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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le, 군산 하제수로 - 공항 근처 무명수로가 시끌벅적!
2014년 02월 6361 4513

X-File

 

 

군산 하제수로

 

 

공항 근처 무명수로가 시끌벅적! 

 

 

 

김경준 객원기자, 트라이캠프 필드스탭

 

 

군산 공항과 가까운 해안가에 이름도 없는 작은 샛수로가 하나 있는데, 최근 이곳에서 붕어와 잉어가 떼로 낚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만경강 최하류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 작년 12월 하순부터 붕어와 잉어가 떼로 낚여 연일 낚시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군산 하제수로 전경.


2014년 새해 아침, 후배 이요한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군산 바닷가의 이름 없는 수로에 와 있는데, 낚싯대 한 대만 가져가면 몇 십 마리의 붕어들을 낚아 올린다”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제보를 해왔다. 5분 뒤 SNS로 사진을 보내왔는데, 정말 엄청난 마릿수 조과였다. 붕어 씨알은 6치부터 월척까지 다양했다.
문제의 수로는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하제마을 옆으로 흐르는, 길이 500m의 작은 수로라고 했다. 폭이 좁은 곳은 3칸 대를 던지면 건너편에 닿고, 넓은 곳은 3칸 대를 던지면 수로 중간에 떨어지는 규모란다.  
“수로 이름이 따로 없으니 수로 입구에 있는 ‘하제끝집’이라는 횟집 이름을 내비에 찍고 오라”고 후배는 말했다.

 

수로 입구 횟집 이름 따서 하제수로라 명명


이틀 뒤 카메라만 들추어 메고 군산으로 차를 몰았다. 낮 12시경 현장에 도착하니 수로 입구는 낚시인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주차되어 있었고, 수로에는 낚시인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수로 입구 횟집 이름을 따서 하제수로라 명명하기로 했다. 
뻘바닥이어서 그런지 물색은 아주 탁했다. 신기하게도 그 많은 낚시인들이 다 살림망을 담가 놓고 있었으며 20~30마리 정도 낚아놓은 사람들도 많았다. 카메라를 들고 이동하는 도중에도 여기저기에서 낚싯대가 휘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한 낚시인은 “조황이 좋은날은 오전 서너 시간 동안 50마리까지 낚는다. 그런데 오늘은 물이 빠져 조황이 덜한 편이다. 물이 차면 수심이 1.5m 정도 되는데, 입질은 훨씬 잦아진다. 물이 빠지고 들어올 때는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이날은 오전 내내 물이 빠져있는 상태였으며 그래도 수심은 70cm 정도 나왔다.
“물이 빠지고 드는 것은 일정하지가 않다. 새만금방조제 안에 물이 차면 수문을 열어 내보내겠지만 물을 빼는 시기는 새만금 수문을 관리하는 사람의 마음인 것 같다. 며칠 동안 빼지 않을 때도 있고,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빼는 날도 있어 종잡을 수 없다.”
잉어가 얼마나 많은지 미끼를 갈아 주려고 할 때나 그냥 헛챔질 시 40~70cm 사이의 잉어가 등지느러미나 배 부분에 원치 않은 훌치기가 되어 올라오기도 한다. 낚싯대가 활처럼 심하게 휘어진다면 100% 잉어다.

 

  

▲ 김종철씨(만경 패밀리피싱 회원)가 자신의 살림망을 보여주고 있다.

◀ 허벅지만한 잉어를 낚은 군산 곽영민씨.

 

▲ 폭이 좁은 수로에 앉은 낚시인들.

 

▲ 폭이 넓은 수로에 앉은 낚시인들. 이곳은 물이 빠져도 잘 낚인다.

 

▲ 수로 입구에 줄지어 늘어선 차량들.

 

  

▲ 김민수씨가 낚은 잉어.                                                        ▲ 34cm 월척붕어를 낚은 군산 박종구씨.

 

 

재작년에 처음 발견, 만경강 물고기 유입

그럼 언제부터 이곳에서 낚시를 시작했을까? 후배 이요한의 말에 따르면 “재작년에 낚시를 처음 시작했다고 들었으며 나도 올 겨울에 처음 알고 보름 전부터 이곳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들만 쉬쉬하며 뽑아먹었는데 크리스마스 전후로 소문이 퍼져 많은 사람들이 몰리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개체수가 워낙 많다보니 대부분 손맛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이곳을 찾아 낚시를 즐기고 있다는 한 낚시인은 “이 수로는 옥구지, 옥려지에서 발원하여 새만금으로 빠지는데, 바로 옆에 만경강 최하류와 연결된다. 따라서 만경강에서 흘러내려오는 붕어와 잉어가 이 수로로 올라붙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미끼는 글루텐과 지렁이인데 짝밥 쌍바늘 채비가 효과적이라고. 대부분 잦은 입질 때문에 두 대 혹은 한 대씩만 펴고 낚시를 했다.
이곳의 낚시 시즌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로 가을에는 다문다문 낚이다 날씨가 추워지는 12월에 들어서면 마릿수가 좋아져 2월까지 이어진다고. 그러나 겨울에 마릿수가 좋아지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하제수로 내비게이션 주소는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1358-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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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제수로 낚시 필수품

1. 뜰채 큰 잉어가 자주 출몰하기 때문에 뜰채가 없을 경우 옆 사람에게 빌려야 한다.
2. 낚시장화 낚시하는 곳이 질척한 뻘로 이루어져 있어 장화가 없으면 불편한 곳이 많다.
3. 예민한 저부력 채비 개체수가 많다고 하지만 무거운 바닥낚시 채비를 사용하면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 힘들다. 물이 흐르지 않으면 저부력 채비로 예민하게 찌맞춤해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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