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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바다루어 소식 - 높은 수온으로 볼락시즌 늑장 오픈
2014년 02월 5236 4479

부산권 바다루어 소식

 

 

높은 수온으로 볼락시즌 늑장 오픈

 

 

호래기, 쏨뱅이, 우럭 등으로 손맛 달래

 

 

박영태 루어낚시동호회 네버랜드 회원·닉네임 눈물

 

 

부산은 12월에 들어서도 수온이 15도에서 더 떨어지지 않아 연안에서 볼락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1월에 들어 서서히 조황이 살아나고 있는데, 아무래도 1월 중순 이후를 기대해야 할 것 같다.

 

 

울산 서생의 나사리방파제. 1월 들어 볼락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

 

동해남부(울산-기장-부산) 볼락루어낚시에 대한 기대는 매년 높았다. 몇 년간의 갈고 닦음으로 인해 거의 완성된 현지 채비, 광활한 포인트, 매년 더해진 데이터는 실패 확률을 현저히 떨어뜨렸으며, 조황으로 증명되었다.
해운대~울산으로 이어지는 볼락루어낚시 황금포인트들은 대개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시즌의 절반에 해당하는 조과를 쏟아내는 것이 작년까지의 패턴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12월까지도 이 일대의 바다는 수온이 15도를 유지할 정도로 따뜻했다. 수온이 높아서 시즌 초반 짝짓기를 위해 입성하는 볼락 무리들이 안심하고 군집할 수 있는 모자반 군락이 자랄 만한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낱마리 조황만 간간이 전해지고,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바람과 파도가 높아지는 상황이 계속되자 출조 자체가 어려운 시기가 이어졌다. 그렇게 황금 시즌인 12월을 그냥 보내고 1월을 맞이했다.
1월이 되자 매년 그렇듯 삼한사온의 날씨가 반복되었고, 바다가 잔잔해질 만하면 다시 파도가 높아지는 상황이 이어졌다. 동해남부권의 볼락루어낚시는 남해동부권과는 달리 여밭을 중심으로 낚시를 하므로 날씨가 좋지 않으면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 자체가 없어진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일대 볼락루어낚시의 핵심 채비인 원거리 공략용 던질찌 채비가 소용없어지고, 그것이 부진한 조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영악한 호래기는 생미끼에만 반응

 


꿩 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메인메뉴가 시원치 않자 낚시인들의 시선은 사이드 메뉴로 향했다. 긴 겨울밤 볼락루어낚시만으로는 만족할 조과를 거두지 못해 호래기 낚시와 우럭, 노래미, 쏨뱅이 같은 하드록피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부산 기장의 대변항, 연화리, 죽성, 월전 일대는 12~1월 짧은 기간 동안 호래기가 나오는데 남해동부권에 비하면 그 양이 적지만 매년 꾸준한 조황을 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좁은 포인트에 많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몰리니 영악해진 호래기는 루어 채비에는 좀처럼 반응하지 않고 생미끼 채비에만 간간이 올라왔다. 남들보다 더 밝은 집어등은 필수였고 그나마 먹을 만큼 낚아내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방파제를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로 인해 출입이 금지된 곳이나 정박된 배 위로 올라가 낚시를 하는 조금은 낯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일부 낚시인들은 붐비는 밤시간을 피해 낮에 호래기 낚시에 도전해 의외의 성과를 내기도 했는데, 낚이는 양이 제법 많아 내년쯤이면 낮호래기 낚시도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낮호래기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고, 루어나 생미끼로 다운샷 채비를 꾸려 깊은 곳의 바닥을 노리면 된다. 12월 말에는 일명 대포알 오징어라고 불리는 지느러미 오징어가 대변항 주변에 떠다녀 낚시인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호래기 낚시 중에 발견한 대형 지느러미오징어를 포획한 네버랜드 지영칠(닉네임 관조) 회원.

 


청사포·대변·나사리 조황이 꾸준

 


볼락을 공략하는 방법에도 약간의 변화가 일어났다. 던질찌로 먼 곳을 공략하는 방법에서 가까운 곳의 바닥을 공략할 수 있는 지그헤드 채비를 즐겨 쓰기 시작했다. 원래 볼락루어가 처음 도입되던 당시에도 지그헤드 채비로 꽤 재미를 봤던 몇몇 포인트가 있었는데, 던질찌 채비가 일반화하면서 외면 받던 곳들이 올해는 다시 많은 꾼들이 찾게 되었다. 부산의 청사포, 대변, 나사리 일대의 방파제 테트라포드가 현재 가장 볼락이 잘 낚이는 포인트들이다.
공략 어종도 다양해졌다. 우럭, 노래미, 쏨뱅이 같은 바닥에 있는 대물 어종들도 대상어종으로 포함되기 시작했다. 원래 하드록피시 장르에 속하는 이 어종들은 그동안 몇몇 꾼들의 꾸준한 공략에도 불구하고 인기 어종이 되지 못했던 손님고기였으나 올해처럼 어한기가 계속되면서는 볼락의 대안으로 손색없는 대상어종으로 거듭났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대상어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장르의 낚시가 보편화되는 작은 변화가 현재 동해남부권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긍정적인 것은 1월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입을 닫았던 볼락이 낚이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어종을 낚는 재미에 빠져 다양한 패턴을 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약 4년 만에 닥친 볼락 가뭄은 낚시인들에게 시련을 주었으나 결과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올해 볼락시즌이 지나고 나면 보다 다양한 패턴으로 정리된 동해남부권의 볼락루어낚시가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청사포 신방파제 외항 테트라포드를 공략해 20cm급 볼락을 낚은 신성열씨(테일워크 필드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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