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평택호의 겨울-당거리, 창내리에서 활화산 입질
2014년 01월 9627 4415

평택호의 겨울 

 

 

당거리, 창내리에서 활화산 입질

 

 

이영규 기자

 


12월을 넘기면 얕은 수심에 흩어져 있던 평택호 붕어들이 수심 4~5m 이상의 창내리와 당거리로 이동해 호황을 보이는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평택의 이종술씨가 취재일 창내리에서 낚은 4짜 떡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영하의 추위가 매섭게 몰아치던 지난 11월 27일. 방랑자닷컴 운영자 김태우씨에와 전화를  하다가 따끈한 소식을 들었다.
“평택호에서 오늘 오전 일곱 시부터 네 시간 동안 낚시해 총 열 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았어요. 추워서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날씨 속에서도 입질이 쏟아지더군요. 추위 탓에 전국적으로 불황인데 모처럼 가까운 곳에서 손맛 좀 봤습니다.”  김태우씨가 낚시한 곳은 평택호 중류에 해당하는 당거리권으로 일명 평택 타워레스토랑 앞으로 불리는 곳이었다. 이곳은 4칸 대를 펼 경우 수심이 무려 5m 가까이 나오는데 좀 더 상류인 창내리와 더불어 평택호에서는 가장 깊은 곳이다. 그렇지 않아도 수도권 독자들을 위해 평택호의 겨울낚시터를 소개할 참이었는데 이런 강추위 속에서도 입질이 뜨겁다고 해 이튿날 바로 취재 일정을 잡았다.

 

 

 

▲창내리 둠벙 앞에 늘어선 낚시텐트들.  

 

 

 

5~6m 급심대가 명당 

 

 

11월 29일 오전 11시경, 당거리 배터부터 들렀다. 7명의 낚시인이 2~3m 간격으로 앉아 전층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24척 이상 긴 낚싯대를 쓰고 있었다. 24척은 일반 붕어 낚싯대 4칸 대와 맞먹는 길이다. 찌가 초리대 2~3m 앞에 떠 있는 걸 보니 최소 4m 이상은 돼보였다.
낚시인들이 물 안에 있어 촬영이 어려워 이곳에서 2km 상류에 있는 창내리 석축지대로 이동했다. 팽성대교 서쪽 상류 500m 지점에 있는 창내리 석축지대는 평택호에서는 가장 깊은 수심을 자랑한다. 4칸 대를 펴면 깊은 곳은 6m까지 수심이 나온다. 당거리에 비해 앉을 자리가 많아 늘 많은 낚시인들이 붐비는데 높은 둑방이 바람을 막아줘 늘 평온한 분위기에서 낚시할 수 있다는 게 창내리의 장점이다. 
밥집 앞 공터에 주차 후 둑방을 넘어가자 석축 상, 하류에 걸쳐 20명이 넘는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류 쪽 팽성대교 방면으로 걸어 내려가는데 그때 막 서울에서 온 조장연씨가 붕어를 끌어내고 있었다. 내림낚시를 하고 있던 그의 살림망에는 5마리의 붕어가 들어있었다. 모두 8치가 넘는 씨알이었다. 이번엔 좌측에 앉았던 청주의 신명수씨가 비슷한 씨알의 붕어를 끌어낸다. 신명수씨도 4마리의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월척은 없었다. 겨울에 창내리와 당거리에서 붕어 대여섯 마리를 낚으면 그중 한 마리 정도는 월척이 섞이곤 하는데 이날은 월척을 만나기 어려웠다. 신명수씨가 말했다. 
“아직 큰 붕어들은 덜 움직이는 것 같아요. 대신 마릿수 재미가 좋군요. 수온이 좀 더 내려가야 곧 월척급들이 올라붙을 겁니다.”
신명수씨가 “여기서 10km 정도 상류에 있는 백봉수로에서도 붕어가 마릿수로 올라오고 있다”고 말해 백봉수로로 가보았으나 의외로 낚시인이 적고 살림망을 들어보니 5치와 6치가 대부분이다. 채비를 던지자마자 입질이 올 정도로 입질은 잦았지만 씨알이 너무 잘았다.
다시 창내리로 오니 낚시인들은 철수 준비 중이었다. 조장연씨는 “어젯밤 밤낚시를 한 사람들이 큰 재미를 못 봤다. 오히려 햇살이 퍼지는 오전 조황이 좋다”고 말했다.  평택호의 겨울붕어 유망터는 다음과 같다.

