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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농어 소굴 발견! - 일산해수욕장 방파제, 주전항, 대왕암에서 속속 색출
2014년 03월 9887 4552

울산 농어 소굴 발견!

 

 

일산해수욕장 방파제, 주전항, 대왕암에서 속속 색출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농어낚시인이라면 지금 울산 앞바다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일산해수욕장 일대와 주전항, 대왕암 주변에서 평균 60cm가 넘는 농어가 연중 마릿수 조과를 보이고 주변 해안에서 워킹낚시도 가능하다. 보트낚시엔 한겨울 내내 농어가 낚이고 있다.

 

“겨울에도 이런 사이즈가 퍽퍽 입질합니다.” 일산해수욕장 매립지방파제 앞에서 70cm 농어를 낚는 데 성공한 박동원씨.

 

울산 앞바다에는 예전부터 농어가 많았다. 태화강과 더불어 여러 하천이 울산 앞바다로 흘러드는데,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 주변으로 여름과 가을이면 어김없이 농어들이 몰려와서 낚이곤 했다. 그러나 이웃한 포항이나 경주에 비해 울산은 농어루어낚시터로 큰 명성을 얻지 못했다. 그 이유는 농어가 낚이는 시기가 짧고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해서 낚시할 포인트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울산에서 농어 루어낚시가 호황을 보이는 시기는 장마철과 가을 전후인데, 그 외 시즌에는 밤에 릴찌낚시로 30~40cm 농어를 낚는 것이 전부였다. 4~5월이나 10~11월에 릴찌낚시에 청갯지렁이를 꿰어 큰 농어를 낚아내는 낚시인들도 더러 있었지만, 일부 낚시인들에 불과했고 전반적으로 농어낚시가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이렇듯 울산에서는 ‘하는 사람만 하는’ 농어낚시가 계속 이어져 왔는데, 2~3년 전부터 개인보트로 선상루어낚시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울산에 농어자원이 꽤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장마철과 가을에만 농어를 노렸지만 지금은 거의 연중 농어를 낚아내고 있다. 기자에게 울산의 농어 소식을 알려준 울산 최규하피싱샵 대표 최규하씨는 “초여름과 가을에 농어가 잘 낚이는 것은 별 뉴스가 되지 않지만, 울산에서 1월에도 농어가 낚인다는 것은 틀림없는 뉴스감”이라며 “매서운 바람에 손이 시려 릴링을 하지 못할 정도지만 여전히 씨알이 큰 농어가 낚인다”고 말했다.

 

 

겨울엔 기온 오른 오후가 좋다

 


지난 1월 24일 최규하 대표와 울산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는 박동원, 이상주씨와 함께 울산 앞바다 농어선상루어낚시에 도전했다. 취재당일 울산의 기온은 영하 4도. 박동원씨는 “울산에서는 만나기 힘든 매우 추운 날씨”라고 말했다.
동이 틀 무렵에 출조할 것을 예상했지만, 최 대표는 “날씨가 추우면 베이트피시든 농어든 모두 활성이 저조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온이 올라야 농어가 활성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피딩타임을 노린다면 오전보다는 오후가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물때는 만조와 썰물 때가 좋다며, 여느 지역의 농어낚시 물때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특이한 점은 사용하는 루어의 컬러가 다양하지 않고, 붉은색 계통의 루어에 농어가 잘 반응한다는 것이었다. 최 대표는 “다양한 컬러와 형태의 루어를 사용해보았는데, 울산 앞바다의 물색이 탁하기 때문인지 농어들이 주로 붉은색 루어에 잘 입질합니다. 특히 머리가 빨갛고 몸통이 흰 일명 고추장 미노우를 가장 즐겨 사용합니다. 울산에선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농어의 활성이 좋을 땐 배스낚시에 쓰는 5~6cm 미노우에도 입질하며, 13cm 내외의 큰 미노우도 사정없이 덮칩니다”라고 말했다.

