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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 열전 현장 - 김포 검단수로 - 물색 흐린 중상류권에 입질 집중
2014년 02월 6754 4514

얼음낚시 열전 현장

 

 

김포 검단수로

 

 


물색 흐린 중상류권에 입질 집중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수도권의 얼음낚시 일번지 김포 검단수로가 작년 겨울 유례없는 호황을 펼친 데 이어 올 겨울에도 얼음낚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12월 28일부터 1월 초 현재까지 휴일이면 1천~2천 명의 낚시인들이 검단수로를 찾고 있다. 작년과 달라진 점이라면 올해는 중류권 외딴집 주변과 상류 공사 중인 다리 밑에서만 붕어들의 입질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 “와~ 월척이다” 한 낚시인이 스위벨 분할봉돌 채비로 월척붕어를 걸었다.

 

검단수로는 서울에서 가깝고 제일 먼저 결빙이 이루어지는 곳이어서 매년 빙상낚시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는 곳이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시기인 12월 7~9일 관리소 위쪽 샛수로부터 결빙되어 얼음낚시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작년 첫탕에 호황을 보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많은 눈이 내린 탓에 얼음낚시 초반 시즌은 부진한 가운데 출발했다.
하지만 눈이 녹아내리기 시작한 12월 21일부터 예년의 조황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21일 본류까지 결빙이 이루어지자 검단수로 관리인 장도수씨는 단골낚시인 이희석, 금동준, 김성열씨와 함께 작년에 제일 호황을 보였던 중류권 외딴집 근처에서 수초대를 노려 개인당 10~20마리 이상씩 낚았다. 낚시인들이 본격적으로 검단수로를 찾기 시작한 것은 12월 28일부터다. 이때도 조황은 중류 외딴집 근처와 상류 다리 밑 주변에서만 집중적으로 나왔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중류 외딴집과 상류 다리 밑 주변에는 새물이 유입되는 수로가 몇 개 있다. 12월 초에 내렸던 많은 눈들이 녹아내리면서 눈 녹은 탁한 물이 이곳으로 흘러들었고, 그 구간에만 물색이 흐려져 붕어들이 맑은 물색을 피해 몰려든 덕이라고 짐작된다. 상대적으로 하류인 관리소 바로 앞은 아직도 물색이 맑은 편이어서 부진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고 검단수로 관리인 장도수씨는 말했다. 

 

▲ 외딴집 앞 부들밭에서 36cm붕어를 낚은 서울의 강구호씨.

 

▲ 부들밭에 구멍을 뚫고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인.

 

▲ 1월 1일 새해 첫날 검단수로를 찾은 낚시인들. 이날 중상류권에서는 수초대와 본류대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씨알 굵은 붕어가 낚였다.

 

오전보다 오후시간대에 입질 잦다


연일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중상류권에서는 시즌이 무르익을수록 월척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으며 10~20마리까지 낚은 낚시인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몇몇 포인트에서만 낚이다 보니 붕어 입질은 오전 10시 이후부터 나타나는데도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빙판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 촌극을 빚고 있다.
검단수로 단골낚시인인 박영섭씨(낚춘사랑 회원)는 “소문을 듣고 많은 낚시인들이 검단수로를 찾고 있지만 휴일의 경우 소란 때문에 손맛을 본 낚시인들은 실제로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휴일보다 평일에 찾아와야 손맛 볼 확률이 높다. 평일에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휴일 오후 늦은 시간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오후 두세 시면 썰물처럼 사람들이 빠져나가는데, 그때부터 두세 시간만 집중해서 노려도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섭씨는 작년 첫탕 얼음낚시에서 외딴집 앞에서 진한 손맛을 만끽했고 올해도 12월 30일에 총 18마리를 낚았다. 평균 씨알은 7~9치급이었으며 월척은 32.5, 30.5cm 두 마리였다. 박씨는 다음날에도 같은 자리에서 10마리를 낚았으며, 1월 1일 취재일에도 33.5cm 포함해 혼자 5마리를 낚는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올 겨울 얼음낚시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물낚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34~36cm 월척붕어를 매일같이 배출해내고 있는 점이다. 최고 37cm까지 낚였다. 또 연안 수초대에서만 낚이던 초반 시즌에 비해 시간이 지나면서 수심 깊은 본류의 말풀바닥에서 조황이 살아나고 있으며 씨알도 오히려 더 굵게 낚이고 있다. 날씨가 추운 날에는 연안의 부들과 갈대 주변의 조황이 좋은 편이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연안 수초대 뿐만 아니라 본류의 조황도 함께 살아난다.

 

   

▲ “한마리 추가요” 낚춘사랑 박영섭씨가 월척을 낚는 순간.       ▲ 마릿수 조과를 자랑하는 낚춘사랑 박영섭씨(닉네임 요수).

 


▲ “몽땅 월척입니다” 다음카페 애붕클럽 최원문(우, 회장), 최원석 회원이 자신이 낚은 32~33cm월척을 자랑하고 있다. 

