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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통신 - 서귀포의 겨울 트로이카, 마무리는 범섬이 한다
2014년 03월 3476 4568

제주도 통신

 

 

서귀포의 겨울 트로이카

 

 

 

마무리는 범섬이 한다

 

 

김철환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 트로이카’ 범섬, 섶섬, 지귀도가 경쟁적으로 벵에돔을 배출해 내고 있다. 작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어디가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호각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요즘 범섬이 우위를 보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 올 겨울 긴꼬리벵에돔을 마릿수로 배출해내고 있는 남쪽 직벽 일원. 약 80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쳐져 있는 범섬은 주상절리와 해식동굴이 발달해 있다.

 

올 겨울 서귀포 벵에돔낚시는 호황이다. 지귀도, 섶섬, 범섬을 가리지 않고 유난히 대형 벵에돔의 출몰이 잦았다. 그래서 겨우내 많은 낚시인들이 서귀포 앞바다를 찾았으며 자리다툼도 치열했다.
초대형급에 속하는 5짜 벵에돔은 하늘이 허락한 사람만이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귀한 편이었으나 올 겨울에는 많은 낚시인들이 행운을 나눠 가졌다.입질을 받고 터트리는 낚시인들도 많았다.
대형 벵에돔을 노릴 땐 보통 목줄을 2.5호나 3호까지 쓴다. 하지만 범섬이나 섶섬의 경우 수심 깊은 바닥층에서 주로 입질하기 때문에 낚싯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터트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렇다고 더 굵은 목줄을 쓰면 입질을 받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따라서 대형급이라고 판단되면 강제집행으로 올리는 게 최상의 방법이다. 나머지는 운에 맡겨야 한다.
요즘 같은 저수온기에는 마릿수보다는 대형급 한두 마리 승부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 날씨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 즉 파도가 없고 잔잔한 날을 골라 출조하는 게 유리하다. 

 

 ▲ 필자가 범섬에서 사용한 벵에돔 채비.

 

깊은 바닥층에서 입질, 걸면 강제집행해야

 

범섬은 긴꼬리벵에돔 비율이 높은 곳이다. 그러나 1월 중순 이후에는 떨어진 수온 때문인지 긴꼬리벵에돔이 많이 사라지고 일반 벵에돔 비율이 높아졌다.  2월로 접어든 요즘은 수온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벵에돔의 입질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마릿수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이 시기에 입질하는 벵에돔들은 씨알이 모두 4짜 중후반으로 굵어 손맛이 좋다. 특히 지금부터는 산란을 하기 위해 굵은 씨알의 벵에돔들이 갯바위 가장자리로 붙는 시기여서 겨울시즌처럼 먼 곳을 노리지 말고 발밑을 노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범섬에서 가장 좋은 조황을 보이는 곳은 남쪽 직벽 주변이다. 이 포인트의 수심은 15~20m를 이루고 있어 저수온기에도 안정적인 조황을 배출해내는 곳이다. 이곳은 큰 홈통으로 ㄷ 자 모양으로 생겼으며 그 앞으로 빠른 조류가 흘러 수시로 대형 벵에돔들이 밑밥 띠를 따라 들어온다. 낚시도 비교적 쉬워 초보자들도 씨알 좋은 벵에돔을 만날 수 있기에 항상 낚시인들로 붐빈다.

 

▲ 2월 9일 서귀포 박종세씨가 범섬에서 낚은 45cm긴꼬리벵에돔.

 

 

▲ 남쪽 직벽에서 필자가 낚은 45cm 벵에돔.               ▲ 1월 하순 필자가 낚은 벵에돔(가장 큰 씨알)과 긴꼬리벵에돔들.



00찌로 탐색 시작, 바닥에서 입질하면 B찌로 전환

 

이곳에서 필자가 가장 즐겨 쓰는 찌는 투제로(00)다. 찌 바로 밑에 J쿠션을 달고 직결매듭을 한 뒤 목줄은 4m로 길게 사용한다. 평소에는 채비를 빨리 내리기 위해 좁쌀봉돌을 달기도 하지만 저수온기에는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리는 게 효과적이다. 다른 포인트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기본적으로 범섬은 다른 곳에 비해 수심이 모두 깊고 이맘때는 벵에돔들은 중상층으로 잘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중하층을 노려야 한다.
필자의 경우 아침에 갯바위에 내리면 투제로찌를 사용해 상층부터 하층까지 천천히 내려 전층을 공략해본다. 보통 7~8m권에서 주로 입질하지만 활성도가 좋은 날에는 3~4m권에서도 대형 벵에돔이 입질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층에서만 입질을 한다고 판단되면 얼른 B찌로 바꿔 채비를 빨리 내린 뒤 견제를 반복하며 입질을 유도한다.
2월 들어서 낚시시간대가 오전에 집중되고 있다. 1월까지만 해도 물때에 따라 낚시시간대가 달랐지만 지금은 물때 상관없이 동틀 무렵부터 두세 시간 동안 잦은 입질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점심이 지나면 입질이 뜸하다가 해 질 무렵에 다시 살아나는데 애석하게도 오후 늦은 시간에는 배가 철수하기 때문에 오전에 집중력을 발휘한 뒤 점심시간에 철수하는 게 바람직하다. 
범섬은 서귀포시 법환동 법환항에서 낚싯배로 들어가며 아침 7시 출항, 오후 5시 철수한다. 소요시간은 10분 정도 걸리며 뱃삯은 1인 1만5천만원. 두 명만 되면 배가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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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섬의 조황

 

 

형제섬은 마릿수, 지귀도는 해거름 한방


형제섬은 작년 연말부터 꾸준하게 벵에돔을 배출해내고 있다. 다른 섬에 비해 조류가 세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낚시하기에는 다소 까다로운 곳이다. 마릿수는 좋은 편이지만 씨알이 잔 게 흠이다. 25~30cm급이 주종.
지귀도의 경우 낮에 잘 물어주던 30~40cm급은 마릿수가 많이 줄었지만 해거름에는 여전히 대형급이 출몰하기 때문에 배가 철수하기 전 30분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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