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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겨울 후반전 - 참돔 벵에돔 강세!
2014년 03월 5373 4572

거문도 겨울 후반전   

 

 

 

 

 

참돔  벵에 강세!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해를 거듭할수록 겨울철 거문도는 감성돔보다 참돔낚시터라고 불러야 맞을 것 같다. 이런 현상은 4~5년 전부터 반복되고 있다.

 

▲ “오랜만에 대형 벵에돔으로 손맛 봤습니다.” 고흥 실전낚시(N·S 필드스탭) 대표 김지송 사장이 서도 대원도 맞은편 신추 여밭에서 오전 들물 때 낚은 47cm 벵에돔을 자랑하고 있다.

 

 

▲ 동도 안간여 옆 똥여. 썰물에 낭끝을 보고 멀리까지 흘리면 참돔, 벵에돔, 감성돔이 앞 다투어 물어주는 곳이다.

 

올 겨울에도 거문도는 참돔이 강세를 보였다. 거기에 간혹 씨알 굵은 벵에돔까지 가세했다. 겨울철 대표어종인 감성돔이 설 자리는 갈수록 없어지는 것이 분명하다.
전남 곡성에서 왔다는 김대중씨는 일행들과 감성돔을 낚으러 왔다가 유촌밭너머 1번자리에서 이틀 동안 참돔으로 타작을 했다.
“10년 전부터 거문도를 찾고 있는데, 최근 몇 년은 감성돔 구경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항상 거문도로 올 때는 참돔 채비를 함께 가져온다. 이번에도 첫날 감성돔을 노렸다가 꽝을 치고 둘째 날은 참돔낚시로 바꿨는데 다행히 유촌밭너머에서 오전 썰물 때에만 일행과 함께 20마리 가까이 낚아 손맛을 실컷 봤다. 거문도 출조 시에는 감성돔만 고집하지 말고 참돔 채비와 벵에돔 채비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와야 될 것 같다”고 김대중씨는 말했다. 

 

 

▲ 잡어를 피하기 위해 깐새우를 썼다.                                    ▲ 벵에돔을 낚은 3B 고리찌. 찌매듭을 채워 바닥을 노렸다.

 

▲ 신추 여밭에 내린 김지송, 김선구씨가 들물에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 수심 얕은 동도 딱밭에서 51, 50cm 감성돔을 낚은 여수 서풍연, 박홍한(우)씨.

 

 

“감성돔 불황 원인은 남서풍과 뻥치기”

 

고흥 실전낚시 김지송 사장은 “올 겨울은 특히 감성돔이 귀하다. 감성돔이 유독 올 겨울에 불황을 보이는 원인은 대략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원인은 떨어지지 않는 수온이다. 평년의 경우 2월 수온이 11~12도 내외가 나올 때 감성돔이 잘 낚인다. 그러나 올해는 13~14도에 머물러 있다. 그 이유는 바람인데, 북서풍이 계속 불어야 수온이 떨어지는데 남서풍이 부는 날이 많아 수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한겨울에 잡어만 극성을 부리고 있다. 두 번째 불황의 원인은 뻥치기 조업과 그물 때문이다. 요즘은 그물도 갯바위에 바짝 붙여 감성돔을 노리는 조업이 유행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감성돔이 비싼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금오열도에서 뻥칙기를 하던 여수 배들까지 거문도에 합세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김지송 사장은 감성돔을 낚으려면 뻥치기 조업을 할 수 없는 곳을 노리라고 조언한다. 수심 얕은 여밭이 그런 곳이다.
“실제로 우리 단골낚시인들을 이런 곳에 내려주면 5짜 가까운 씨알을 낚는 등 좋은 조과를 올린다. 뻥치기 조업을 피해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곳을 꼽으면 동도 딱밭, 유촌밭너머 가기 전 여밭, 서도 녹산등대 옆 돌무너진 곳, 벼락바위 옆 깊은개, 작은용댕이 안통 등이다.” 
그리고 올 겨울은 수시로 바뀌는 바람 때문에 출조할 수 있는 날짜가 많지가 않았다. 이틀쯤 반짝 좋았다가 주의보가 내리기를 반복하여 장박낚시보다 당일치기나 이틀 정도 낚시하고 빠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여서 거문도 민박집에는 낚시인들이 거의 없다.

 

  

▲ “거문도 아직 살아 있습니다.” 동도 유촌밭너머에서 썰물에 참돔을 타작한 전남 곡성의 김대중씨가 기뻐하고 있다.

◀ 맛깔스런 벵에돔과 감성돔회. 벵에돔은 숙회를 만들었다.