 

 

 

 

▲방랑자닷컴 대표 김태우씨가 당거리에서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당거리 타워레스토랑 맞은편 연안에서 전층낚시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수심이 5m 정도로 깊어 24척 이상의 긴 대가 유리했다.

 

 

 

당거리 타워레스토랑 앞

 

 

4칸 대를 펼 경우 수심이 5m에 육박한다. 전층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으로 주로 24척 이상의 긴 대로 낚시를 즐긴다. 포인트는 좌측 샛수로에서 하류 방향으로 100m 지점까지다. 바닥낚시로도 공략은 가능하지만 전층낚시인들 사이에 끼어 낚시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전층낚시인들은 3~4m 간격으로 좁게 앉아 낚시하기 때문에 두 세대 이상 낚싯대를 펴는 바닥낚시인들이 끼어들 틈이 없다.
그러나 전층낚시인들이 포인트를 선점하기 전에 바닥낚시인이 먼저 들어와 긴 대로 노린다면 충분히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당거리의 단점은 주변에 높은 지형이 없어 겨울바람을 바로 받는다는 점이다. 바람이 5m 이상 부는 날이라면 고전할 수 있다.
가는 길 내비게이션에 ‘평택타워레스토랑’ 입력.

 

 

 

 

▲서울 독산동에서 온 조장연씨가 방금 올린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창내리 석축 포인트

평택호 겨울낚시터 중 낚시 여건이 가장 무난하고 조황도 빼어나다. 밥집 앞에 주차하고 둑방을 넘어갔을 때를 기준으로 하류 쪽 조황이 상류보다 앞선다. 하류 200m 지점에 있는 둠벙 앞 연안도 인기가 높은데 이곳 수심이 4~5m 나와 4칸 대 이상을 펼치는 게 유리하다. 둠벙 앞에서 좀 더 하류로 내려갈 수도 있으며 팽성대교 상류 50m 지점까지가 모두 포인트다. 당거리와 달리 창내리에서는 바닥채비를 사용하는 낚시인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가는 길 평택화성고속도로 오성IC를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평택 방향으로 1.5km 가다가 팽성 방면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 약 5km 달리면 팽성대교를 400m 못 미쳐 왼쪽에 차량이 주차된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 주차하고 연안으로 이동하면 된다.

 

 

 

▲팽성대교 위에서 바라본 창내리 연안. 사진에 보이는 둠벙 앞부터 상류 석축지대가 겨울 붕어낚시의 명당이다.

 

 

 

창내리양수장 밑

팽성대교 상류 합수머리에서 진위천 방향 1km 지점에 있는 창내리양수장 앞도 유망 겨울낚시터다. 양수장 부근에 주차하고 건물 좌측으로 붙어 내려가면 석축이 펼쳐진다. 양수장에서 하류 쪽으로 100m 구간이 모두 포인트인데 3~4m의 수심을 보인다. 얼음 얼기 전까지는 왕성한 입질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양수장 옆 수초밭은 산란기 포인트다.
가는 길 길가에 특별난 이정표가 없어 상류에 있는 삼경낚시와 털보낚시를 기준으로 찾는 게 편하다. 삼경낚시에서 팽성대교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약 1km 지점 길 좌측에 둑방으로 올라가는 시멘트 오르막이 나온다. 그 길로 올라가면 바로 양수장이 나온다.  

 

 

 

▲창내리 석축 하류지대까지 차가 진입할 수 있으나 길이 험해 4륜차가 유리하다.

 

 

 

진위천 백봉수로

창내리 상류에 있는 진위천과 안성천의 합수머리에서 진위천 방면으로 약 10km 상류에 있는 포인트다. 엄밀히 말해 평택호가 아니라 진위천 줄기인데 혹한 때 당거리와 창내리는 얼어도 이곳은 일부만 얼어 물낚시가 가능하다. 씨알은 당거리와 창내리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얼음이 얼 정도로 추워지면 월척 정도는 종종 올라오는 곳이다. 12월 중순 현재는 한적하지만 1월로 접어들면 물낚시를 즐기러 온 수도권 낚시인들로 붐빈다. 이곳 역시 수심이 4~5m로 깊기 때문에 3칸 반 이상의 긴 대를 쓰는 게 좋다. 전층낚시와 바닥낚시를 고루 하지만 물 흐름이 강해 단골 낚시인들은 목줄을 25, 30cm로 길게 쓰고 유동식 봉돌을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내려 쓴 내림낚시채비를 선호한다.
    
