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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조행기 - 제주 용두암에서 36cm 개볼락
2014년 03월 2688 4563

대어 조행기

 

 

제주 용두암에서 36cm 개볼락

 

 

김태경 제주 무한루어클럽 회원

 

 

 

제주 용두암 갯바위에서 36cm 개볼락을 낚은 필자. 엄청난 사이즈에 다금바리로 착각할 정도였다.
 

 

겨울이 되면서 볼락이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낚시를 나가 보았다. 나는 다양한 낚시를 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자신 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낚시가 볼락루어낚시라고 생각한다. 제주도에서도 최고의 볼락 포인트로 꼽히는 용두암 해안도로가 집앞에 있다. 해안도로에 있는 가로등이 집어등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따로 집어등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12월 16일 오후 6시, 볼락낚싯대와 살림통 하나를 들고 집 앞 포인트로 나가 보았다. 아직은 시즌이 이른지 예년에 호황을 보였던 자리에서 입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리저리 포인트를 옮긴 결과 15~20cm 볼락을 낱마리로 만날 수 있었다. 입질은 하지만 챔질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잦은 미스바이트에 지그헤드를 1.2g에서 2.0g으로 교체하고 웜은 2인치에서 1.5인치로 바꿔주었다. 무게는 늘리고 웜의 길이는 줄였는데, 그렇게 채비한 후 액션도 리트리브 위주에서 슬로우 릴링 후 바닥에서 호핑을 해주며 바닥을 탐색하는 방법으로 바꾸었다.

 

 

정확한 계측을 위해 개볼락을 도마 위에 올리고 줄자를 댔다.

 

 

돌틈에 박힌 녀석, 2분 넘게 기다렸더니…

 


용두암 일대는 썰물에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물이 빠지고 물이 차면 2m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는데, 낚시할 당시에는 만조라서 다양한 곳을 노려볼 수 있었다. 릴링을 하면서 루어가 발밑에 다 왔을 때쯤 초릿대 끝이 강하게 휘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챔질을 하고 릴링을 하는데 엄청난 파워에 가는 볼락대와 1000번 릴로는 제압이 되지 않았다. 릴 드랙을 어느 정도 잠근 상태였지만 워낙 순식간에 괴력을 쓰는 바람에 대처해 볼 틈이 없이 고기가 바닥에 박혀버렸다.
릴 베일을 젖혀 원줄에 여유를 주고 고기가 스스로 바위에서 빠져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2분 정도 흘렀을까? 뭔가 꿈틀거리는 느낌에 챔질해 보니 다시 고기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드랙을 꽉 잠그고 강하게 로드를 세워주니 이내 고기가 빠져나와 저항하기 시작했다. 울트라라이트 액션의 로드가 완전히 휘었지만, 강제집행 말고는 다른 수가 없었다.
로드를 조심스레 다루며 겨우 고기를 올려보니 2호 목줄이 너덜너덜해져 있었고 뭍으로 고기를 끌어내니 바늘이 곧바로 빠졌다. 처음엔 굉장한 사이즈의 볼락이 올라왔다고 좋아했는데, 자세히 보니 개볼락이었다. 계측결과는 무려 36cm. 함께 출조한 우영이 형에게 인증샷을 부탁했다. 낚시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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