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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대물 - 포항 삼정섬에서 올겨울 동해 첫 ‘미터농어’ 배출
2014년 01월 2938 4456

화제의 대물

 

포항 삼정섬에서 동해 첫 ‘미터농어’ 배출

 

 

20분 넘는 파이팅 끝에 안은 1m 돼지농어

 

 

김동진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원

 

 

 

포항 삼정섬에서 1m 농어를 낚은 필자. 만조가 되기 직전에 히트해 20분 넘게 파이팅을 했다.

11월에 들어 포항을 비롯한 경북 일대의 갯바위에서는 엄청나게 체구를 불린 농어들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요즘 낚이는 농어들은 체구가 당당하다 못해 비대해서 ‘돼지농어’라 부르는데, 제주도에서 낚이는 넙치농어에 버금갈 정도의 파워를 지니고 있다. 돼지농어가 미노우를 물면 권투선수 타이슨과 같이 집요한 파이팅을 하며 끊임없이 바닥으로 처박기를 시도하므로 80cm만 넘어도 초보낚시인들은 제대로 당해내지 못하고 놓쳐버리고 만다.

 

 

아주 천천히 릴링 후 스테이 반복

 


필자는 지난 12월 초에 포항 호미곶 갯바위에서 90cm 돼지농어를 낚은 경험을 살려 12월 7월에 바다루어클럽 최무석 회장과 다른 회원 두 명과 함께 저녁 피딩타임을 노리고 포항시 남구 삼정리에 있는 삼정섬으로 농어루어 출조에 나섰다.
루어는 다이와의 플로팅 미노우 SL-14 레드헤드 컬러를 사용했다. 어둠이 완전히 깔리고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필자가 먼저 입질을 받았다. 투둑거리는 확실한 느낌에 후킹을 시도했지만, 입질이 약했는지 숏바이트가 나서 그만 놓쳐 버렸다. 다시 한 번 힘찬 캐스팅을 한 후 아주 천천히 릴링하는 데드 슬로우 리트리브를 하면서 멈추기를 반복하던 중 방금 전과 같은 미노우를 건드리는 ‘투툭’ 하는 입질을 받았다. 이번엔 섣불리 후킹을 시도하지 않고 슬며시 릴링하니 농어가 미노우를 물고 가만히 있는 느낌이 들어 이때다 싶어 강하게 후킹했다.

 

 

20cm가 넘는 체고를 자랑하는 1m 돼지농어.



덜컥하는 느낌과 함께 순식간에 농어가 박차고 달리기 시작했다. 대번에 대물이란 직감을 받았다. 애초에 줄을 많이 풀어주지 않기 위해 스풀을 많이 잠근 상태였지만, 어찌나 스풀이 빠르게 역회전하는지 릴에서 엄청난 굉음이 났다. 간신히 로드를 세우고 나름 침착하게 대응했지만 먼 바다로 내달리던 농어가 수중여에 처박아 버린 듯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농어가 아직 걸려 있는 것이 확실해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한참 로드를 들고 버티고 있으니 빠져나왔다. 그러나 그런 과정이 수차례 계속되었다. 덩치가 큰 농어라 그런지 제가 원하는 자리엔 어디든 몸을 가져다 박는 듯했다. 원줄은 PE 0.8호, 목줄이 3호 카본 라인이라 더 버티다가는 채비가 터질 것 같았다. 힘이 들더라도 농어를 풀어주며 로드 액션과 스풀 조정으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농어 주둥이에 걸려 있는 다이와의 SL-14 플로팅미노우.

 

후킹 타이밍 늦춰서 챔질 성공

 


족히 20분 정도 파이팅한 것 같다. 발 앞의 수면으로 농어의 하얀 배가 드러나니 그때까지 내 몸을 지탱해주는 힘이 한 순간에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완전히 랜딩한 것이 아니니 방심은 금물. 농어의 하얀 배가 세 번 뒤집어질 때까지 기다려 충분히 공기를 먹인 후 힘을 빼서 가프질을 시도했다. 뭍으로 올라온 녀석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사실 이날의 목표는 50~60cm 농어로 손맛을 보는 것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미터급 농어를 낚아 얼떨떨했다.
필자가 랜딩에 성공한 시간이 저녁 8시이므로 시간을 거꾸로 계산한 결과 농어를 히트한 시각은 7시 30분경이었다. 만조가 되기 딱 2시간 전으로 중들물이 지난 상황이었다. 동해는 아침 저녁 피딩타임에 만조가 걸리면 가장 좋은 물때라 한다.
참고로 최근 동해남부의 수온은 한파로 인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봄이나 여름처럼 농어의 활성이 높지 않아 입질이 약하므로 입질 후 후킹을 시도해도 정확하게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입질과 동시에 빠르게 후킹하거나 한 템포 느리게 후킹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입질과 동시에 후킹 타이밍을 잡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대부분 한 템포 늦게 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포항의 삼정섬. 가을 겨울에는 농어 볼락이 잘 낚이고 여름에는 에깅 포인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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