가는 길 평택화성고속도로 어연IC를 나와 우회전해 약 300m 가면 비보호 좌회전 표지판이 나온다. 좌회전해 농로로 들어선 뒤 200m 가다가 좌회전, 약 800m 직진한다. 2차선 포장도로에 올라선 뒤 우회전해 약 2km 달리는 동안 길 좌측에 수로가 펼쳐진다.


▒조황 문의 평택시 고덕면 가나낚시마트 031-662-6435

 

   

▲서울의 원유주씨가 창내리 석축지대에서 올라온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월척은 없었지만 죄다 8~9치급이었다.   

 

 

 

평택호의 다수확 비결

원줄을 1호로 바꾸어라

당거리와 창내리에서 가장 효과 높은 낚시법은 전층낚시로 알려져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문제는 원줄의 굵기다. 바닥채비도 원줄을 1호 이하로 가늘게 쓰고 찌맞춤을 예민하게 하면 전층낚시만큼 잦은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단 여러 대의 낚싯대를 펴는 것보다 한 대 내지 두 대만 펴고 약한 입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훨씬 유리한 방법이다.

 


 

 

방랑자 김태우의 제안  

유속 있는 곳에서는 ‘외통채비’ 써보라 

지난 11월 27일 평택호 당거리로 출조했던 방랑자닷컴 대표 김태우씨는 당거리를 찾아 혼자 붕어 10마리를 낚았는데 주변에서 전층낚시를 구사한 낚시인들은 많아야 2~3마리를 낚아 대조를 이뤘다. 김태우씨는 마릿수 비결로 ‘채비’를 꼽았다.
그날 김태우씨가 사용한 채비는 외통채비다. 외통채비란 봉돌이 고정돼 있지 않고 고리봉돌의 고리를 통해 원줄이 유동하는 채비다(고리봉돌 대신 구멍봉돌이나 편납홀더를 쓰면 중통채비라 부른다). 일본 떡붕어낚시에서 유속이 있는 강이나 댐에서 사용하는 채비인데 근래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이날 김태우씨는 사진에서 보듯 대물낚시용 봉돌보다 훨씬 무거운 5g짜리 배스낚시용 다운샷봉돌을 사용해 외통낚시를 했다.
외통낚시도 약간은 찌맞춤을 해 쓰는 게 일반적인데, 이날 김태우씨는 찌맞춤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채비를 운용했다. 대신 찌는 미약한 어신에도 쉽게 빨려들 수 있도록 3푼짜리를 썼다. 이 채비의 장점에 대해 김태우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찌맞춤을 하면 채비가 찌 아래로 90도에 가까운 각도로 꺾이지만 이 채비는 찌맞춤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봉돌이 무거워 채비가 사선을 그리며 착수합니다. 그래서 같은 길이의 낚싯대를 써도 더 멀고 깊은 곳을 노릴 수 있지요. 당거리처럼 약간이라도 더 깊은 곳을 긴 대로 노리는 게 유리한 상황에서 위력적입니다.”     

 

가벼운 편납홀더보다 무거운 고리봉돌이 더 이물감 적다

 

이날 전층낚시인 중에서도 유속을 감안해 편납홀더 위, 아래에 고정한 스토퍼를 20cm 정도 유동시킨 후 편납홀더를 바닥에 닿게 만들어 중통낚시를 시도한 사람도 있었지만 김태우씨의 무거운 고리봉돌 채비만큼 많은 붕어를 낚지는 못했다. 김태우씨는 “편납홀더를 사용하면 원줄과 편납홀더 사이의 좁은 구멍 사이에 일종의 수막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입질이 오면 원줄만 쏙 빠지지 않고 편납홀더가 통째로 움직여 이물감이 크지요. 그러나 고리봉돌을 쓰면 원줄과 닿는 면적이 작아 원줄만 유동하므로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이 덜합니다”하고 말했다.   
찌맞춤을 안 하면 예민한 입질이 들어올 때 불리하지 않을까? 그러나 입질이 예민한 떡붕어를 노릴 때는 예민한 찌맞춤이 유리하지만 토종붕어는 입질이 시원하고 명확해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오히려 평택호처럼 유속이 있는 곳에서 예민하게 쓰면 헛챔질이 잦고, 오히려 적당히 둔하게 맞춘 채비에 걸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