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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통한 도다리 해운대로 오세요~
2014년 04월 4201 4588

남해동부 봄소식

 

오동통한 도다리 해운대로 오세요~

 

부산 해운대 앞바다는 도다리 낚시터로 유명한 진해 앞바다에 가려진 또 하나의 훌륭한 도다리 배낚시터다.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도다리낚시 1번지는 경남 진해다. 이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도다리가 잘 낚이고 전국 최고의 배낚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진해에서 도다리 낚싯배를 타면 도다리를 낚지 못해도 도다리회를 기본으로 맛볼 수 있고, 선장의 서비스가 좋은 배에서는 도다리쑥국에 각종 해산물까지 맛볼 수 있다. 추가 요금을 전혀 받지 않고 선비 6만원에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낚시를 잘 못하는 일반인들도 즐겨 찾고 있다.
그러나 진해 도다리 배낚시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맘때가 되면 낚시점이나 낚싯배들이 낚시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나친 경쟁을 하고, 인기 있는 낚싯배의 경우 한꺼번에 너무 많은 낚시인들을 받는다. 한 배에 많은 낚시인이 타면 낚시하기가 불편하고 이런저런 일들로 낚시시간도 짧아진다. 물론 노련한 점주와 선장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많은 손님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일부 경험이 부족한 낚싯배가 문제가 되곤 한다.

 

초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도다리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해운대의 장점은 항에서 불과 5분 거리에 많은 도다리 낚시터가 있다는 것이다.

 

 

한산한 분위기 원한다면

 

 

해운대는 다양한 서비스보다는 여유 있게 도다리낚시를 즐기고 싶은 낚시인들에게 추천한다. 출항지가 도시 한가운데 있어서 부산의 낚시인이라면 진해보다 출조하기 쉽고, 부산뿐 아니라 대구, 울산도 1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빠르게 출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낚시터가 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진해의 경우 이맘때는 진해 내항에서 거가대교가 있는 제법 먼 곳까지 낚싯배를 타고 나가야 하지만, 해운대는 항구 바로 앞에서 도다리를 낚을 수 있다. 해운대 앞바다는 조류가 센 편이라 연안에서 멀어질수록 낚시하기가 어렵고, 연안에서 가까운 곳에 포인트가 형성되기 때문에 멀리 나갈 이유가 없다.
해운대는 진해보다 덜 유명해서 주말에도 낚시인들로 붐비는 일이 적어 한산한 분위기를 원하는 낚시인들에게는 해운대가 제격이다. 평일에는 동이 틀 무렵에 출조해 오후 3~4시까지 여유 있게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주말에는 오전, 오후로 나누어 출조하기는 해도 낚시인으로 낚싯배가 비좁아지는 일은 많지 않다. 운이 좋은 날엔 불과 서너 명의 낚시인이 출조해 마음껏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행운도 누릴 수도 있다.
단점이라면 앞서 말했듯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먹는 서비스는 좀 뒤져도 고기를 낚는 데의 서비스는 결코 진해에 뒤처지지 않는다.
 

 

 

 

동진호가 출항하는 우동항. 부산 요트 경기장과 바로 붙어 있다.

 

 


HDF의 멀티 라이트 선상대 초리의 휨새. 예민한 초리와 강한 허리가 도다리낚시에 적합하다.

 

도다리와 보리멸을 동시에 낚은 동진호 장용수 선장.

 

씨알 굵은 도다리에 보리멸이 보너스

 

 

지난 3월 2일 기자는 해동조구 필드스탭 장용수씨가 운항하는 해운대 동진호를 타고 해운대 앞바다로 도다리 취재를 나갔다. 일요일인데도 출조한 인원은 10명밖에 되지 않았다. 오후에는 4명의 낚시인이 예약되어 있다고 했다.
오전 7시에 출항해 5분 정도 낚싯배를 타고 나가 닻을 내리고 낚시를 시작했다. 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 마린시티 앞이 바로 도다리낚시 포인트였다. 날씨가 좋아 바다가 아주 잔잔할 거라 예상했지만, 출조한 날은 1년 중 조고차가 가장 큰 영등사리라 조류가 세서 그런지 배가 좌우로 뒤뚱거려 자세를 잡기가 어려웠다. 입질도 뜸했는데, 낚시가 잘 되지 않자 장용수 선장이 망설이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
옮긴 자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앞으로 바닥에 모래와 암초가 섞여 있는 수심 10~15m의 얕은 곳이었다. 채비를 넣자마자 보리멸이 입질했다. 도다리를 많이 잡으려고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썼는데, 보리멸이 사정없이 달려들어 청갯지렁이로 바꿔야 할 정도였다. 참갯지렁이는 효과가 좋은 만큼 잡어가 빨리 달려드는 것이 단점이다.
 

 

 

 

 “봄도다리 낚으러 해운대로 오세요.” 두 아들과 함께 출조해 도다리로 손맛을 본 김윤수씨.

 

 

도다리 시즌은 5월까지 쭉

 

 

청갯지렁이로 바꾼 후 채비가 어느 정도 바닥에 머물러 있으니 드문드문 도다리가 낚이기 시작했다. 장용수 선장은 “지난 며칠간 조황이 좋았는데, 오늘은 빠른 조류의 영향으로 도다리들이 입질을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조류가 빨라 바닥의 부유물이 떠올라 물색이 탁해지면 도다리들이 미끼를 잘 찾지 못해 조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탁한 물에 잘 낚이는 붕장어가 낚이기도 했고, 도다리보다는 보리멸이나 쥐노래미가 입질하는 빈도가 높았다.
배 후미에는 해동조구사의 이영석 주임과 이성진 과장이 출조해 함께 낚시를 즐기고 있었는데, 그들은 도다리낚시에 좋은 아이템을 하나 추천해주었다. 바로 통영의 양식장 좌대에서 전갱이를 낚을 때 쓰는 길이 160cm 짧은 낚싯대(HDF 멀티 라이트 선상대)였다. 초리는 둥글게 휠 정도로 아주 부드럽고 허리는 100호 봉돌을 견디게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길이가 짧아 다루기가 편하고, 무엇보다 무거운 봉돌을 사용하면서도 부드러운 초리로 도다리의 예민한 입질을 받아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각까지 낚시를 한 결과 큼직한 도다리를 포함해 20cm 내외의 횟감으로 딱 좋은 도다리를 네댓 마리씩 낚을 수 있었다. 덤으로 보리멸도 십여 마리씩 낚았다. 내가 장용수 선장에게 “보리멸이 맛이 있느냐”고 물으니 장 선장은 “달달한 맛에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라 회맛으로 따지면 도다리보다 나을 수 있다. 일본인들은 유별나게 보리멸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 낚시인은 보리멸만 모아서 가지고 가기도 했다.
해운대 도다리낚시는 6월까지 출조를 계속하며, 도다리뿐 아니라 다양한 어종을 대상어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출조문의  해운대 동진호 010-2326-2782


 

오전에 낚은 조과. 도다리, 쥐노래미에 붕장어도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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