물 시즌은 늦가을인 지금부터 얼음이 얼기 전까지인데, 서리 내릴 때 찾으면 4짜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복근씨는 이 둠벙에서 매년 한두 마리의 4짜 붕어를 낚는다고 했다. 2년 전 낚은 44cm가 최고 씨알이라고. 이 둠벙은 영동지방의 다른 저수지와 비교해 얼음이 늦게 얼고 일찍 해빙이 되는데 2월 중순이면 물낚시가 가능하다고 했다.

 

금산의 이복근씨가 애지중지하던 비밀터


이복근씨는 사실 이 둠벙을 공개할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22일, 이복근씨의 추천으로 낚시춘추 취재팀이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있는 연밭 소류지로 갔다가 꽝을 치는 바람에 취재팀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딸 시집 보내는 심정으로 내놓은 것이었다.
서울의 임동현씨, 청주의 프로피싱 이광희 사장, 양종호 회원과 기자는 이복근씨의 안내를 받아 호탄리 둠벙을 찾았다. 임동헌씨가 오늘밤 서울로 돌아가야 했기에 오후 5시까지만 낚시해보기로 했다. 둠벙은 아름다웠다. 쭉쭉 뻗은 미루나무에 단풍이 들어 마치 고풍스런 유럽의 시골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 둠벙의 낚시시간대는 밤이지만 지금 이 시기부터는 낮낚시도 잘 되는 편이다. 간혹 월척 붕어도 낚인다. 이 동네 사는 노인들이 가끔 글루텐떡밥을 들고 붕어를 낚으러 오기도 한다”고 이복근씨는 말했다.
8년 전 금산에서 영동으로 가던 길에 우연히 이 둠벙을 발견한 그는 매년 장마철과 늦가을에 찾아와 쏠쏠하게 붕어를 빼먹고 있었노라 고백했다.
“외래어종은 없으며 붕어와 메기가 주종으로 낚입니다. 수위 변화가 거의 없어 조황도 꾸준한 편인데, 여름철에는 마름이 수면을 뒤덮고, 가을이면 말풀이 바닥에서 올라오기 시작해 낚시가 쉽지는 않습니다. 장마철에는 지렁이가 효과적이며 가을에는 새우나 옥수수가 잘 먹힙니다. 나는 새우에는 메기가 잘 달려들어 주로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합니다. 말풀 구멍 중 넓은 곳을 찾아 옥내림낚시를 하면 다른 채비보다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복근씨가 초저녁부터 자정 사이에 낚은 붕어들.              ▲ 취재팀이 이른 저녁을 먹고 있다. 

 

▲ 상류 쪽에 앉은 이복근씨가 한동안 입질이 없자 상념에 잠겨 있다.

 

▲ 이복근씨와 임동현씨가 도로변 쪽에 나란히 앉았다.

 

 

혼자 남아 밤낚시한 이복근씨 “월척 세 마리”
 

오전 11시경 둠벙에 도착한 취재팀은 도로가에 있는 비단숲 레스토랑 입구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넌 뒤 가드레일을 넘어 내려갔다. 이광희 사장은 혼자 둠벙 건너편을 공략하기 위해 하류 쪽으로 차를 끌고 들어갔다. 비포장도로가 울퉁불퉁해 4륜 자동차만 진입할 수 있다. 그는 미루나무 아래에 차를 세웠다.
수심은 1.2~2m 내외로 도로변 쪽의 수심이 더 깊었다. 이복근씨는 “건너편은 여름철이 좋고, 지금은 수심 깊은 도로변 조황이 더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칸 대를 던지면 둠벙 중간에 닿을 정도로 폭은 넓지 않아 양쪽에서 공략 가능했다. 마름은 이미 다 삭아 내린 상태였고, 말풀이 자라 있었지만 빈 구멍을 찾아 채비를 내리기는 어렵지 않았다. 옥수수와 새우를 골고루 사용했다.
옥수수내림낚시를 한 이복근씨가 맨 먼저 입질을 받았다. 두 마리를 연속해서 낚았는데, 모두 8치급 붕어였다. 새우를 사용한 청주의 양종호씨는 메기를 낚았으며, 오후 1시쯤에는 임동헌씨가 새우미끼로 붕어 한 마리를 낚고 이어서 대형급을 또 걸었으나 힘겨루기를 하는 도중 놓치고 말았다. 대형 붕어인 줄 알았으나 바늘에서 빠지는 순간 수면에 튀는 것이 대형 메기였다.
철수시각, 이복근씨만 밤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취재팀은 서울로 철수했다. 다음날 오전 이복근씨가 조황 사진을 보내왔다. 밤낚시에 10마리가량 낚았는데 세 마리가 월척이라고 했다. “밤낚시는 초저녁부터 자정 사이에 입질이 잦았다. 그러나 날씨가 조금 더 추워지면 동틀 무렵부터 오전 9시 사이에도 씨알 좋은 붕어가 잘 낚인다”고 말했다.     
 

 

▲ “참 탐스럽죠?” 임동현씨가 낚은 8치급 붕어.

◀ 옥내림 채비로 중치급 붕어를 낚은 이복근씨. 그는 8년 동안 혼자 이곳을 찾아 손맛을 즐겼다.


가는 길 - 대전통영간고속도로 금산IC에서 빠져나와 영동 방면으로 향한다. 제원대교를 건너 좌측에 금강을 끼고 9km 가면 도로 우측에 비단숲 레스토랑이 나오고 왼쪽 가드레일 아래쪽으로 둠벙이 보인다. 비단숲 레스토랑 주소는 호탄리 32-1번지.
▒ 취재협조 청주 프로피싱 010-7244-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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