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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동부 감성돔 향방 - 두미도 북구 여밭에 집결했던 감성돔 11월 들어 거칠리, 노대도까지 확산
2013년 12월 3602 4377

남해동부 감성돔 향방

 

 

 

두미도 북구 여밭에 집결했던 감성돔

 


11월 들어 거칠리, 노대도까지 확산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남해동부의 감성돔 명소 두미도가 욕지권에서 제일 먼저 굵은 감성돔을 토해내며 선두를 자처하고 나섰다. 단골낚시인들은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빠른 10월 초순 개막했으며 아침보다 오후 해거름에 집중적으로 낚이고 있다”고 말했다.

 

▲ 해거름에 두미도 북구 여밭에서 윤성재씨가 감성돔을 걸자 지준현씨가 얼른 뜰채를 대고 있다.

 

두미도 호황 소식은 김해에 있는 윤성조구 부산지사에 근무하는 지준현 이사가 전해왔다. “부산에 사는 지인이 두미도에서 5짜를 비롯해 40~48cm급으로 모두 5마리를 낚아 돌아왔는데 돌아오는 토요일 부산낚시인들과 들어갈 예정이다. 요즘 오후 조황이 좋아 오전 11시에 출항하는 섬낚시의 경단호를 탈 예정이다. 시간 되면 한번 내려오라”고 말했다.
고성 섬낚시 구명회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두미도 조황을 다시 확인했더니 “매년 10월 중하순경 삼천포나 사량도 쪽에서 먼 바다로 빠지기 시작하면 두미도 북쪽에 제일 먼저 붙는다. 올해는 보름 정도 빠른 10월 초순부터 비치기 시작해 일주일 전부터 호황을 보이고 있는데 전체 조황 중 80%가 해거름에 낚이고 있다”고 말했다. 
왜 새벽이 아닌 해 질 무렵에 잘 낚일까?
“해질녘에 입질이 잦은 이유는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아마도 먹이를 취하려는 욕구가 아침보다 오후에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짐작한다. 특히 초반 시즌에 호황을 보이는 두미도 북구 연안은 수심이 4내지 6미터로 얕고 낮에는 잡어 성화가 심해 물속이 어둑어둑해지는 해거름에 집중적으로 낚이고 있다. 이런 특징은 비단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인데 수심 얕은 북구 여밭은 다른 곳보다 해거름에 낚이는 빈도가 더 심한 편이다.”
구명회 사장은 시즌 초반인 10월에는 해거름이 지나 깜깜해지고 나서야 낚였다는데, 수온이 높고 물색이 맑을수록 해거름 입질 편중도가 심하다고 했다. 다행히 11월로 넘어온 요즘에는 다소 물색이 흐려져 입질 시간대가 더 당겨져 오후 4시 이후면 비치기 시작한다고. 오히려 해가 진 뒤에는 조황이 떨어진다고 구명회 사장은 말했다. 

 

 

▲ 창원의 임호도씨가 용머리에서 낚은 중형급 참돔.            ▲ 두미도 북구 여밭에서 배출된 감성돔들.

 

▲ 35m급 감성돔을 낚은 부산낚시인 윤성재씨.

 

▲ 로얄경기연맹 김지홍 감사실장(히로세 필드테스터)이 짙어지는 어둠 속에서 감성돔을 뜰채에 담고 포즈를 취했다.

 

▲ 준수한 용모를 자랑하는 두미도 감성돔.

 

 

아침보다 해 질 무렵 노려야


10월 18일 금요일 저녁 느지막하게 서울을 출발, 토요일 아침 일찍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에 있는 섬낚시를 찾았다. 두포리 선착장에서 만난 구명회 사장은 “취재를 하려면 평일에 오는 게 좋은데 왜 주말에 오느냐. 주말에는 금요일 저녁부터 야영객들이 좋은 포인트를 선점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오가는 낚싯배들 때문에 조황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번 취재팀으로 합류한 사람들이 주말에만 시간이 나는 걸….
취재팀은 오전 11시 2항차로 떠나는 경단2호에 올랐다. 1항차는 새벽 2시에 출항하여 오전 11시에 들어왔다. 배 안에서 대구 고인돌낚시 김영수 사장을 만났다. 
“두미도가 욕지권에서는 제일 먼저 감성돔을 쏟아내고 있다. 일주일 전부터 매일 드나들고 있는데 출조 때마다 황이 없고 마릿수도 좋은 편이다. 30~40cm급이 주종이지만 10마리 중 서너 마리는 45cm 전후로 굵어 손맛도 대단하다.” 김영수 사장의 말이다.
정원 가득 낚시인들을 실은 경단2호는 50분 만에 두미도에 도착했다. 갯바위마다 낚시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경단 2호는 빈자리를 찾아 낚시인들을 하선해나갔고, 취재팀은 북구방파제 우측 등대 밑에 내렸다.
구명회 사장은 “북구 주변은 전역이 수심이 얕아 최대한 먼 거리를 공략해야 한다. 바닥이 전부 여밭이어서 밑걸림이 심해 고기를 걸어도 많이 터트려 강제 집행을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 두미도뿐 아니라 주변 섬에서도 당분간은 깊은 수심을 고집하지 말고 얕은 여밭을 노리면 굵은 감성돔을 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날이 환할 때는 어느 누구도 입질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해가 넘어갈 무렵 거짓말처럼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부산의 윤성재씨가 30cm급에 이어 35cm짜리를 5분 간격으로 올렸고, 취재팀 바로 옆 갯바위에서도 연신 낚싯대가 휘어졌다. 같은 시각 대구 고인돌낚시 회원 김지홍씨(로얄연맹 감사실장)도 35cm급 감성돔을 막 뜰채에 담아 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한창 입질이 오고 있는데 야속하게도 경단2호가 철수하기 위해 다가왔다.
“빨리 낚싯대를 접으세요. 조금 더 있어봐야 입질이 끊어져 물지 않습니다.”
마릿수는 총 10마리, 제일 큰 씨알이 40cm 전후로 더 큰 씨알은 보이지 않았다.
11월 11일 대구 고인돌낚시 김영수 사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오늘 저녁 또 고성으로 갈 예정이다. 감성돔 입질이 두미도 북쪽 여밭뿐만 아니라 남동쪽의 용머리 주변, 청석과 거칠리도, 노대도까지 옮겨 붙어 지난달보다 한결 포인트를 고르는데 여유가 생겨서 좋다. 특히 거칠리도 중에서도 제일 바깥에 있는 밖거칠리도의 씨알이 좋아 내일은 그쪽에 내려 볼 작정이다.”
두미도 동쪽과 거칠리도는 조류가 빨라 조금 전후의 물때가 적합하며 두미도는 들물, 거칠리도는 썰물에 강세를 보인다. 경남 고성 두포리 선착장에서 두미도, 거칠리도까지 뱃삯은 4만원.  
▒취재협조  고성 섬낚시 010-3593-5552, 대구 고인돌낚시 010-6685-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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