 

 

수초대는 마릿수, 본류는 씨알 우세


1월 1일, 하류부터 상류까지 검단수로를 찾은 낚시인들은 어림잡아 1천명은 넘을 듯 보였다. 나는 외딴집 앞에서 낚춘사랑 회원들과 함께 부들 사이에 얼음구멍을 뚫었다. 이날 하류권에서는 손맛을 본 낚시인들이 그리 많지 않았으며 중류 외딴집 근처에 앉은 낚시인들 중 30% 정도가 붕어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중에는 20마리 가까이 낚은 사람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수초대에서는 7~9치급이 평균 씨알로 마릿수가 좋은 편이었으며 본류권의 경우 마릿수는 적었지만 낚이면 대부분 9치급 이상이었다.
이날 상류 쪽을 돌아본 장도수 사장의 말에 의하면 “상류의 공사 중인 다리 밑에서도 최근 조황이 좋다는 소문이 퍼져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 있었으나 갑자기 너무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든 탓인지 붕어 얼굴을 본 사람들은 이십 퍼센트에 불과했고 간혹 월척도 보였지만 평균씨알은 7~9치급이었다”고 말했다. 
취재일은 날씨가 따뜻한 편이어서 얼음구멍에 얼음이 잡히지 않을 정도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날 오전 조황은 수초대보다 본류권의 조황이 좋은 편이었다. 본류 수심은 3~3.5m.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해안가의 특징인 강풍이 불어오기 시작했고 본류에 있는 낚시인들부터 철수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연안 수초대에서 입질이 붙기 시작했다. 오전낚시에 6~8치급만 낚던 낚춘사랑 박영섭씨는 오후 2시쯤 강풍 속에서 드디어 33.5cm 붕어를 낚는 데 성공했고 그 옆에서도 간간이 33, 34cm 붕어를 낚는 모습이 보였다.
검단수로 관리인 장도수씨는 “점심이 지난 뒤부터는 연안부터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 따라서 철수할 때 연안의 빙질이 안전한 곳을 선택해 나가야 한다. 검단수로는 시즌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어서 철수하고 나면 많은 쓰레기들로 넘쳐난다. 반드시 가져온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 바란다”고 말했다. 검단수로 관리소 내비게이션 주소는 인천시 서구 오류동 1459번지.    
▒ 조황문의  검단수로 매점 032-564-1152, 010-7131-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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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수로 얼음낚시 노하우

 

한번 구멍 뚫으면 한 자리를 고수해라 

 

박영섭 낚춘사랑 회원·닉네임 요수

 

1. 어로를 찾아 구멍을 뚫어라
낚시터에 도착하면 고기가 다닐만한 어로를 찾아 구멍을 뚫는다. 수초가 듬성듬성한 곳과 빽빽한 곳의 경계지점이 바로 붕어가 다니는 어로라고 보면 틀림없다. 빽빽한 곳이 없고 주변이 모두 듬성듬성하다면 바닥은 깨끗할 지언정 붕어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
2. 한 곳을 집중적으로 노린다
일단 포인트를 선정하면 자리를 옮기지 않는 편이다. 붕어는 회유를 하기 때문에 하루에 두 세 차례 꼭 기회가 오기 마련. 입질 시간대를 알아두었다가 그 시간대에 집중하도록 한다.
3. 뚫어놓은 구멍에 접근을 최대한 자제한다
얼음낚시에서 제일 중요한 사항이다. 뚫어놓은 구멍에 최대한 접근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나는 얼음뜰채도 긴 것으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낚싯대 길이도 최소 3칸에서 4칸대 사이의 긴 대를 사용한다.
4. 정숙은 필수, 옆 사람과도 거리를 두어야
입질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추가로 구멍을 뚫는 것도 자제한다. 자리를 선정할 때도 옆 사람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옆 사람과의 사이도 다른 낚시인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간격을 유지한다. 앉는 위치도 해가 넘어갈 때까지 구멍이 있는 쪽에 나의 그림자가 비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6~7호 봉돌에 예민한 찌맞춤
저부력찌보다는 6~7호 정도의 봉돌에 맞는 고부력찌를 선호한다. 주간 케미를 끼운 상태에서 영점찌맞춤을 하되 한 마디 정도 올라오도록 가볍게 맞춘다.
6. 지렁이는 두세 마리, 머리와 꼬리를 누벼 꿴다.
지렁이는 두세 마리를 누벼 꿰는데 수초나 땅에 파고들지 못하도록 꼭 머리에서 꼬리까지 꿴다. 이렇게 꿰면 잦은 고패질을 할 필요가 없다.
7. 입질시간을 찾아 집중해야
검단수로는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오후 2시부터 3시 반 사이에 꼭 입질이 들어온다. 입질이 없다고 옆 사람과 잡담을 하거나 자리를 옮기면 붕어를 낚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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