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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왕’ 김정욱의 거제도 명소 순례 (14) - 거제 내도(안섬) 동리미
2014년 01월 4066 4407

‘낚시왕’ 김정욱의 거제도 명소 순례 (14)

 

 

 

 

거제 내도(안섬) 동리미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앞바다에 떠 있는 내도(안섬)는 본류대의 영향을 바로 받아 계절 따라 다양한 어종을 교체해가며 낚시인들을 불러들이는 곳이다. 특히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는 감성돔 시즌에는 더욱 낚시인들이 붐빈다. 특히 외도를 바라보는 남쪽, 제일 바깥에 튀어나와 있는 동리미 포인트는 12월이면 5짜급 감성돔을 배출해내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곳이다.

 

 ▲ 동리미에서 막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는 필자.

 

내도는 해상공원이 있는 외도와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다. 외도는 낚시금지 구역으로 선상낚시인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갯바위낚시인들은 내도를 많이 찾는다. 내도 감성돔 시즌은 9월이면 개막한다. 11월 말까지는 35~45cm 사이의 감성돔이 주종으로 낚이며 12월에 들어서면 5짜급까지 배출해내며 짜릿한 손맛을 제공하는데, 5짜 감성돔은 내도 남쪽 갯바위에서 출몰이 잦다.
내도의 감성돔 포인트는 해금강을 바라보는 서쪽(소나무 밑, 모자여 포인트가 대표적)과 남쪽(열린청, 낙타바위, 동리미)에 집중되어 있으며 서이말을 바라보는 곳은 뱃여를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특히 외도를 바라보는 남쪽 갯바위는 수심이 10~16m로 깊고 수온이 안정적이어서 겨우내 꾸준한 조과를 배출해낸다. 여름시즌이면 참돔과 벵에돔, 부시리가 붙고, 간혹 삼치 떼까지 들어와서 소동을 일으키곤 한다.
그 중 동리미 포인트는 낚시가 다소 까다로운 편이지만 대물 확률이 제일 높은 곳이다. ‘동리미’란 명칭은 필자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동네 어른들이 불러오던 지명으로 지금의 낚시인들도 따라 부르고 있다.

 

훈수지대나 발 밑 노리는 벽치기에 대물감성돔

 

 


 

내도 남쪽 갯바위의 특징은 본류의 영향을 바로 받는 곳이지만 횡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조류가 아닌 깊게 패인 홈통에 받혀 곳곳에 훈수지대가 형성되어 좋은 포인트를 형성한다. 따라서 사리 때에도 비록 낚시시간은 짧은 편이지만 감성돔낚시가 무난하게 이루어진다. 제일 적합한 물때는 3~5물, 11~13물이다.
특히 발 밑 수중턱을 노리는 벽치기 낚시를 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동리미 포인트는 이웃해 있는 열린청, 낙타바위에 비해 자리가 불편하고 낚시도 다소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발 밑 수중턱 공략부터 먼 거리에 있는 수중여를 노린 다양한 낚시를 구사할 수 있다.
들물 조류는 서이말에서 해금강 방면으로, 썰물은 그 반대로 흐른다. 들물에는 서이말 방향으로 40m 정도 캐스팅하면 발밑으로 밀려오다 우측으로 빠져나가는데, 수중턱 주변에서 주로 입질을 받는다. 발밑 수심은 8~10m 정도이며 수중턱을 벗어나면 13~15m로 깊어진다.
썰물로 바뀌면 외도 우측을 바라보고 멀리 캐스팅하여 해금강 쪽으로 흘리면 되는데, 이곳은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지형이어서 반유동보다는 전유동낚시 채비를 구사하는 게 유리하다. 70~80m 정도 흘리면 간혹 대형급 입질을 받을 수 있는데, 감당하지 못할 녀석을 걸어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 그 주변에는 어초가 형성되어 있어 항상 감성돔이 머무는 자리다. 몇 년 전 이곳에서 80cm급 참돔이 낚이기도 했다.

 

▲ 동리미에서 배출된 4짜 감성돔.


필자가 와현에서 자랐지만 오래전에 지세포로 이사를 해 꽤 오랫동안 내도를 찾지 못했다. 12월 4일 취재를 위해 실로 오랜만에 내도를 찾았다. 감성돔 시즌을 맞아 평일인데도 이름이 알려진 갯바위에는 낚시인들로 붐볐다. 외도를 바라보는 동리미 포인트는 우뚝 솟아있는 바위 사이에 있어 배에서 바라보면 꽤나 경치가 좋은 곳이다. 위에서 소개한 방법처럼 아침 들물에 13m 수심을 주고 발 밑 수중턱 주변을 공략해 43, 44cm급 감성돔 두 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취재일은 사리 전후 8물때였지만 아침 들물은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 1호 어신찌에 순강수중을 달았으며 목줄에는 G3 정도의 좁쌀봉돌 하나만 물려 사용했다. 수중턱 주변은 밑걸림이 다소 심해 여러 번 목줄을 터트리기도 했다. 밑밥은 최대한 비중을 무겁게 사용해야 수중턱 주변에 쌓여 감성돔을 묶어둘 수 있다.
필자는 이 포인트에서 낚시를 할 때 크릴 3kg, 건식 집어제 2봉과 압맥 10봉, 그리고 캔옥수수 5개를 섞어 사용했다. 압맥도 물에 넣어 어느 정도 불린 다음 최대한 비중이 무겁게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 동리미를 비롯한 남쪽 갯바위는 겨울에 잦은 북서풍에 의지가 되어 편안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와현이나 예구에서 낚싯배를 타면 5분 정도 소요되며 뱃삯은 1인당 2만원을 받는다. 

▒출조문의 거제 예구 환희호 010-8596-8182, 광동호 017-540-1438
▒필자연락처 010-3116-6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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