 
참돔낚시는 동틀 무렵 소나기 입질 잦아

 

 

 

 

감성돔 불황으로 오히려 참돔낚시가 주력으로 떠올랐다. 감성돔낚시를 왔다가 생각처럼 낚이지 않자 참돔낚시로 바꾸는 낚시인들이 많았고, 동도 낭끝이나 코직이, 유촌밭너머, 서도 제립여, 코바위, 큰용댕이 등 참돔 명당들은 여전히 이름값을 했다.
“겨울철 참돔낚시가 유행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2009년 2월에 동도 낭끝과 서도 코바위 일대에서 참돔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당시 낭끝에서는 한 팀이 이틀 동안 60센티에서 80센티 사이로 70마리까지 낚았다.  코바위에서는 근 한 달 동안 참돔이 쏟아졌었다.” 김지송 사장의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선상낚시가 성행하면서 갯바위 참돔낚시가 위축된 상태다. 갯바위 바로 앞에 닻을 내리고 선상낚시를 해 갯바위낚시인들과 선상낚시인들간의 마찰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할 수 없이 갯바위낚시인들은 선상낚시가 덜한 곳을 찾아 낚시를 하고 있다. 서도 삼백냥, 검정바위, 욧등, 구로바직벽, 동도의 유촌밭너머 등이다.
올 겨울 참돔낚시에서 또 하나의 특이한 현상이 있다. 동튼 후보다 동트기 한 시간 전에 소나기 입질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 시간 동안 벼락입질 뒤 동이 튼 직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곤 한다.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따라서 갯바위에 내리기 전 미리 전지찌 참돔 채비를 꾸려놨다가 갯바위에 내리자마자 곧바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겨울에 낚이는 5짜급 벵에돔도 빼놓을 수 없다. 거문도에서 45cm가 넘는 벵에돔은 초겨울부터 봄까지 잘 낚인다. 그중 산란기에 임박한 3~4월이 대물 벵에돔 찬스다. 5짜급 대형 벵에돔 포인트는 수심이 좋은 서도에 집중되어 있다. 배치바위, 욧등, 대원도와 신추 사이의 물골, 소원도, 구로바직벽 등이다.
거문도의 겨울 대물 벵에돔은 여름시즌처럼 제로찌 띄울낚시로 공략하다간 백전백패다. 깊은 수심의 중하층에서 물기 때문에 2B~3B 찌 전유동낚시로 얕게는 5m부터 깊게는 15m까지 두루 노려봐야 한다.

 

취채일 신추에서 47cm 벵에돔 낚아

 

지난 1월 23일 N·S 필드스탭인 김선구, 김지송 그리고 서산 낚시인들과 1박2일 일정으로 거문도를 찾았을 때 감성돔은 낱마리 조황을 보였다. 평일이라 갯바위가 한산한 편이어서 유명 포인트들을 골라 앉을 수 있었다.
첫날 감성돔을 노리고 내렸던 대원도 맞은편 신추 갯바위에서 3B 고리찌 반유동채비로 8m 수심을 노렸던 김지송씨가 들물에 47cm 대형 벵에돔을 낚아 깜짝 놀랐다. 둘째 날도 감성돔을 낚으려고 안간여에 내렸지만 35cm급 두 마리를 낚는 데 그쳤다. 그에 반해 같은 시각 유촌밭너머에 내렸던 곡성낚시인들이 썰물에 참돔을 타작하는 광경을 멀리서 구경만 해야 했다. 
김지송 사장은 “참돔과 감성돔이 한 번 더 호황을 맞을 기회는 있다. 2월에 바닥까지 떨어졌던 수온이 3월 초순에 다시 치고 올라가기 시작하면 감성돔과 참돔이 동시에 살아난다. 이는 매년 경험하고 있는 현상이다. 감성돔은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고, 참돔의 경우 봄철 대물 시즌으로 이어져 피크 시즌이 두 달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취재협조  고흥 녹동 실전낚시 010-7114-1255, 거문도 해성호 010-3177-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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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감성돔 여밭낚시 방법


0~B 찌 반유동낚시

얕은 여밭에서 1호 이상의 고부력 반유동낚시를 구사할 경우 밑걸림이 잦아 채비 손실만 초래한다. 그보다 제로찌(0)나 B찌를 이용한 반유동낚시가 효과적이다. 조류가 있을 경우 목줄에 극소형 봉돌인 G5~G7을 달아주고 조류가 없다면 크릴 무게로만 천천히 자연스럽게 흘려주는 게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다만 잡어가 많기 때문에 깐새우나 갯바위에 붙은 삿갓조개를 미끼로 사용하는데  깐새우를 꿰려면 바늘이 커야 하므로 감성돔 4~5호 바늘을 사용한다. 그러다 감성돔이 들어오면 일시적으로 잡어가 싹 사라지므로 얼른 크릴로 바꿔 사용한다. 

 

 

 

겨울철 참돔낚시 방법


고부력 잠길찌낚시

거문도 참돔 포인트는 얕게는 15m, 깊은 곳은 30m까지 내려 공략해야 하고 멀리 원투를 해야 할 곳이 많다. 따라서 크고 무거운 어신찌를 사용해야 하는데, 겨울철 참돔은 입질이 시원스럽지 않아서 고부력채비의 둔감함이 부담스럽다. 이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채비가 바로 고부력 잠길찌낚시다.
3호 이상의 고부력찌를 사용한 채비는 반유동과 똑같다. 다만 도래 바로 밑에 부력상쇄용 봉돌을 2~3개 달아준다.
만약 30m 수심을 공략한다면 찌매듭을 20~25m 지점에 맞춰 그 수심까지는 빠르게 내려준다. 찌매듭이 구멍찌에 닿으면 그때부터 서서히 구멍찌가 잠기는데, 찌가 5~10m쯤 가라앉을 때까지도 입질이 없을 경우 다시 낚싯대를 들어 20m 지점까지 뽑아 올린 다음 재차 채비를 내려주며 공략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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