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제주 루어 조행기 - 쇠소깍 해변에서 87cm 광어! / 강원우
2014년 01월 4025 4409

제주 루어 조행기

 

 

 

 

쇠소깍 해변에서 87cm 광어!

 

 

 

강원우 서귀포시 동홍동, 바다낚시천국 제주도 회원

 

 

▲ 필자가 쇠소깍 해변에서 미노우로 낚은 87cm광어. 개인 기록어이다.

 

11월 21일, 요즘 잿방어, 부시리, 점다랑어 등 대형 회유어들이 활개치고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을 찾아 방파제에서 2시간 정도 쇼어지깅을 해보기로 했다. 화창한 날씨에 제법 바람이 강했지만 북서풍을 등지고 캐스팅을 하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해가 뜨고 한 시간이 넘도록 아무런 입질이 없었다. 메탈지그를 회수해 만져보니 예상대로 차가웠고, 나는 지체 없이 발길을 돌렸다.

 

아무래도 한두 마리가 아닌가보다


만조 2시간 전 방파제를 나온 나는 농어를 노리기 위해 서귀포 쇠소깍 해변(서귀포시 하효동 하효항 바로 우측에 있다)으로 향했다. 포인트를 둘러보니 작은 숭어들이 무언가에 쫓기 듯 여기저기 물위로 튀어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농어가 먹이활동을 할 때의 보일링 현상으로 판단해 서둘러 미노우를 달아 캐스팅을 시작했다. 베이트피시가 모여 있는 근처로 두세 번 캐스팅하니 무언가 투툭 하고 치는 입질이 느껴졌다. 그리고 갑자기 ‘퍽’ 하는 느낌과 함께 합사가 주르륵 풀려 나갔다.
‘큰놈이 왔구나!’
심장이 쿵쾅거렸고, 녀석과의 파이팅이 시작되었다. 농어라고 하기엔 어쩐지 이질적인 손맛. ‘광어인가?’ 역시나 발 앞에 끌려나온 녀석은 넓적한 대형 광어였다. 눈대중으로 봐도 80cm는 되어보였다.
녀석을 올리고 나서도 여전히 치어들의 라이징은 계속되었다. 아무래도 광어가 한두 마리가 아닌가보다 생각이 들었고, 다시 캐스팅에 몰두했다. 곧바로 입질을 받아 두 번째 파이팅이 펼쳐졌다. 이번 녀석도 묵직함과 강력한 힘을 과사해 큰 사이즈임을 직감했다. 그 순간 오늘은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좋은 조과를 올리겠구나 싶어 흥분감이 고조되었다. 녀석을 올려보니 이번에도 80cm급 빅 사이즈.

 

▲ 최근 광어가 무더기로 낚인 쇠소깍 백사장.

 

▲ 70cm급 쌍둥이 광어를 낚은 이훈민씨.

 

▲ 미노우에 걸려든 45cm급 광어. 스푼루어에도 잘 낚인다.

 

아뿔싸, 미터급 광어를 눈앞에서 놓치고

그 후에도 여러 번의 캐스팅에 사이즈 좋은 광어가 두 마리 더 올라왔고, 다섯 번째 파이팅에서 오늘의 파이팅 중 가장 큰 힘을 쓰는 녀석을 걸게 되었다. 히트하자마자 쉴 새 없이 드랙을 풀고 나가는 녀석, 이번에는 적어도 90cm이상은 될 듯.
한참동안 풀어주고 당기기를 반복하니 드디어 해변 가까이까지 끌려나왔다. 물속에서 갈색 빛을 띤 녀석은 미터는 넘어 보이는 커다란 광어였다. 파도에 태워 모래위로 끌어 올리려 다가가는 순간, 가벼워진 라인에 허탈함만 남기고 녀석은 모습을 감춰버렸다. 미노우가 이빨에 쓸려 떨어져 나간 줄 알았으나 다행히 미노우는 그대로 달려 있었다. 회수한 미노우를 살펴보니 바늘 3개가 전부 펴져 있었다.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짜릿한 손맛을 느낀 것에 만족하고 다시 캐스팅을 했다. 광어의 입질은 계속되었고, 작은 씨알을 방생하고도 총 9마리의 광어를 올렸다. 이날 제일 큰 사이즈를 재보니 광어 개인 기록인 83cm가 나왔다.

5일 뒤 개인 기록을 경신하다
기쁜 마음에 평소 함께 출조를 다녔던 제주루어클럽 이훈민 형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했고 다음 출조 일정을 잡았다. 5일 후인 26일 다시 찾은 쇠소깍 해변에는 여전히 숭어 치어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여전히 펄쩍펄쩍 뛰어대는 숭어들 사이로 미노우를 캐스팅했더니 광어의 입질이 찾아왔다. 진한 손맛을 느끼며 한참을 힘겨루기하여 올린 녀석은 87cm짜리 광어였다. 개인기록을 며칠 만에 갈아치워 버린 것이다. 이렇게 사이즈 좋은 녀석들이 해변에서 마릿수로 낚이는 걸 보면 대물 광어 시즌은 시즌인가 보다.
첫날 놓쳐버린 미터급 광어는 다시 볼 수 없었지만 이훈민 형과 함께 이날 총 6마리의 광어를 올릴 수 있었다. 동출해주신 이훈민 형님과 조행기를 낚시춘추에 올릴 것을 권유해주신 ‘루어야놀자’ 매니저 이재우 형님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

 

관광명소 쇠소깍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 하구의 지명이다. 이곳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으로 2011년 6월 30일 문화재청이 외돌개,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으로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은 접미사로서 끝을 의미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