 

 

레드헤드 미노우가 필수 아이템

 


오전 9시가 되어 일산동에 있는 일산해수욕장에서 박동원씨의 보트를 타고 출항했다. 일산해수욕장은 개인보트들이 많이 정박된 곳으로 낚시인들이 입출항지로 즐겨 사용한다고 한다.
농어 포인트는 아주 가까웠다. 바로 앞에 있는 일산해수욕장 방파제부터 훑어 나가기 시작해, 해수욕장 우측의 대왕암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간출여 등을 노렸다. 농어가 많은 날엔 해수욕장 주변만 노려도 아이스박스를 채울 수 있다고 했다.
루어는 잠행수심 3m 내외인 플로팅 미노우를 사용했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오전에는 입질을 하지 않았고 베이트피시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상주씨는 “물색이 조금 맑은 듯하지만, 꾸준히 해가 비친다면 농어가 입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행들은 플로팅 미노우만 사용했는데, 농어의 활성만 좋다면 농어가 중층으로 떠서 입질한다는 것이 그들의 지론이었다.
우리는 일산해수욕장에서 나와 현대중공업을 둘러싸고 있는 매립지방파제를 훑으며 주전항으로 향했다. 현대중공업을 둘러싸고 있는 매립지방파제도 좋은 농어 포인트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구간이 현대중공업의 사유지이고 큰 배가 지나다니는 항로라 낚시를 할 수 없다고 한다. 현대중공업으로 배가 입출항하는 곳은 낚싯배의 접근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그나마 낚시가 가능한 자리는 현대중공업의 부지가 끝나는 지점이다. 낚시할 구간이 짧기는 하지만 이 주변도 1급 농어 포인트로, 물속에 잠긴 테트라포드 주변에서 큰 농어가 낚인다고 한다.
오전에 첫 입질은 매립지방파제의 테트라포드에서 받을 수 있었다. 박동원씨가 40cm 농어를 낚고 이상주씨가 쏨뱅이와 쥐노래미를 낚았다. 큰 농어 한 마리가 루어를 따라왔지만 활성이 낮아서인지 입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일산해수욕장 앞에 있는 등대와 암초. 이 주변에서도 농어가 잘 낚인다.

 

어부들도 놀란 농어 조황

 


정오 무렵이 되자 박동원씨는 “농어의 입질이 없다고 해서 농어들이 먼 곳으로 빠진 것은 아닌 듯합니다.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바닥에 깔려 있는 느낌입니다. 지금부터는 바닥을 집중적으로 노려야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바닥층을 노리기 위해 루어를 바이브레이션으로 교체했다. 바이브레이션의 컬러도 머리가 빨간 레드헤드. 조금 천천히 가라앉히기 위해 16~18g의 가벼운 것을 선택했다.
정오 무렵이 되어 충분히 수온이 올라서인지, 아니면 바닥을 직공해서인지 바이브레이션에는 입질이 좀 더 자주 들어왔다. 그러다 박동원씨가 매립지방파제의 바닥층에서 70cm 농어를 히트해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최규하 대표도 농어의 입질을 받았지만, 바이브레이션이 주둥이에서 빠져버렸다. 바이브레이션은 훅이 작아서 농어가 약한 입질을 하면 설 걸려서 잘 빠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했다.

 

 

박동원씨가 농어를 히트한 순간.

 


오후에는 간조가 걸려 입질을 받지 못했다. 기상이 나쁜 탓에 주전항 주변의 얕은 연안을 샅샅이 뒤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렇더라도 1월 말에 울산에서 이만한 농어를 낚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분명했다.
이상주씨는 “울산은 3월이 되면 낮 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따뜻해집니다. 그때부터 우리들은 봄농어 시즌이라고 부르는데, 그땐 70~80cm 농어를 여러 마리 낚을 수 있습니다. 작년엔 우리가 낚은 농어를 보고 어부들도 놀라곤 했는데, 올해도 그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 의심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3월경에도 배낚시가 유리하다. 카약이나 소형 보트가 있다면 일산해수욕장 주변의 암초나 해초 주변을 노리면 농어를 낚을 수 있다고 한다. 연안에서 농어를 노린다면 대왕암이나 주전항의 갯바위에서 해초가 많이 자란 간출여나 수중여 주변을 노릴 수 있는데, 연안 조과는 4월 초가 되어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조황문의 울산 최규하피싱샵 010-9314-8805

 

 

지난 1월 중순에 낚은 농어. 가운데가 최규하 대표.
 

 

 

 

 

취재 당일 거둔 조과와 취재팀이 사용한 농어루어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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