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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의 변신-주꾸미, 갑오징어 새 출항지로 떴다
2013년 12월 5033 4433

서해 에깅 호황터

 

 

격포의 변신

 

 

주꾸미, 갑오징어 새 출항지로 떴다

 

 

이영규 기자

 

 

전국 부안군 격포항의 주꾸미, 갑오징어 선상낚시가 인기다. 격포의 선상 에깅낚시는 2~3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시도했고 본격적인 출조 상품으로 인기를 끈 것은 올해 가을부터다. 민어낚시가 끝나자 격포 낚싯배들이 대부분 에깅에 나서고 있다.

 

 

 

▲격포 앞바다에서 올린 갑오징어와 주꾸미 조과를 자랑하는 김신곤(왼쪽)씨와 김춘곤씨. 격포에서 낚시점과 낚싯배를 운영하는 형제가 모처럼 함께 에깅낚시를 나왔다.

 

 

보령과 군산을 휘감은 선상 에깅 열풍이 드디어 격포까지 번졌다. 격포는 보령과 군산만큼의 두족류 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그동안 에깅 열기가 뜨겁지 못했는데 올해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출조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격포의 선상 에깅은 항구에서 고작 10분 거리의 근해 섬 주변에서 이루어진다. 노은여, 쌍여, 사당도, 사자섬 등 기존에 감성돔 여치기를 주로 하던 섬들 주변이 주꾸미와 갑오징어 포인트다. 이곳들은 수심이 만조 때도 4~6m로 얕아 낚시하기에 아주 편하다. 20호 봉돌을 단 채비를 내리면 불과 3~4초 후에 바닥에 닿을 정도여서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주꾸미, 갑오징어 자원도 풍부하다. 그동안 격포에서 선상 에깅이 활발하지 못해 자원 보존이 잘 된 것인지, 원래 자원이 풍부했는지는 몰라도 주꾸미는 온 바다에 깔려있다는 느낌이다. 취재일이었던 지난 10월 23일 초보자도 150~200수는 거뜬히 낚을 정도로 입질이 활발했다. 선수급으로 분류되는 낚시인들은 봉돌이 바닥에 닿은 지 5초도 되지 않아 릴링을 시작했다. 한 번에 두 마리씩 걸려드는 경우도 잦았고 바닥에 여가 있는 곳에서는 갑오징어까지 올라탔다. 말로만 듣던 ‘5초에 1마리’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었다.

 


 

▲격포에서 출조한 낚싯배가 누에섬(왼쪽)과 사자섬 사이에서 주꾸미를 낚고 있다.

 

 

 

▲넘버원피싱호를 타고 에깅을 즐기는 낚시인들.

 

 

 

보령, 군산보다 덜 붐비고 조황도 뛰어나 인기

 

격포 근해의 두족류 조황이 탁월한 것에 대해 격포 남부낚시 김신곤 사장은 격포 근해의 바닥이 주꾸미와 갑오징어가 서식하기에 알맞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격포 근해의 바닥은 모래와 뻘이 섞인 사니질입니다. 흙속에 각종 바닷고기들의 먹잇감이 되는 각종 조개나 지렁이들이 많이 살고 있어 주꾸미와 갑오징어 자원이 풍부하죠. 그래서 굳이 먼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쉽게 쿨러를 채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주꾸미 요리들. 산낙지처럼 참기름을 발라먹는 주꾸미회(위)와 데침(아래).
다리는 살짝 데쳐 먹지만 내장이 들어있는 몸통은 완전히 익혀 먹는다.

 

 


김신곤 사장은 주꾸미뿐 아니라 갑오징어도 함께 잘 낚이는 게 격포 근해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갑오징어는 수중여가 있는 곳에 주로 은신하기 때문인데 이런 여건은 감성돔 포인트와 거의 비슷하다. 격포 근해가 봄부터 가을까지 감성돔낚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만으로도 갑오징어가 잘 낚일 것이라는 추측은 쉽게 할 수 있다.
취재일 내가 타고 나간 배는 올해 여름에 건조한 7.93톤짜리 넘버원피싱호다. 평일이라 낚시인이 적을 줄 알았는데 정원 18명 배에 16명이 승선했다. 대전, 광주, 전주, 정읍 등 격포에서 가까운 지역의 낚시인들이 많았다. 그러나 아직 격포의 에깅이 소문이 덜 난 덕분인지 낚시터에 다른 낚싯배는 한두 척에 불과했다. 평일에도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 번잡한 보령과 군산과는 대조적이었다.

 

 

▲“내 솜씨 봤죠, 한 번에 세 마리를 낚았습니다.” 넘버원피싱호 천대호 선장이 주꾸미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근해 감성돔 포인트가 두족류 명당

 

넘버원피싱호는 선상 루어낚시를 겸해 건조한 터라 낚시 공간이 유난히 넓어 인상적이었다. 천대호 선장은 “이제 격포의 바다낚시도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갯바위낚시보다 선상낚시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좀 더 넓고 편한 낚싯배가 유리할 것 같다는 판단에 배를 크게 지었습니다”하고 말했다. 
격포 주꾸미, 갑오징어 선상낚시는 매일 오전 6시 30분에 출조하며 선비는 1인당 6만원. 선상에서 각종 주꾸미 요리와 주꾸미라면을 공짜로 제공한다. 장비와 채비는 현지 낚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장비가 없는 경우에는 유료로 빌려 쓸 수도 있다.
격포 근해의 선상 에깅은 11월 중순까지 지속된다. 다만 이때부터 서해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어 출조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다. 출조 전 미리 바다날씨를 확인하는 게 필수다.  
▒조황 문의  격포 남부낚시 063-581-7177

 

갑오징어만 노릴 때는 왕등도로 출조

근해보다 씨알 굵게 낚이지만 올해는 조황 기복 심해

 

격포에서도 갑오징만 노리고 출조할 때는 주로 왕등도로 나간다. 근해보다 훨씬 씨알이 굵고 마릿수도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조황 기복이 심해 많은 출조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올 가을에는 근해 주꾸미낚시를 하면서 갑오징어를 함께 노리는 출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천대호 선장은 "갑오징어만 노릴 경우 낚시가 서툰 초보자들은 만족할만한 조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그러나 주꾸미는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고 갑오징어는 덤으로 낚을 수 있어 주로 주꾸미 위주로 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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