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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le - 청원 작고넘이지, 터 센 소류지에서 46, 39.5, 35, 32cm…
2013년 12월 6623 4370

X-File

 

 

청원 작고넘이지

 

 

 

터 센 소류지에서 46, 39.5, 35, 32cm… 

 

 

임연식 영등포 대림낚시, DIF 필드테스터

 

 

 

작고넘이지라는 독특한 이름의 소류지로 회원들과 출조해 밤낚시에 46cm를 포함 여러 마리의 월척을 낚아 손맛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이 소류지는 충북 청원군 북이면 대길리에 숨어 있는 4천 평 소류지로 배스가 유입되어 터가 센 곳인데 여름철 내내 수면을 뒤덮었던 마름이 삭아 내리는 늦가을부터 대형붕어가 낚인다.
 

 ▲ 새벽 2시경 자신이 낚은 46cm 붕어를 들고 기뻐하는 서울 대림낚시 방정수 회원.

 

2년 전 초가을 필자가 진행하던 FTV 월척특급 촬영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찾았던 청원 대길소류지(대길초등학교 앞에 있다)란 곳에서 밤낚시에 잔챙이만 낚고 돌아선 적이 있다. 당시 철수하는 길에 동네 주민에게서 “대길초등학교에서 남동쪽으로 1킬로미터 거리에 가을이면 씨알 좋은 붕어가 낚이는 소류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는데, 아직 삭지 않은 마름이 수면을 뒤덮고 있어 내년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하고 돌아섰다. 돌아오자마자 지도에서 그 저수지를 찾아보니 전국낚시지도에는 작고나미지, 농어촌공사 홈페이지에는 작고넘이지로 표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참동안 잊고 있었는데, 지난 10월 중순경 청주에 사는 지인이 그 저수지에서 4짜붕어를 낚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 방정수씨가 낚은 46cm 붕어.                                              ▲ 밤과 새벽에 배출된 46, 39.5, 35cm붕어.

 

▲ 아침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이동헌씨.

 

▲  자신이 낚은 붕어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좌측부터 방정수, 김재현, 박기수씨.

 

▲ 무넘기에서 바라본 좌측 연안 풍경. 자동차로 한바퀴 돌 수 있다.

 


밤 2시경 방정수씨가 46cm


지난 10월 27일 회원들과 함께 작고넘이지를 찾아갔다. 평지지인 이 저수지는 도로 쪽으로는 폭이 넓고 산 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았는데, 좁은 곳에 무넘기가 있었다. 마름은 다 삭아 내렸고 물색도 약간 검은빛을 띠고 있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수심은 1.2~1.7m로 전부 비슷했으며 연안을 따라 줄풀만 있을 뿐 다른 수초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폭이 넓은 도로 쪽을 피해 무넘기 좌우측으로 자리를 잡고 밤낚시 준비를 했다. 4짜 낭보를 전해온 지인이 46대에서 낚았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도 3.6칸 이상의 긴 대 위주로 다대편성을 했다. 미끼는 배스 입질을 피하기 위해 외바늘에 옥수수를 두 알씩 꿰어 사용했다. 대편성을 마무리하고 나니 짧은 해가 벌써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대충 저녁을 해결하고 곧바로 밤낚시를 시작했다.
밤 9시쯤 무넘기 좌측에 앉은 김대호씨가 첫 붕어를 낚았는데 생각보다 잘았다. ‘한방터라면서 8치라니?’ 김대호씨가 사이즈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11시를 넘어설 무렵 무넘기 우측에 앉은 박기수씨가 32cm짜리 월척붕어를 끌어내자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다.


‘이제 붕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나보다.’


우리는 더욱 긴장한 채 입질을 기다렸다. 밤 2시쯤 지나 피로가 밀려올 무렵 방정수씨가 잠시 쉬겠다며 텐트 쪽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그의 옆자리에 있던 박기수씨가 찌가 이상하다고 소리를 쳤다. 그 소리를 들은 방정수씨는 재빨리 자리로 돌아왔고 한가운데 있던 4.6칸대의 찌가 한마디 올라와 있는 걸 확인했다. 챔질의 기회를 엿보는데, 멈췄던 찌가 다시 두 마디 올라오더니 옆으로 끌고 가는 것을 보고 챔질했는데 잠시 후 수면이 울렁이며 붕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야, 크다 커!”
뜰채에 담는 순간 흥분의 도가니였고, 녀석을 품에 앉은 방정수씨는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얼른 계측자에 올리니  꼬리가 46cm를 가리켰다. 대물꾼들은 이 순간을 위해 노심초사 온갖 노력을 하며 기다려보지만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그리고 동틀 무렵 박기수씨가 35cm를, 아침 7시에는 김재현씨가 39.5cm를 낚으며 하룻밤낚시를 마칠 수 있었다. 잠시 잊었다가 2년 만에 다시 찾은 소류지는 우리에게 크나큰 행운을 안겨주었다.     

 

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증평IC를 나와 증평으로 가다 시내 입구에 있는 보강천을 건너자마자 우회전한다. 36번 국도를 타고 청주 방면으로 가다 북이면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빠져 부연저수지 쪽으로 진행한다. 1.5km가량 가다 대길초등학교를 끼고 우회전한 다음 5분 정도 가면 길 우측에 저수지가 보인다.
▒ 필자연락처 010-5001-7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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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넘이지

 

배스가 유입된 지 꽤 오래되어 터가 센 곳인데 큰 붕어들은 많은 곳이다. 여름 내내 수초가 빽빽하고 마름이 삭고 난 뒤 초겨울 사이에 찾으면 대물 붕어를 기대할 수 있다. 수심이 일정하고 상하류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얼핏 보면 상류처럼 보이는 산 쪽으로 무넘기가 있고, 물이 넘치면 이곳으로 물이 빠진다. 새물이 들어오는 곳은 따로 없지만 지하수가 솟아 연중 강수량에 상관없이 수위가 거의 일정한 편으로 근처에는 부연저수지란 큰 저수지가 있어 배수 등의 영향도 없는 것이 매력이다.
도로 쪽보다는 폭이 좁은 산 쪽, 무넘기 주변이 붕어 포인트다. 배스 때문에 생미끼 사용이 어렵고 옥수수가 제일 효과적이다. 낮낚시보다는 밤낚시가 강세를 보이는데, 자정 이후 동틀 무렵까지 입질이 잦고 날씨가 더 추워지면 날이 밝고 난 뒤에도 대형 붕어가 잘 낚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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