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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조행기 - 울산 꽃바위방파제에서 58.4㎝ 감성돔!
2014년 03월 3354 4569

대물 조행기

 

 

 

울산 꽃바위방파제서 58.4㎝ 감성돔!

 

 

박건일 울산시 동구 방어동

 

 

1월 23일 울산바다낚시클럽 ‘꾼’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집에서 멀지 않은 꽃바위방파제를 찾았다. 며칠 전 바다가 뒤집혀 물색이 흐려지면서 이곳에서 5짜 감성돔이 낚였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 58.4cm를 가리키는 계측자.

 

▲ 울산 방어동 꽃바위방파제 등대 밑에서 초썰물에 대형 감성돔을 낚은 필자.


호진 형님과 다소 늦은 8시 30분경 방파제에 도착했다. 새벽에 들어왔던 태규 형님이 등대 맨 끝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동틀 무렵에 바늘이 벗겨져 한 마리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채비를 흘리니 예상과 달리 조류가 발 앞으로 밀려 들어와 낚시가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낚시를 하는 둥 마는 둥 만조가 되었고 조류도 멈추었다. 이곳 수심은 12~13m. 오전 내내 1.5호찌를 사용했지만 생각보다 조류가 약해서 그런지 밑걸림만 발생하였다. 0.8호 구멍찌로 바꿔 달았다. 목줄은 1.75호에 바늘은 감성돔 4호를 달았다.
물색은 좋아 보여 조류만 움직여준다면 금방이라도 물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느덧 물돌이 타임이 지나고 초썰물로 바뀌었다. 찌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재빨리 밑밥을 뿌린 뒤 찌를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무언가 건드리는지 찌가 수면에서 살짝 잠기는가 싶더니 멈춰 섰다. 뒷줄을 살짝 잡아주자 찌는 다시 올라왔다. 그리고 2m가량 더 흘리자 이번에는 찌가 사정없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왔어요 형님!”
챔질과 동시에 쿡쿡 처박는 짜릿함은 생애 처음 느껴보는 손맛. 고꾸라진 낚싯대 휨새도 예사롭지 않았다. 한 손으로는 컨트롤이 안 되어 두 손으로 낚싯대를 잡고 힘겨루기를 했다. 태규 형님이 뜰채를 들고 서서 응원을 해주었다.
“천천히~ 천천히~”
혹시나 터지기라도 할까봐 나보다 더 전전긍긍했다. 바다낚시 입문 4년 동안 이렇게 큰 고기를 걸어본 적이 없었다. 얼마 후 수면에 찌가 보이기 시작했고 드디어 녀석이 수면에 떠올랐다. 태규 형님이 놀라며 말했다.


“건일아, 6짜는 되겠다.”


감성돔을 본 순간 온 몸이 떨리고 정신이 멍해졌다. 내가 이렇게 큰 감성돔을 걸다니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 올라오자마자 계측판에 올렸다. 헐~ 무려 58.4cm. 그 후 몇 번 더 캐스팅을 해보았지만 바람이 터져 철수를 결정했다. 생애 첫 5짜를 낚은 꽃바위방파제는 내 기억 속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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